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보물 같은 영화를 발견하곤 합니다. 옛날, TV 방송국의 영화 코너에서 우연히 봤던 그 영화가 그랬습니다. 그 당시 TV 앞에 모여있던 수많은 영화광들도 저랑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그 영화는 TV 방영만으로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로 "귀여운 반항아"라는 영화입니다.
귀여운 반항아 주제가
아마도 "귀여운 반항아"라는 제목을 방송국에서 지은 것 같은데 꽤 성공적인 작명 같습니다. 아직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요. 원제, "L'Effrontee"는 프랑스어로 '뻔뻔하다' 또는 '부끄러움이 없다'라고 하네요. "반항아"와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지금, 세계 영화계의 유명 배우가 되었지만 그 당시는 참 어린 배우였죠. 그녀의 극 초반기의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때의 분위기나 지금의 분위기나 크게 달라 보이지 않네요. 어렸던 그 당시 그녀에게 연기 천재라고 말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에서야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그토록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영화 주제가의 힘이 제일 큽니다. 발음하기 힘든 제목, "Sara perche ti amo"는 이탈리아 그룹 "Ricchi E Poveri "가 불렀습니다. 가사가 이탈리아 어겠지요? 아닌가? 가사의 내용은 몰라도 경쾌한 멜로디로 그 당시 대한민국을 휩쓸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보다 유독 대한민국에서 인기 많았던 영화 주제곡, "Sara perche ti amo"입니다. 아직도 영화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서 이 노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영화와는 별개로 노래만 따로 떼어놓아도 빛을 발하는 노래입니다.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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