(영화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난 지금도 그 이탈리아 여자들이 뭐라고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은 알고 싶지도 않다. 모르는 채로 있는 게 나은 것도 있다. 난 그 노래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가슴이 아프도록 아름다운 얘기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 목소리는 이 회색 공간의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했던 일, 우리를 하늘 위로 높이 솟아오르게 했다.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와 사방의 벽을 무너뜨린 것 같았다. 그리고 아주 짧은 한 순간,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 영화 [쇼생크 탈출] 중에서..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불고...
글을 시작하면서 썼던 대사는 앤디가 클래식 음악을 교도소 전체에 울려 퍼지게 하는 장면에서 나왔던 레드의 내레이션입니다. 그 클래식 음악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불고..."입니다.
저도 클래식 음악은 하나도 모릅니다. "베토벤"의 [운명] 정도 알고 있을까요? 영화를 처음 볼 당시 저도 쇼생크의 수감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처음 듣는 클래식 선율에 전율하고 있었죠.
처음 접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어버린 쇼생크의 수감자들과 레드, 잊고 있던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는 앤디, 그리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거부하는 교도관들. 저 스스로에게 바랍니다.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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