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맨숀 백일흔네 번째 이야기 '요노스케 이야기'입니다.
영화 '요노스케 이야기(2013)'는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화로 2001년 일본 신오쿠보역 의인 고 이수현씨 사건을 모티브로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큐슈 지방 출신인 요노스케가 대학 진학을 위해 도쿄로 상경하며 시작되는데요. 대학 생활 중 생기는 친구들과의 유쾌한 청춘 이야기 속에 작은 반전과 함께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요.
🚶🏻♂️ 주인공 '요노스케'
이야기는 주인공 친구들의 기억을 통해 요노스케의 일생을 바라보는 형식으로 진행돼요. 주인공 친구들의 공통점은 요노스케를 '웃음'과 함께 회상한다는 것이에요. 요노스케의 말과 행동은 순수하고 어리숙해 마냥 웃기기만 하다가도, 우정과 사랑에 진심으로 다가가고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처럼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봐 주고 사랑하는 것에 웃음에 이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특유의 너드함을 잘 표현한 요노스케의 피식 포인트😄를 집중해서 봐보세요!
📼 응답하라 '1980년대'
이 영화는 1980년대 후반의 일본 버블경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요. 이야기 중간중간 볼거리가 정말 많았어요. 주인공의 너드한 의상부터 소품과 장소, 배경음악으로 시티팝이 흘러나오는 것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일본 특유의 화려하고 아기자기함이 공존하는 레트로 감성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요. 올해 당장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게 만들기도 하네요!
🎥 숨겨진 '영상미'
평범한 사람의 잔잔한 스토리에 묻혀 미처 발견하지 못할 예쁜 영상미도 찾아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수평과 수직, 대칭 구조를 이루는 화면 구도는 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편안하면서도 눈이 즐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잔잔한 분위기 속 여유롭게 사진전을 관람하듯이 영화를 감상해 보세요.
✉️요노스케가 남긴 '메시지와 여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장면이에요. 주인공 할머니의 장례 후 친구와의 대화 장면인데요. 요노스케가 자신이 죽어서도 모두가 울어줄지 질문을 던지죠. 저도 제가 갑자기 세상에 사라졌을 때 사람들에게 금방 잊혀질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상상해 보곤 했어요. 모두에게 좋게 기억될 순 없지만 나와 함께하는 사람에게는 후회 없이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작은 다짐을 하게 되는 영화였어요. 16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하지 않은 이 영화를 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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