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전에 작성했던 소식지를 보면 알겠지만 저는 평소에 저는 평소에 주류에 관심이 많아서 마트를 가더라도 꼭 주류코너를 둘러보는 편인데요. 최근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새로운 술 브랜드를 런칭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지고 왔어요! 최자로드를 통해 다양한 미식생활을 즐기고 있는 최자가 만든 술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소식지도 광고는 1도 없어요🙅♂️)
📌 은하맨숀 이백열아홉 번째 이야기 '분자'입니다.
분자는 우리에게 다이다믹 듀오, 최자로드 등으로 알려져 있는 가수 '최자'가 만든 프리미엄 복분자주인데요. 전통주 장인, 셰프, 교수 등 여러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2년여간의 레시피 개발을 통해 브랜드를 런칭 했다고 해요. 기존 퍼스널 브랜딩을 잘 하고 있었던 최자인만큼 분자 로고에도 깨알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소변 줄기에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의미로 '엎어질 복(覆)', '항아리 분(盆)'이 되었다는 속설에 맞춰 항아리가 뒤집어져 있는 모습을 분자 로고로 활용했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 복분자의 가능성을 뒤집다
기존 복분자주의 경우는 희석식 소주에 복분자 액기스, 첨가제 등을 투입하여 만드는 방식이 일반적인데요. 분자의 경우는 설탕, 인공감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복분자와 사과 등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복분자의 경우는 최자 부모님의 고향이기도 한 고창 복분자를 100% 사용했고 복분자로 부족한 단맛의 경우 장성 사과를 활용해 기존 복분자주와는 다른 맛이라는 평이 일반적이에요.
🤔 아쉬운 점도 있어요
분자의 경우 매력적인 부분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는데요. 우선, 가격대가 69,000원으로 가볍게 구매하기엔 다소 높은 가격이었고 국내 복분자만 활용하기 때문에 아직 소매에서 쉽게 구매하기엔 어려운 상황이에요. 또한, 복분자의 짙은 풍미가 호불호를 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복분자가 신맛이 있는 재료이다 보니 산미가 강해 달달한 복분자주를 생각했다면 살짝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분자의 경우 얼음과 함께 차갑게 먹거나 사이다 등 다른 음료와 함께 먹는 것도 추천드려요!
🍷 전통을 재해석한 술의 가치
저는 위스키, 와인도 좋아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전통주는 특히 더 좋아하는데요. 분자의 경우도 국내 재료를 100% 사용하기도 했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통 발효 방식을 활용했다는 점이 좋았어요. 또한, 항아리를 닮은 병 모양과 단청을 활용한 패키지 다자인까지 한국적인 요소도 많이 녹여낸 것 같아서 더 잘 어울렸어요. 게다가 정부에서도 전통주 주세 감면 대상을 확대하며 전통주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전통주를 기대해 봐도 좋겠어요.
🌏 K-증류주, K-과실주
박재범이 만든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 성시경이 만든 막걸리인 '경탁주', 그리고 최자의 '분자'까지, 점점 연예인들이 만든 술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를 통해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해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한국의 문화와 전통이 담긴 과실주, 증류주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까요? 음악, 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가 퍼져가듯 전통주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날이 오길 응원합니다!
🎧 오늘의 음악 추천
오늘도 날이 춥네요, 은하맨숀 관리소는 입주민 여러분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이번 주 추천곡은 '카더가든의 내일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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