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직장인들 사이에 위기감처럼 들려옵니다. 덩달아 성인 ADHD 시장도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문해력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고요.
관련해서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커뮤니티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가려고 합니다. 바로 1일 1선플 달기 모임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여러분이 본 콘텐츠를 기억하시나요? 우리는 대부분 콘텐츠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냥 훑어보죠. 우리의 도파민을 채우기 위해서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저는 그게 문제라고 봤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콘텐츠는 진득하게 읽어보고 선플을 남겨보는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콘텐츠를 본 느낌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작성하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저는 불안장애가 있습니다. 저한테 아버지가 해줬던 조언 중에 하나가 '느낌으로만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한동안 사람 눈을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두려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버지는 그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어떤 사람이든 사물이든 직시하면서, 구체적으로 관찰하면서 나의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느낌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너무 똑똑해서 문제입니다. 빠른 속도로 자극을 얻기 위해 콘텐츠를 보다 보니 단순한 '느낌'만 얻고 콘텐츠를 지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또 공감하기 위해 진득히 노력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노력하지 않게 된 사회, 지금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루에 한 콘텐츠라도 정독하면서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집중력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들 앞으로도 힘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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