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략의 탄생 : 남들이 가지 않은 곳에서 길을 찾다.
1963년, 브루스 헨더슨(Bruce D. Henderson)은 보스턴의 한 은행에 속한 부서 형태로 조그맣게 컨설팅 회사를 세웠습니다.
사무실은 협소했고, 자본금도 풍족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컨설팅 업계에는 이미 맥킨지, 부즈 앨런 해밀턴 같은 선두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회사가 자리 잡기란 쉽지 않아 보였죠.
회사의 이름은 Boston Consulting Group, 이 작았던 회사가 오늘날 연 매출 100억 달러 이상, 세계 50개국 이상에 3만 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컨설팅 펌 BCG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초기 BCG가 당면한 화두는 ‘생존’이었습니다. 헨더슨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기존 컨설팅펌이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컨설팅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전략 컨설팅’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1960년대 초반, 컨설팅 업계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당시의 경영 컨설팅은 재무·회계, 운영 프로세스 개선, 인사 조직 컨설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략’이라는 개념은 군사학이나 경제학에서 언급되긴 했지만, 기업 경영에 본격적으로 접목된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어떻게 비용을 절감하고 인력 효율을 높일까?”가 아니라, “어떤 시장을 선택하고, 어떻게 경쟁우위를 만들까?”를 체계적으로 조언하는 ‘전략 컨설팅’은 당시로서는 신선한 개념이었습니다.
헨더슨은 기존 컨설팅사의 주력 분야가 아닌, ‘전략 컨설팅’에 회사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그렇게 BCG는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전략 전문 컨설팅 펌’으로 포지션을 잡습니다.
헨더슨은 “머지않아 경쟁이 심화되고 시장이 복잡해지면, 기업들은 ‘어떻게 경쟁할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맞아 떨어집니다.
1960년대부터 시장은 조금씩 글로벌화되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우리가 진출해야 할 시장은 어디인가? 제품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BCG는 마침 이 시기, 기업들에게 맞춤형 ‘전략 컨설팅’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윽고 업계에는 ‘전략 컨설팅은 BCG’라는 인식이 퍼집니다.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가 된다”라는 헨더슨의 전략적 결정이 BCG의 존재감을 빠르게 키웠던 겁니다.
2. ‘경험과 감’에 의한 결정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은 오늘날 기본 중 기본이지만, 1960년대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기업 경영진은 경험과 직감에 따라 중요한 결정을 내리곤 했습니다.
“기업이 어디서,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가?” 같은 큰 그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업 경영진이 경험과 감으로 결정하면, 컨설턴트들은 이를 존중했죠.
맥킨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열거나, 업계를 뒤흔들 사업 모델을 설계하는 컨설턴트는 거의 없었습니다.
헨더슨은 기존과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는 기존 컨설팅이 컨설턴트 개인의 경험과 직관에 과하게 의존한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 분석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헨더슨의 핵심 통찰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은 정성적 판단이 아닌 정량적 분석에 기반해야 한다.
(2) 산업 내 경쟁우위는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3) 시장에서의 상대적 위치가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이는 그의 독특한 경력에서 비롯된 접근방식입니다.
그는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고, 하버드 MBA를 거쳐, 제조업체인 웨스팅하우스에서 18년 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여러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정량적 분석의 중요성을 체득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그는 경영 전략에 과학적 방법론을 접목하려 했습니다.
BCG는 “과학적·수치적 접근을 통해, 실패 확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고객사의 매출, 시장 점유율, 경쟁사 동향 등을 2, 3개월 동안 집요하게 분석한 뒤, 그 결과물을 수십 페이지의 보고서로 정리해 임원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시장 어디에서 매출이 2배, 혹은 5배가 될 여지가 있는지 구체적인 숫자로 예측해 주니, 보고서를 읽은 경영진들은 ‘오!’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당시 이런 분석적 컨설팅은 신선했습니다. 대부분 컨설턴트들은 “직원 인터뷰하고, 현황 보고서 써주고, 끝.”이었거든요. BCG가 “어디에 투자하라.”, “어떤 사업은 접어라.”라는 구체적 지침을 내놓자, 기업들은 파격적인 자문료를 기꺼이 지불했습니다.
3. BCG 매트릭스 : 간결함의 위대한 힘
헨더슨의 도입한 과학적 접근법의 핵심은 모든 전략적 의사결정을 객관적 데이터로 뒷받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시장 점유율과 성장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기업의 비용 구조를 체계적으로 들여다보며, 투자수익률을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런 분석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재현이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MBA 과정 교과서에는 ‘BCG 매트릭스(성장-점유율 매트릭스)’라는, 2×2 형태의 심플한 표가 자리 잡았습니다.
‘Star’, ‘Cash Cow’, ‘Question Mark’, ‘Dog’, 네 칸으로 구분된 이 표는 기업이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파악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유명합니다.
처음 이 표가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단순한 표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라며 의아해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를 활용해 본 기업들은 시장 성장률과 상대적 시장 점유율, 두 축 만으로도 사업을 재배치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놀라울 만큼 유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간결하게 사업 포트폴리오 전체를 훑을 수 있다니!”
BCG 매트릭스는 일종의 ‘티핑 포인트’였습니다. 회사 내 각 사업 부문에 얼마를 투자할지, 어디를 과감히 정리할 지를 명쾌하게 그려주었습니다. 간단하고 직관적이며, 경영진이 ‘바로 우리 사업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들게 했죠.
BCG 매트릭스의 개발은 3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는 브랜드 구축입니다. 이 매트릭스 하나로, BCG는 전 세계 기업들에게 ‘전략적 사고를 단순화해서 보여주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식의 체계화입니다. BCG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BCG 매트릭스를 활용하여 각종 산업 분야에서 얻은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유하는 일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영향력 확장입니다. 이 간단한 표는 고객 수주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리가 BCG 매트릭스를 개발한 BCG다’라는 점이, 다른 컨설턴트 회사와 큰 차별점을 가져다주었죠.
당시 BCG는 이 매트릭스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복잡한 모델보다는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에 목말라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을 토대로 BCG는 이후 경험 곡선(Experience Curve), PPM(Product Portfolio Management) 등 경영학 교과서에 실릴 여러 프레임워크들을 잇달아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4. BCG의 동력 : 케이스 인터뷰, Up or Out.
능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가 실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까?
헨더슨은 회사를 세울 때부터 이 문제를 고민했습니다. 실력 있는 인재를 뽑아 파트너로 성장시켜 권한을 부여하고, 그가 회사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1) 케이스 인터뷰로 실력자를 뽑는다.
헨더슨은 “회사의 모든 것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라고 확신했습니다. 인재를 뽑을 때부터 ‘그 사람의 능력’보다 ‘그 사람이 얼마나 대담하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지’에 더 관심을 두었습니다.
컨설턴트의 성과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IQ나 학력 같은 지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똑똑’하기만 해서는 상호작용이 필수적인 컨설팅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헨더슨은 이 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죠.
그래서 BCG는 초창기부터 ‘케이스 인터뷰’라 불리는 독특한 채용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지원자에게 가상의 경영 문제를 주고, 그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케이스 인터뷰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태도, 논리 구성, 협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습니다. BCG는 미래에 “복잡다단한 세계에서 기업의 길을 찾아주는 지적 집단”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2) Up or Out. 승진하거나, 나가거나.
Up or Out. 다소 냉혹해 보이는 이 규칙은 당시 컨설팅 업계 전체가 공유하던 관행이었습니다. BCG에서는 이를 명확한 피드백과 훈련 시스템으로 보완해 적용했습니다.
BCG에서는 일정 기간마다 컨설턴트 평가를 매우 까다롭게 진행합니다. 이때, 프로젝트 성과뿐 아니라, 지적 성장, 회사 문화 기여도 등도 평가 대상이 됩니다. 이 과정을 통과한 사람은 빠르게 승진시키고, 그렇지 못한 경우 다른 길을 찾도록 권장합니다.
그 결과 컨설턴트는 ‘회사가 나를 철저하게 평가하고 있구나’라고 인식하게 되었고, BCG에는 오직 실력 있는 인재만 남게 되었습니다.
(3) 회사는 파트너와 함께 성장한다.
BCG는 승진한 파트너들과 회사의 혜택을 나눈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컨설턴트가 “이곳에서는 내가 직접 회사를 만들어갈 수 있다”라는 자아효능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같은 약속을 받은 컨설턴트들은, 자신이나 클라이언트뿐 아니라 BCG의 성장을 위해서도 힘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컨설턴트들은 “우리가 어떤 서비스/아이디어를 도입하면 회사가 크게 성장할까?”에 관해서도 활발하게 토론했죠.
이러한 기업 문화가 BCG가 혁신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5. 전략 컨설팅 = 콜럼버스의 달걀
오늘날 기업 전략이라는 말은 너무 당연합니다. 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도 상식이죠. 전략 컨설팅이란 말도 지금은 누구나 ‘그게 뭐라고 당연한 얘기를 하지’라고 말할 정도로 익숙합니다.
하지만 1960년대에는 아무도 이런 아이디어로 돈을 벌 생각조차 못했죠.
‘어디가 돈 되는 시장인지 콕 찍어주고, 경쟁 구조를 분석해 주고, 장기 플랜을 세워주는 전문가’
오늘날 우리가 ‘전략 컨설턴트’하면 떠올리는 이러한 이미지는 BCG가 업계에 심은 것입니다.
헨더슨과 그의 동료들은 온갖 시행착오와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미래는 전략에 있다”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한 은행에 딸려 있던 작은 조직을, 오늘날 누구나 아는 거대 컨설팅 기업으로 키워낸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것은 사실은 누군가의 ‘혁신적 선택’의 결과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혁신을 이뤄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6. 우리도 BCG처럼 할 수 있을까?
BCG를 오늘의 자리에 올린 가장 핵심적인 결정은 바로 ‘우리는 전략 컨설팅 분야를 개척하겠다’라는 헨더슨의 선언이었습니다. BCG가 재무 컨설팅이나 인사 컨설팅에서 ‘2인자’를 노렸다면, BCG 매트릭스 같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꽃필 수 있었을까요?
“전략”이라는 초록빛 깃발은 BCG의 정체성이자, 브랜드, 그리고 철학이 되었습니다. 이는 엄청난 몰입을 조직 전체에 부여했고, 그 깃발 아래 모인 인재들이 참신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결과 BCG는 다른 경쟁자들과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조직의 핵심 비전을 ‘선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BCG가 “전략 컨설팅”을 내세웠듯이, 회사의 핵심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인지 명료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음 시대’의 니즈를 찾는다면 더 좋습니다.
BCG가 ‘앞으로 경쟁이 심해질 때 기업은 ‘전략’에 목말라한다’는 사실을 읽어냈듯이 미래 시장을 전망하여,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찾을 수 있다면 기회는 그곳에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진입할 수 있는 사각지대는 어디인가?”
“우리의 서비스를 혹은 제품을, 새로운 ‘가치 제안’으로 바꿀 여지는 없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며,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언하는 데서 돌파구가 열릴 수 있습니다.
BCG는 기업이 당장 안고 있는 문제(신규 시장 진입, 포트폴리오 재배치 등)에 구체적인 프레임워크로 답을 줬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천재들이다”라고 자랑한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냈고, 끊임없이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간결한 프레임워크의 힘을 믿으세요.
제품이나 솔루션을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표현해 봅시다. 그리고 이를 공유합시다. 간결한 프레임워크로 사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가 왜 이런 결정을 내리는가’를 쉽게 설득할 수 있다면, 협업과 소통이 편안해집니다.
“이것만 보면 우리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라는 프레임워크가 있으면, 시장과 투자자를 설득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들이 ‘어라, 이건 뭔가 싶어 보이는데, 꽤나 직관적이네’라고 느끼게 되면, 그게 바로 당신의 브랜드가 됩니다.
여러분 중 누군가는 ‘우리 팀은 작아서 소통이 잘 될 테니, 특별한 인사 제도는 필요 없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착각입니다.
조직은 금세 복잡해집니다. 케이스 인터뷰나 정기적 성장 점검은 작은 스타트업도 시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회사의 성장이 승진, 보상, 인정에 직결된다”라는 명확한 신호를 줍시다.
한 무명 컨설턴트가 좁은 사무실에 앉아, “우리는 재무나 조직 말고 기업 전략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던 순간. 그것이 오늘날 BCG의 태동을 알린 결정적 시점이었습니다.
그 선택은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전략 컨설팅이라는 낯선 트렌드를 이 세상의 일부로 만들었습니다.
회사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다시 그려보고, 그 정체성에 부합하는 인사·조직 문화를 설계하고, 프레임워크를 통해 조직의 역량을 확장하는 과정.
여러분도 겪게 될 이 과정에서 BCG는 케이스 인터뷰, BCG 매트릭스 같은 혁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우리는 작으니까……’라고 물러서지 마세요. 브루스 헨더슨이 창업했을 때의 BCG도 작은 회사에 불과했습니다. 차이는 오직 “우리는 남들과 다른 영역을 파고들겠다”라고 담대하게 선언한 데 있었죠.
이제는 여러분이 찾아낼 차례입니다. 한 번 더 “BCG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세요. 사람을 모으고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결단은 무엇인가? 그것을 탐색하는 과정이 곧 성공의 전조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또 다른 불가능해 보이는 생각을 떠올리고 있을 겁니다. 브루스 헨더슨이 1963년 보스턴에서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당신도 그런 누군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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