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와인! 하면 어느 나라가 생각나시나요? 프랑스🇫🇷?이탈리아🇮🇹?
'와인좋아'사람인 저는 포르투갈의 달달한 포트 와인을 제일 좋아해요. 오늘은 최근 다녀온 유럽 여행을 계기로 제가 사랑하는 포르투갈 와인 이야기를 담은 소식지를 준비 해 보았어요. 해박한 지식을 전하기 보다는 포트 와인을 소개하고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작성하였으니, 가볍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은하맨숀 이백번째 이야기 '포트와인'입니다.
포트와인은 포르투갈 도우루강 상류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던 와인과 달리 브랜디를 첨가하여 당도와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이죠. 스페인의 셰리, 이탈리아의 베르무트 등과 함께 와인에 높은 도수의 술을 첨가한 주정 강화 와인으로 분류됩니다. 달달하고 묵직한 맛 때문에 디저트 와인으로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 전쟁덕에 탄생한 와인
포트와인은 프랑스와의 전쟁 때문에 와인을 수입할 수 없게 된 영국인들이 직접 와인을 수급하기 위해 포르투갈 도우루 강 인근 산지의 와인을 강 하구, 지금의 포르투에서 와인을 숙성시키고 선적한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해요. 이 때 부터 지명인 포르투(o'port)의 영어발음인 '포트와인(port wine)'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포르투에서 도우루 강을 사이에 두고 다리 하나만 건너면 닿을 수 있는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에 위치한 다양한 와인 저장고들의 이름이 영국식인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죠.
🏺포트와인의 친구 와인, 마데이라
마데이라 와인은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제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이에요. 뜨거운 아프리카 연안의 열을 받은 와인이 상하긴커녕 풍미가 오히려 좋아진 것을 계기로 발견되었어요. 브랜디를 첨가한다는 점은 포트와인과 같지만, 45도 이상의 고온 숙성 과정을 거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 대부분의 주로 화이트 품종이 사용되고 색상 또한 레드나 화이트와인보다는 호박색에 가까운 컬러에요! 원래도 달달한 포트와인보다 더 응축된 풍미가 특징인데요, 개성적인 와인이 궁금하다면 마데이라 와인도 좋은 선택이 될 거에요.
👍 옥희가 추천하는 와인
💚테일러스 칩 드라이 : 도수 높은, 드라이한 화이트 포트와인. 포트와인 치고 아주 낮은 당도와 균형 잡힌 신맛이 식전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달바 루비 포트 : 예쁜 색상만큼 달달하고 산뜻한 맛을 자랑하는 와인이에요. 농후한 베리류 과실의 맛을 음미해 보세요.
🧡주스티노스 마데이라 리저브 파인 미디엄 5년 : 꿀 향이 풍부한 도수 높은 마데이라 와인. 달달하고 진한 건포도를 농축한 맛과 은근한 산미가 매력이에요. 단 맛이 부담스러울 땐 얼음을 넣어 온더락처럼 마셔도 좋더라구요.
🎧 오늘의 음악 추천
포트와인은 특유의 단맛과 높은 도수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취향에 맞다면 분명 포트와인의 매력에 푹 빠지실 수 있을거에요!
벌써 저희 은하맨숀 소식지 발행 횟수가 200회를 달성했네요,
오늘은 셀프 축하주를 들어야겠어요.🍷👌
이번 주 추천곡은 'Hozier의 Sweet'입니다.
무덥고 지치는 장마가 계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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