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정리
- 월요일 미국 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주요 소매업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마감했음
- S&P 500과 나스닥, 다우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 혹은 상승을 오가며 거의 변동이 없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음
-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했음
- 특히 금요일 열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 최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지난 수치까지 하향 수정되면서 노동시장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난 반면,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0~8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됨
- 다만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확답을 내놓기보다는 향후 정책 선택지를 열어두는 신중한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음
- 기업 측면에서는 이번 주 월마트, 타깃, 홈디포, 로우스 등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소비 둔화와 관세 영향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주목됨
- 기술주에서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대와 0.6% 하락하며 시장을 끌어내렸고,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가 약 10% 지분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음
- 반면 태양광 관련주는 미국 정부가 예상보다 완화된 보조금 규정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음
- 종합적으로, 시장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 그리고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통해 소비자 체력이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가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음
📰 주요 뉴스 정리
🍂 잭슨홀, 파월 발언에 따라 최대 15% 조정 가능성
-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뉴엘 전략가는 이번 주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실망시킬 경우 주식시장이 7~15% 조정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음
- 최근 S&P 500의 주가수익비율은 25.5배로 Y2K 이후 최고 수준이며, 인플레이션 고착 논란과 고용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음
- 시장은 9월 50bp 금리인하 기대가 강하지만, 파월이 25bp만 시사하고 추가 인하는 데이터 의존적 입장을 강조할 경우 충격이 불가피할 수 있음
- 에마뉴엘은 헬스케어와 같은 저평가 섹터 매수, 팔란티어·코인베이스 등 고평가주 매도를 조언했으며, QQQ 풋옵션 매수 전략도 제시했음
- 현재 미 증시는 혼조 출발했고, 금리·달러 강세 속 계절적 약세 구간 진입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음
출처: MarketWatch
📉 잭슨홀, 올해는 다를 수 있다
- 2009년 이후 S&P 500은 잭슨홀 주간에 중간값 기준 0.8% 상승했으며 16번 중 11번은 주간 상승으로 마감했음
- 하지만 이번에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압박 속에 노동시장 약화를 인정할 경우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음
-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는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에 있어 잭슨홀 전 일부 차익실현이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음
- 과거 2022년 파월 발언이 강한 긴축 메시지로 시장을 흔들었던 전례도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음
- 현재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80% 이상 반영하고 있으나, 파월이 기대를 제어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
출처: MarketWatch
☕ 스타벅스, 북미 직원 연봉 2% 일괄 인상
- 스타벅스가 북미의 모든 연봉직 직원에게 올해 2% 급여 인상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음
- 기존에는 관리자의 재량에 따라 차등 적용되었으나, 올해는 비용 통제를 위해 일관된 기준을 도입했음
- 이번 인상은 본사 직원, 생산·물류 인력, 매장 관리자 등 연봉직 직원 전반에 해당되며, 시급제 바리스타는 포함되지 않음
- 회사는 6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반전시키기 위해 서비스 개선, 대기시간 단축, 매장 환경 개선, 메뉴 개편 등을 추진 중임
- CEO 브라이언 니콜은 인력 재배치·정리해고와 함께 기술 투자, 인센티브 제도 강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음
출처: Bloomberg
⚡ 구글, 테라울프 지분 확대…주가 10% 급등
- 구글이 비트코인 채굴 및 데이터센터 기업 테라울프 지분을 8%에서 14%로 늘리며 최대 32.5만 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음
- 이번 거래로 구글의 총 보증 지원 규모는 약 32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테라울프는 뉴욕 레이크 마리너 시설 확장 자금을 확보하게 됐음
- 동시에 AI 클라우드업체 플루이드스택과 10년 계약을 맺어 총 200MW 이상 용량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추가 옵션 행사로 160MW까지 확대됨
- 해당 계약은 최대 160억 달러 규모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최근 테라울프 주가는 일주일 새 90% 상승하며 AI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하고 있음
출처: CNBC
👟 나이키, 풋락커 매장 전면 재배치로 존재감 회복
- 풋락커가 남성 러닝화 매장에서 나이키 제품을 가장 앞열에 배치하며 2년 만에 주요 브랜드 위치를 되찾았음
- 과거 나이키는 자사 직영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며 풋락커 비중을 75%에서 60% 이하로 줄였고, 이는 풋락커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음
- 새 CEO 엘리엇 힐은 도매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풋락커와 함께 2026년까지 100개 매장에 ‘홈 코트’ 농구존을 도입할 계획임
- 나이키는 러닝화 ‘페가수스·보메로·스트럭처’ 라인을 중심으로 본연의 스포츠 제품 강화에 나서며 경쟁사에게 빼앗긴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음
- 한편 풋락커는 최근 딕스스포팅굿즈에 24억 달러에 인수되며 양사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임
출처: Bloomberg
🤖 사모대출 자금, AI 붐 과열 위험 경고
- UBS는 사모대출이 AI 개발의 핵심 자금원이 되면서 과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음
- 2025년 초 기준 기술 부문에 투입된 사모대출은 4,500억 달러로 1년 새 1,000억 달러 증가했으며, BDC를 통한 기술 대출도 8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급증했음
-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메타 등은 올해 AI 중심으로 3,44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며, 오픈AI도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조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힘
- 메타의 29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금융조달에 피믹코와 블루아울이 참여하는 등 대형 자금조달 사례가 이어지고 있음
- UBS는 지급이연 방식(PIK) 소득이 2020년 이후 최고치인 6%에 도달한 점을 리스크 신호로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음
출처: Bloomberg
⚡ 구글, 테네시에 차세대 소형 원자로 건설 발표
- 구글이 카이로스 파워·테네시 밸리 전력공사(TVA)와 협력해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음
- 해당 원자로는 2030년부터 가동해 구글의 동남부 데이터센터와 앨라배마주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임
-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최초로 발전용 4세대 원자로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사례로, 총 500MW 규모로 약 35만 가구에 공급 가능한 전력량을 제공하게 됨
- 미국 에너지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AI 인프라 확장과 탄소중립 에너지 공급을 동시에 지원할 것이라 평가하며, 차세대 원자력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이정표로 강조했음
- 현재 미국 내에는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4세대 원자로가 없어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원자력 르네상스를 열 계기가 될 전망임
출처: Reuters
💊 일라이 릴리, 67.5억 달러 채권 발행
- 일라이 릴리가 사상 최대 규모인 67.5억 달러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7개 만기로 발행했음
- 이번 딜에는 드문 40년물과 30년물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3~10년 만기 구조로 구성됨
- 40년물은 미 국채 대비 0.73%포인트 가산금리로 책정됐으며, 초기 제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수요가 몰렸음
- 최근 장기물 발행 비중은 전체 고등급 채권의 11%로 감소했으나, 이번 거래는 장기물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 주목받았음
- 발행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며, 씨티그룹·골드만삭스·JP모건 등이 주관했고, 무디스 Aa3, S&P A+ 등급을 받았음
출처: Bloomberg
💊 노보 노디스크, 미국 오젬픽 가격 50% 인하
- 노보 노디스크가 보험이 없는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오젬픽 한 달 공급가를 기존 약 1,000달러에서 499달러로 절반 인하했음
-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압박과 직판 확대 정책에 부응하는 것으로, 주가는 발표 직후 6% 상승했음
- 오젬픽 복용 환자의 98%는 보험 적용으로 월 25달러 이하만 부담하고 있어 실제 영향을 받는 환자 수는 제한적임
- 노보는 자사 약국 서비스 ‘노보케어’를 통해 오젬픽 가정 배송을 시작하고, 텔레헬스 기업 굿RX와 협력해 오젬픽·위고비를 공급할 예정임
- 복제약 확산과 가격 규제 우려로 노보와 일라이 릴리는 올해 2,5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FDA는 최근 승인되지 않은 복제 비만치료제에 대해 안전성 경고를 발표했음
출처: FT
🚀 엔비디아, 월가 목표가 잇따라 상향
- 모건스탠리·칸토르 피츠제럴드·미즈호 등이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음
- 칸토르의 C.J. 뮤즈는 AI 연산 수요를 “끝없는 수준”이라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올렸고, 2분기 매출 480억 달러, EPS 1.06달러를 전망했음
- 미즈호는 목표가를 192달러에서 205달러로 높이며 매출 462억 달러, EPS 1.01달러를 예상했고, 모건스탠리도 목표가를 206달러로 상향하며 466억 달러, EPS 1.03달러를 제시했음
- AI가 학습 단계에서 추론 단계로 이동하며 GPU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매출 성장의 지속성이 강화되고 있음
-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규제 완화로 H20 칩 판매가 재개되며 중국은 추가 성장 기회로 부각되고 있음
- 월가는 중국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2026년 GPU 출하량이 30만~50만 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음
출처: MarketWatch
🇺🇸 트럼프 행정부, 인텔 지분 10% 취득 논의
-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해 인텔 지분 약 10%(105억 달러 규모)를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임
- 성사될 경우 미국 정부는 인텔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철강·희토류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 기조와 맥을 같이함
- 인텔은 매출 부진과 기술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임 CEO 립-부 탄은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에 집중하고 있음
- 이번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탄 CEO의 백악관 회동 이후 본격화됐으며, 정부는 인텔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국내에서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음
- 인텔 주가는 정부 투자 기대감으로 단기 랠리를 보였으나, 협상 보도 이후 다시 3%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