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진입니다!
저희는 얼마 전 한국에서 선교팀이 다녀가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발로 뛰기보다는 일정 조율이나 차량 섭외를 돕는 정도였는데 그것도 나름 피곤했었나봐요. 선교팀이 떠난 이후 다음 날에는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고 푹 잤습니다. 그래도 정신없지만 따뜻하고 북적북적했던 분위기가 조금은 그립기도 하네요. 해외에서 선교팀이나 게스트가 올 때마다 자주 듣는 질문은 여기에서 '맛있는 식당'이 어디냐는 건데요. 오늘은 제가 1년 남짓 마다가스카르에 살면서 가본 식당 중 추천할만한 곳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맛집 추천
| 1년간 다닌 맛집 데이터 방출
1. Le gourmet
간단한 샌드위치와 디저트류 그리고 커피를 파는 카페이다. 우리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다. 다른 곳에도 체인점이 몇 군데 더 있다. 잠봉, 칼라마리, 살라미, 치킨 등등 샌드위치 종류가 나름 다양한데 좋은 재료를 쓰는 건지 뭘 시키든 맛이 평균 이상은 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바게트 위에 잠봉,토마토,모짜렐라 치즈와 바질 페스토를 바른 'Italian Tartine'과 타르타르 소스와 칼라마리 튀김을 넣은 'Sandwich Calamari'이다. 오후에 가면 이미 다 팔리고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아침에 가는 걸 추천한다. 페이스트리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바삭한 크로와상 속에 달달한 아몬드 크림과 초콜릿이 겹겹이 발라진 빵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커피나 케이크류는 별로.
2. Fleuve Rouge
마다가스카르에서 찾아보기 힘든 몇 안되는 괜찮은 베트남 식당이다. 현지 식당에서 쌀국수 (pho)라고 되어있는 메뉴는 종종 있지만 현지화가 많이 된 편이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쌀국수랑은 다른 편이다. (맑은 국물이 아니라 칼국수처럼 두꺼운 면과 진득한 국물일 때가 많다). 그렇지만 이곳은 딱 우리가 생각하는 국물 쌀국수를 파는 곳이다. 'Pho boef soup'를 시키면 맑고 진한 국물에 고기도 넉넉히 들어있다. 특히 면이 제대로된 쌀국수면이라 맛있다. 국물 쌀국수말고도 스프링롤같은 에피타이저나 'bo bun'같은 국물이 없는 비빔 쌀국수도 맛있다. 가끔 베트남 음식이 생각날 때 가기 좋은 곳!
3. Makay
마다가스카르의 강남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반드리 (Ivandry)에 위치한 식당이다. 식당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적당히 세련되고 편안한 편이라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기에 좋다. 맛은 엄청나게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 이상은 하고, 직원들의 서비스나 태도가 좋아서 종종 가는 곳이다. 에피타이저로는 치킨 너겟을 추천하고, 메인 요리 중에서는 버거나 스테이크가 괜찮다. 아,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디저트이다. 제대로 된 쇼콜라 퐁당을 먹을 수 있는 곳! 진하고 꾸덕한 초콜릿 디저트가 먹고 싶은 날 생각나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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