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와 AI로 재도약하는 플랜트, 조선의 미래
지난주에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6 DX와 AI로 재도약하는 플랜트, 조선의 미래"라는 컨퍼런스에 다녀왔어요. 제조업 종사자로서 플랜트와 조선 업계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갔는데, 솔직히 놀랐어요. 이미 10년~15년 전부터 AI 사업을 준비해서 지금은 제품을 상용화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더라고요.

여러 발표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첫 번째 발표자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GS건설에 이현식이라는 디지털 트윈 팀장님 이야기 인데요. 이분의 경력이 독특해요. IT 분야에서 10년을 일하다가 2011년 SK건설로 옮기면서 플랜트 업계와 인연을 맺었고, 2016년에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그리고 2025년부터 GS건설에서 쭉 플랜트 DX를 해온 분이에요.

근데 이분이 강조하는 점이 하나 있어요.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디지털화 지수가 전 산업 중 최하위라는 거예요. 매년 DX 콘퍼런스에서 같은 그래프가 나오는데, 슬프게도 여전히 변하는 게 없다고 해요.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매년 똑같은 그래프를 보고 있는 거죠.
건설업이 낙후된 산업이라서 그런 걸까?

그렇지 않아요. 건설업과 플랜트가 가진 산업 특성이 있거든요. 수주 산업이라 개별 프로젝트마다 파편화돼 있고, 데이터 관리에도 한계가 있어요.
특히 비정형 데이터가 약 80%나 되는데요. 제조업처럼 과정을 기록하지 못하고 항상 업무의 결과만 기록할 뿐이에요. 그것도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요. 경험에 의존해서 의사결정하는 경우도 많고, 디지털 생태계도 선제적이지 못하죠.
해외에서는 이미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꿨다
그런데 해외 선진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꿨더라고요. 발표 자료를 보고 정말 놀랐어요.
지멘스는 "우리는 더 이상 제조사가 아닙니다"라고 선언했어요. 제조 하드웨어 중심 회사에서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했거든요. MindSphere라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공격적인 M&A로 소프트웨어 DNA를 이식하고, 얼라이언스 공장 디지털 트윈을 실용화했어요. 결과적으로 공장을 돌리는 운영체제를 장악하고 구독 모델을 안착시켰죠.

KBR이라는 회사는 "우리는 더 이상 시공 회사가 아닙니다"라고 했어요. 리스크가 큰 시공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저작권 기반 기술 기업으로 재탄생했거든요. LSTK(턴키) 사업에서 빠져나와 공정 핵심 기술 라이선싱에 집중하면서, INSITE 같은 환경 진단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유지보수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요.
Lummus는 "공정 라이선스에 AI를 입힌다"는 전략을 택했고요. 단순히 공정 기술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AI 최적화 솔루션 패키지로 진화했어요. IT 기업과 협력해서 Lummus Digital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도메인 지식과 AI를 결합해서 원천기술과 디지털 융합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죠.
공통점이 뭐냐면요. 저가 수주 경쟁에서 탈피해서 고수익 기술에 집중했다는 거예요. 데이터와 기술로 거시 산업구조 자체를 전환시킨 거죠. 핵심 기술과 디지털이 만나니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포지션을 차지하게 된 거예요.
국내 EPC 회사들의 현실

이현식 팀장은 말합니다. 지멘스처럼 완전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는 게 아직 국내 EPC 회사들의 목표는 아니라고요. 우리 목표는 단순하다는 거예요. 점점 대형화되고 복잡해지는 프로젝트를 제때 종료하는 것, DX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이현식 팀장이 정의하는 디지털 전환은 사전적 의미의 완전한 DX가 아니라, 아직 미완성인 디지털화를 완성하는 단계라고 해요. 장기적으로는 저런 목표를 삼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 영역이 아니라는 거죠.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4가지 이유

하지만, 이현식 팀장은 DX가 왜 필수인지 네 가지 이유를 명확히 짚었어요.
첫째는 생산성 저하와 수익성 악화 문제인데요.
건설업 성장률은 1%인 반면 제조업은 3.6%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요. DX를 도입하면 생산성을 14~15% 향상시킬 수 있고, 프로젝트 인도 비용도 10% 절감할 수 있거든요. 재작업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게 생존의 첫 번째 조건이라는 거죠.
둘째는 해외 발주처의 DX 요건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AWP(Advanced Work Packaging)나 3D 기반 설계가 의무화되고 있고, 디지털 데이터 핸드오버를 요구하는 주요 발주처가 늘어나고 있어요. ITB(입찰안내서)에 AWP 수행을 명문화하고, 운영 단계용 디지털 트윈 데이터까지 요구하니까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사업 참여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거죠.
셋째는 인력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문제인데요.
50대 이상이 67%나 되고, 2019년 기준으로 숙련 인력이 14.1만 명이나 부족한 상황이에요. 기존의 노동 집약적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고, 자동화나 로봇 도입, 지식정보화가 시급한 상황이죠.
넷째는 글로벌 경쟁력 약화예요.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0.3년밖에 안 되고,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은 82%에 그치고 있어요. 단순 EPC에서 FEED, PMC, O&M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DX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거죠.
결국 이현식 팀장은 "DX는 License to Play, 즉 사업 참여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어요.
DX/AX 실패 주요 요인
이현식 팀장이 말하는 DX/AX 실패 요인이 다섯 가지 있는데요.

그런데 왜 한국 기업의 DX는 느릴까?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요. AI가 들어오는데 왜 빠른 성과가 안 나오냐는 요구가 많거든요. 과제 특성에 따라 필요한 기간이 다른데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안 되고 있어요.
이현식 팀장이 말하는 한국 기업의 느린 DX/AX 전환 이유가 다섯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 투자 부족과 전문 인력난
건설업의 R&D 투자는 0.2%밖에 안 돼요. 제조업이 3.4%인 걸 생각하면 정말 낮죠. 기술 투자를 비용으로만 인식하다 보니 R&D가 저조하고요. 게다가 고령화로 인해 신기술 습득 인식 기반도 약화되고 있어요.
플랜트 DX/AX는 디지털 기술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깊지는 않더라도 풍부한 도메인 지식이 필요한데, 이런 인력을 구하기가 정말 어렵대요. IT 기술도 알고 플랜트 현장도 아는 사람이 필요한 거죠.
두 번째, 변화 거부 문화와 리더십 부재
건설업계가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해요. 익숙한 방식을 고수하는 현장 저항이 있고, 구체적 로드맵 없는 하향식 지시가 맞물리면서 문제가 커지는 거죠. 실제로 기업 44%가 DX 로드맵이 없다고 해요.
DX를 추진하다 보면 업무 프로세스를 바꿔야 할 때가 있고, 전에 안 하던 업무가 추가되기도 하는데요. 앞에서는 사람을 더 투입하더라도 뒤로 갈수록 인력이 줄어드는 전략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저항이 꽤 있다고 해요.
세 번째, 장기적 플랜 대신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
체계적인 장기 플랜 대신 단기적인 단순 비용 절감과 개별 도구 위주로 그저 시도만 하다 실패하는 거예요.
이걸 '디지털 교착 상태(Deadlocks)'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위에서 "로드맵 하나 만들어봐. 5일 줄게, 10일 줄게" 하면 급조해서 5년짜리 계획을 만들었대요. 그리고 리더가 바뀌면 모든 계획이 제로화되고 다시 시작하는 거죠.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회사 자체의 약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 위에서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특정 리더의 의견보다는 실무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해요.
네 번째, 데이터 파편화 및 표준화 미비
이현식 팀장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부서 간 데이터 사일로(Silo)와 엑셀 위주의 개별 관리로 전사적 통합이 불가능하대요. 프로젝트의 일회성 특성 때문에 공정 표준화도 어렵고요. 결국 결과와 데이터 거버넌스가 부재한 상황이에요.
오랜 기간 시스템을 쓰고 있는데도 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조차 잘 안 갖춰져 있거든요. 근데 이런 부분을 제대로 안 보고 윗단으로만 올려서 DX, AX를 추진하니까 데이터 부족 현상이 계속 반복되는 거예요.
다섯 번째, 폐쇄적인 생태계 지향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인식하면서, 개별 기업들이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다 보니 전 산업에 걸친 수평적 디지털 생태계 확산이 어렵대요. Open Echo System이 부재한 거죠.
악순환의 고리
문제는 이게 악순환을 만든다는 거예요. 저조한 투자 → 인력 부족 및 고령화 → 현장의 저항 → 데이터 축적 실패 → 효용성 체감 불가 → 다시 저조한 투자로 이어지는 악순환이죠.
백조 효과: 겉으로는 멋있지만

GS건설에는 GT-One이라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이 있는데요. 3D 모델 위에 공정 정보를 올리고, 용접 맵도 올려서 조인트 정보를 만들고, 태그 넘버별로 문서도 연계해서 괜찮은 데이터 집합체를 만들었어요.
화면으로 보면 대단히 멋있고 엔드 유저가 보는 화면은 정말 괜찮아 보이죠. 근데 문제가 뭐냐면요. 밑에서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보정하고 있다는 거예요.
백조 효과라고 하더라고요. Swan Effect. 위로는 평온하고 아름답게 보이는데 물 밑에서는 발을 열심히 젓고 있는 거죠.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계되고 수기 작업 없이 자동으로 끌어올려져서 각 요소에 꽂히는 게 아니라, 여전히 사람이 일일이 보정하고 있는 거예요.
이걸 최대한 빨리 평탄화하는 게 GS건설의 목표래요. 진정한 디지털 트윈은 잘 연결된 데이터들이 자동으로 수집되고 품질이 보증돼서 시각화되는 거라고 해요.
데이터 품질을 높이려면
요즘 세미나나 기술 자료를 보면 추세가 바뀌었대요.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기술도 있어. 대단하지? 굉장히 멋져 보이지?" 이런 홍보성이 많았는데, 지금은 "데이터가 중요하다. 해보니 데이터가 중요하더라. 우리 데이터 중요성을 깨달아야 된다." 이런 쪽으로 바뀌었어요.
그럼 데이터 품질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첫째, 데이터 거버넌스
무조건적으로 데이터 거버넌스가 잘 정의되어야 하는데요. 오래 IT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도 잘 정비된 데이터 거버넌스 찾기 어려워요. 급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고, 대규모 시스템을 기획하고 출발했는데 거버넌스 체계가 충분히 수립되지 않고 착수한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면 이후로 산출되는 데이터들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 데이터 거버넌스: 데이터를 잘 관리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규칙과 체계
둘째, 데이터 연계성
플랜트의 모든 데이터는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데 그 라이프 사이클이 대단히 중요해요. 전사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정의가 반드시 필요하죠. 이현식 팀장은 이걸 '데이터 맵'이라고 부르는데, 지금 GS건설에서도 이 맵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대요.
견고한 데이터 연계 구조요. 데이터의 생성과 소멸까지, 어디에 영향을 주고 변경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보는 게 DX, AX의 첫걸음이라고 해요.
셋째, 레거시 체계 재점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레거시 체계가 정말 적정한지를 다시 판단해 봐야 하는데요. 필요하면 견고한 레거시를 만드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요.
*레거시 체계: 과거로부터 물려받아 현재까지 사용 중인 낡은 기술, 시스템, 또는 업무 방식
이제 필요한 건 협업이다.
이현식 팀장이 LLM 기반으로 플랜트 AI 모델을 만들 때 의문이 들었대요. 라지 랭귀지 모델을 하나 가져와서 플랜트 학습 데이터와 일반 지식들을 사방에서 긁어모아서 학습을 시작시켰는데, 자체 GPU 서버 만드는 게 어려우니까 운 좋게 협력업체의 GPU 서버를 빌려서 진행했어요.
그때 든 의문이 "왜 플랜트 일반 지식을 가진 파운데이션 모델을 여러 회사가 따로따로 만들지?"였대요.
이번엔 운 좋게 빌렸지만 다음에도 GPU 서버를 빌릴 수 있을까요? 한 회사가 그 규모의 GPU 서버를 내부에 설치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학습시킨 데이터가 충분했을까요? EPC 회사들이 공통 목표가 있다면 각자 고유 영역은 빼더라도 공통 부분에서는 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대요.
조선업계의 좋은 사례
실제로 조선업계에서는 좋은 사례가 나왔어요. 자율운항선박 X 얼라이언스라가 출발했습니다. 이현식 팀장이 이 기사를 보고 놀랐대요. 참여 기관들의 규모를 보고 정말 놀랐고 부럽기도 했다고 해요.
이런 생태계 구축 협의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이 얼라이언스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성공했으면 좋겠다고요. 이런 성공적인 모델이 만들어진다면 플랜트 업계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토의해 볼 기회가 올 것 같다고 했어요.
예전엔 협업 문화가 있었다
2011년만 해도 EPC 회사들 간에 아이디어 협의 모임이 있었대요. 팀장, 실장급 협의체도 있었고 교류 기회가 많았어요. 각 사를 방문해서 시스템을 직접 보고 벤치마킹하고 의견 나누고 아이디어 차용해서 자기 시스템을 더 좋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했죠.
근데 지금은 아니에요. 회사별로 사일로가 견고하게 생긴 느낌이래요. 요즘 DX나 AX 추진하는 걸 보면 경쟁이 과도하지 않나 싶대요. "내가 더 먼저 했어"라고 신문기사 내거나 홍보하는 게 주가 되는 것 같다고요.

현업이 직접 개발하는 시대
조직문화 중에서도 디지털 리터러시와 인재 육성이 중요한데요. 예전 IT 프로젝트 운영 방식은 현업 부서가 의견을 모아서 IT 부서에 전달하고, IT 부서가 구체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당해 예산 한도 내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거였어요.
프로젝트가 1년 돌아가면 다른 프로젝트는 못하니까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당장 착수가 어렵고 다음 해로 예산을 넘기는 거죠. IT 리소스가 한정돼 있으니까요. 현업이 직접 개발하고 싶어도 어려웠어요. IT 개발이 쉽지 않거든요. IT 개발하는 신입 사원들도 어렵게 느끼고 있고요.
LLM이 바꾼 풍경
근데 지금은 라지 랭귀지 모델이 등장하면서 바뀌었어요. 프롬프트만 잘 만들면 코딩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거든요. 로우코딩, 노코딩 이런 얘기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이미 일반화됐죠.
복잡한 데이터베이스 쿼리도 만들 수 있고, UI도 만들어서 붙이는 것도 간단해요. 한 발 더 들어가고 싶으면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쓰는데 C나 자바 같은 언어보다 훨씬 쉽고요. AWS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다양하게 지원되니까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시기가 왔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요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죠.

새로운 선순환 구조
이현식 팀장님은 말합니다. 사내 아이디어는 넘치는데 IT 부서는 다 받을 캐파가 없잖아요. 그럼 현업이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교육을 시키고 현업이 직접 시스템을 만들어서 써보고 평가해 보는 거예요. 평가가 높고 가치가 있으면 IT에서 다시 인수해서 잘 다듬어서 기간계 시스템으로 올려주는 거죠. 본인이 만든 시스템에는 당연히 애정이 있으니까 사용 강도나 활용성도 더 좋을 거예요.
물론 이런 변화 관리를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요. 각 부문의 팀장이든 실장이든 리더들의 인식 변화가 우선시되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
이현식 팀장이 마지막으로 강조한 게 있어요. DX 전환을 7-8년, 어떤 분들은 10년 이상 달려왔는데 여전히 건설업 생산성은 최하위고 그래프는 매년 똑같아요. 지금은 더 가속 페달을 밟기 전에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냉정하게 평가해 볼 시기라는 거예요.
다섯 가지 실패요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디지털 전환의 성패를 가를 거라고 했어요. 데이터 거버넌스부터 제대로 세우고, 데이터 연계 구조를 만들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레거시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요.
장기 로드맵을 실무자 의견 반영해서 만들어야 해요. 급조해서 만든 5년 계획은 의미가 없거든요. 충분한 숙고와 치열한 내부 토의를 거쳐서 만들어야 하죠. 오픈 이노베이션도 중요하고요. 내부 역량만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혼자 하지 말고 협업하자는 거예요.
"다수의 플레이어가 협업 방식으로 참여해서 가치를 같이 증대시킬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플랜트 업이 정말 성공적인 DX 전환을 통해서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위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컨퍼런스에서 배운것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1.데이터 품질이 모든 것의 시작이에요. 제가 앱을 만들면서 느낀 건데요. 같은 데이터라도 표현 방식이 다르거나 엑셀의 형식이 통일되지 않으면 AI가 인식조차 못 하더라고요. 멋진 시스템보다 제대로 정리된 데이터가 먼저예요. 백조처럼 겉만 멋있으면 안 되는 거죠.
2.장기 관점과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가 필요해요. 특히 플랜트 산업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강한 것 같아요. 근데 IT 업계에서는 버그가 있어도 피드백 받고 수정해 가면서 프로그램을 쓴다고 해요. 우리도 AI를 받아들이는 점에 있어서는 그런 수용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3.현업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세요. 이제는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시대니까 사내에서도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요. 개인도 디지털 사용 능력을 높이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물론 IT 업계 용어도 새로 배워야 하고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저도 한 달을 달려서 앱 하나를 만들었어요. 실제로 Tico Tractor라는 회사에서는 사내 직원인 마이크가 공정을 고민하고 바이브 코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성공한 사례도 있고요. 누구나 의지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어요.
4.협업 생태계를 만드세요.
먼저 회사별 사일로를 깨고 공통 부분은 함께 가야 해요. 조선업계의 자율운항선박 X 얼라이언스처럼요.
그리고 EPC와 협력사 간의 협업도 중요한데요. 사실 업계 분위기는 보안 이슈로 많이 폐쇄적이고, EPC와 협력사 간 상생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에요. 제 생각에는 같은 데이터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한다면 가장 효율적인 납기 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EPC가 아무리 멋진 시스템을 구축해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일하는 협력사들의 납기 컨펌에 변수가 많다면, 그 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될 테니까요. 물론 이건 이상론이에요. 돈과 이권이 얽힌 문제라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저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볼 생각이에요. 실제로 제가 만든 앱으로 협력사 몇 군데와 시도해 보고 있어요. 지금은 레포트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협력사는 공정 대시보드로, 고객사는 레포트로 볼 수 있게 발전시킬 계획이에요. 업계 전체가 바뀌길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먼저 시도해 보는 거죠.
베타 테스터 모집
함께 테스트해 보실 분을 찾습니다
저는 지금 플랜트 공정 보고서 자동화 앱을 만들고 있어요. 현재 제작사 몇 군데와 베타 테스트 중인데요.
이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 공정 보고서 작성이 부담스러운 PM, 엔지니어분들
- AI 도입을 고민 중인 제조/플랜트 담당자분들
-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고 싶은 분들
함께 개선해 나가면서 여러분의 업무는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들어드릴게요. 베타 테스터로 참여하시면 무료로 쓰실 수 있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함께 개선해 나가면서 여러분의 업무는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들어드릴게요. 베타 테스터로 참여하시면 무료로 쓰실 수 있어요.
AI-E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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