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01. 토요일.
한달만에 만나게 된 너.
그 사이 각자 많은 생각들을 했을 거고, 또 정리를 하는 시간이었을거야.
어느덧 날씨는 포근해져 봄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고, 나는 매번 느끼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또 느꼈어.
너와 솥밥을 먹고, 근처 카페로 향했어.
이실직고할게 있다며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던 너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는 훨씬 많은 생각들을 했고,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어서 나는 좀 감동했어.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너의 모습을 오히려 내가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 건 아니었을까.
각자의 입장차이도 있었을 거고, 그 과정에서 서로 다름을 느끼며 답답한 순간들이 있었을거야.
앞으로 그런 순간이 없을거라 확신하진 않아.
그저 그런 순간들이 오면 그땐 바로 이야기하며 인정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해.
너는 너의 대답이 나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해야하나 싶어 불안했겠지만, 나는 그 대답 자체가 중요하진 않았던 것 같아.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를 조금은 생각해주길, 너가 생각하는 미래에 그저 내가 있길 바랬던 것 같아.
그 대답에 정답은 없으니까.
그저 너가 선택한 길이 정답일테니까.
난 그 선택을 응원할거야.
이렇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이 시간이 우리에게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라.
2025. 03. 22. 토요일.
낮엔 따스한 햇빛 덕분에 봄을 느낄 수 있었고,
저녁엔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맴돌아 그 추위를 핑계삼아 너의 손을 잡을 수 있던 날이었어.
오후 느지막히 만나 카페부터 우리가 좋아하는 닭발까지.
별 시답지 않은 얘기들로 채웠던 하루였지만 그냥 너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어.
나, 정말 아무래도 봄을 사랑하나봐.
기분이 그냥 좋다..?ㅋㅋㅋㅋㅋ
다음엔 우리 사진을 좀 더 찍어보기로 해.
예쁘게 맞춰입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