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메타도 하지 못한 광고 혁신의 주인공 | 아드리엘

애드옵스의 탄생, 광고 운영의 판을 바꾸다

2025.02.19 | 조회 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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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스 레터

당신의 쓸만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 Before ADriel

2017년, 아드리엘이 나오기 전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업들은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광고를 집행했지만, 서로 다른 여러 플랫폼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적화하는 과정은 복잡했고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마케터는 네이버 광고 대시보드를 확인한 뒤, 구글 애즈로 넘어갔고, 다시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 창을 열어야 했습니다.

화면 속 숫자들은 복잡했습니다. 데이터를 봐도, 그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플랫폼마다 측정 방식도 달랐습니다.

각 플랫폼은 마치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는 듯했고, 광고의 성과를 한눈에 깔끔하게 정리하여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단번에 어떤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회사마다 마케터가 엑셀을 붙들고 광고 리포트를 정리하는 기계적인 작업을 매번 반복해야 했죠. 데이터 분석에 시간을 허비하느라 중요한 마케팅 결정이 늦어지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광고 데이터를 꼭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다뤄야 할까?"

오늘의 주인공 아드리엘(Adriel)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아드리엘
ⓒ아드리엘

 

2. 애드옵스(AdOps), 광고 운영의 '판'을 바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드리엘은 새로운 루트를 택했습니다. 당시 이미 많은 스타트업이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광고 제작과 집행에 집중하고 있었죠.

아드리엘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광고를 어떻게 더 똑똑하게 운영할지 고민했죠.

광고 운영의 체계 ⓒ아드리엘
광고 운영의 체계 ⓒ아드리엘

“꼭 광고주가 각 플랫폼에서 따로따로 광고를 운영해야 할까?”

이는 1990년대 기업들이 각각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던 것과 흡사한 문제였습니다. 그때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가 등장했죠. 아드리엘이 하려는 일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그들은 각 광고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통합 운영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광고 운영 자동화’라는 낯선 개념을 내세웠습니다. 광고 운영 자동화가 미개척된 블루오션임을 직감한 거죠.

ⓒ아드리엘
ⓒ아드리엘

광고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아드리엘은 '애드옵스(AdOps)'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데브옵스(DevOps) 개념을 디지털 마케팅에 차용한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Dev-lopment)과 IT 운영(Op-eration)을 자동화하여 소프트웨어 배포 및 인프라 관리를 최적화에 집중하는 데브옵스처럼, 광고 캠페인 운영과 광고비 최적화를 통해 마케팅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를 극대화하겠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애드옵스(AdOps) 도입 전후 비교

BEFOREAFTER
광고 운영 방식각 플랫폼에서 개별 운영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
데이터 분석 속도리포트 취합 후 분석(시간차 발생)실시간 데이터 분석
광고 최적화 반영수동 조정(시간 및 인력 소요)AI 자동 최적화 적용

애드옵스 전략을 통해 아드리엘은 각 광고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광고 소재(어떤 영상, 어떤 스토리로 광고할 것인가)의 선택부터 배치, 결과 분석까지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를 진행했습니다. 

이제 광고주들은 다양한 광고 채널의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화된 알림 시스템으로 문제를 즉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모든 광고를 운영할 수 있었고, AI가 실시간으로 광고 최적화를 수행했습니다.

대시보드 예시 ⓒ아드리엘
대시보드 예시 ⓒ아드리엘

이를 도입한 기업들은 광고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 수익률)를 평균 30% 이상 높일 수 있었습니다. 

매일 10,000개 이상의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A/B 테스트 1,000회 이상 진행하며, 광고 성과 최적화를 위해 100개 이상의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한 결과였죠.

이는 단순히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넘어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이었고, 광고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성과였습니다.

 

3. 스스로 고객이 되어, BM 전략을 바꾸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드리엘의 서비스는 단순한 광고 대시보드가 아니라 유저의 의사결정을 돕는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었습니다.

당연히 아드리엘 자신도 그 고객이었죠.

처음에 그들은 광고 대행 수수료 모델을 택했습니다. 기업이 광고비를 쓰면, 광고 수익의 10%를 수수료로 받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수수료 모델은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단, 광고 예산이 적은 기업에서는 수익성 자체가 낮았죠. 따라서 대형 광고주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고객사를 상대로는 별로 적합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형 고객들도 장기적으로는 광고 수익의 10%를 계속 떼어줘야 하는 수수료 모델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분석 결과 아드리엘은 곧 더 나은 방식이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그들은 구독형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로 전환하기로 결정합니다(넷플릭스가 DVD 대여에서 스트리밍 구독 모델로 바꿨던 것처럼요). 그 결과 고객 이탈률(Churn Rate)은 20%에서 5% 이하(거의 0%)로 감소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아드리엘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광고 운영 SaaS 기업이 되었고, 지금은 글로벌 넘버원 SaaS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드리엘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스스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위 영상을!

 

4. 아드리엘의 성공이 주는 3가지 지침

(1) 초기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하고, 해결할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라.

일단, 기업이 해결하려는 문제 = 고객들의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가장 첫 단계입니다. 아드리엘처럼 스스로 고객이 될 수 있는 문제를 택하면 그 과정이 한결 수월해질 겁니다.

(2)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해서 경쟁을 피하라.

아드리엘은 애드옵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습니다. 물론 AI 분야의 기술적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시장에서 필요한 '운영'의 '자동화'를 제품화, 서비스화하는 것은 다른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겠죠.

(3) 비즈니스 모델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피드백에 따라 신속하게 조정하는 능력은 오늘날 경영에서 필수적이죠(그 과정에서 AI와 자동화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이 신속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크도록 해줄 것입니다.

 

5. Go After ADriel

"혁신적인 서비스는 대개 들어본 적 없는 회사에서 생겨난다."

덴카싱키 포스터 (2018)

아드리엘은 고객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삼아 LG전자 등 대형 광고주들은 물론, 뾰족한 강점을 가진 스몰 비지니스와 협업하며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게 무슨 말인지 체감하실 거예요.

혁신적인 접근과 고객 중심의 전략을 통해 아드리엘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솔루션을 만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게임의 룰을 바꿨죠.

원래 현재 진행형으로 잘 나가는 혁신 기업에 대한 묘사는 차분하기 어렵긴 하지만, 솔직히 오늘은 제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섞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번 글을 쓰면서 아드리엘의 상장을 기다리는 팬이 되었거든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도 누군가의 가슴을 뛰게 하는 기업과 서비스를 만드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꼭 투자를 하고 주식을 사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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