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정리
- 화요일 미국 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부진하게 출발했음
-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장기 금리 급등이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글로벌 재정적자 확대 우려까지 겹치며 채권과 주식이 동반 약세를 보였음
- 특히 영국 장기국채 금리가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파운드화가 급락하는 등 주요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부각됐음
-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가 연방항소법원에서 대부분 불법이라는 판결을 받으며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음
- 트럼프는 대법원 상고 의지를 밝히며 “관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관세 수입 감소가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은 한층 증폭됐음
-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음
- S&P500은 1.1%, 나스닥은 1.3% 하락했고,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밀리면서 엔비디아는 3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이어갔음
- 다만 펩시코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4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하며 주가가 상승했으나, 크래프트 하인즈는 기업 분할 소식 이후 7% 넘게 급락했음
- 전문가들은 9월이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에 가장 약한 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동시에 기업 실적과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이 뒷받침될 경우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유지됐음
- UBS는 내년 6월까지 S&P500이 6,8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분할 매수를 권고했고, 일부 전략가들도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음
-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8월 고용지표에 쏠려 있음
- 노동시장의 냉각 여부와 임금 상승률이 연준의 금리 경로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스왑시장은 9월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연말까지 총 두 차례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임
- 결국 국채 금리 급등, 관세 불확실성, 재정 우려가 맞물리며 9월 증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들어섰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익과 통화 정책 완화가 시장을 지탱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음
📰 주요 뉴스 정리
🛠️ 트럼프 관세 소송, 생존할까?
-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경제권법(IEEPA) 기반 관세가 불법이라고 판결했으나, 항소 절차를 고려해 10월 14일까지는 유지하기로 했음
- 이번 판결은 10% 기본관세와 멕시코·중국·캐나다 일부 수입품 추가 관세에 적용되며, 철강·알루미늄 등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 섹션232와 중국산 제품 대상 섹션301 관세는 유지됨
- 법원은 관세 부과 권한은 헌법상 의회에 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가 IEEPA를 무제한적 권한으로 해석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음
- 소송은 소규모 기업과 12개 민주당 주 법무장관이 제기했으며, 판결이 확정되면 이미 징수한 관세 환급 요구도 불가피할 전망임
- 다만 트럼프는 섹션232, 섹션301, 무역법 단기 조항 등을 활용해 다른 형태의 관세 압박을 이어갈 수 있음
출처: Bloomberg
🥤 엘리엇, 펩시코 구조조정 압박
-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펩시코 지분 약 40억 달러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떠올랐음
- 펩시코는 탄산음료 점유율 하락과 식품 부문 성장 둔화로 시가총액이 2023년 2,700억 달러에서 현재 약 2,000억 달러로 25% 감소했음
- 엘리엇은 병입사업 재프랜차이징, 부진 브랜드 정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주가를 최소 50%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음
- 펩시코는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식품·음료 통합 전략과 원가 절감, 무첨가 스낵 재출시, 제로슈거 강화 등을 통해 반등을 모색 중임
- 업계에서는 펩시코 음료 부문을 분리할 경우 경쟁력 제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음
🎬 파라마운트·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실사 영화 제작
- 파라마운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액티비전이 글로벌 흥행 게임 ‘콜 오브 듀티’를 실사 영화로 제작하기로 합의했음
- 콜 오브 듀티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억 장 이상, 미국에서 16년 연속 최다 판매 게임 시리즈임
- 파라마운트 CEO 데이비드 엘리슨은 브랜드의 풍부한 스토리와 독창적 스타일을 존중하며 영화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음
- 이번 발표는 8월 초 스카이댄스와 합병 이후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파라마운트는 더퍼 형제와 장기 계약을 맺고 UFC 미국 판권(77억 달러, 7년)도 확보했음
- 엘리슨은 향후 ‘고품질 스토리텔링과 최첨단 기술’에 집중해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음
출처: CNBC
📉 버핏, 크래프트 하인즈 분할에 실망 표명
- 워런 버핏은 CNBC 인터뷰에서 자신이 주도한 2015년 크래프트·하인즈 합병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최근 발표된 분할에도 “실망했다”고 밝혔음
-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분 27.5%로 최대 주주이며, 합병 이후 단 한 주도 매도하지 않았음
- 이번 분할로 크래프트 하인즈는 소스·스프레드 중심 회사와 오스카마이어, 크래프트 싱글 등 북미 식품 중심 회사로 다시 나뉘게 됐음
- 버핏은 회사를 쪼개는 것이 근본적 문제 해결책은 아니라며, 필요시 주주 전체에 동일 조건이 제시되지 않는 한 대량 매각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음
- 합병 이후 건강식 트렌드와 과도한 비용절감 탓에 매출 부진이 이어졌고, 주가는 10년간 70%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약 330억 달러로 축소됐음
출처: CNBC
📦 아마존 프라임 신규 가입 부진
-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를 이례적으로 4일간 진행했으나, 미국 신규 가입자는 5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만6천 명, 내부 목표 대비 10만6천 명 부족했음
- 행사 4일 동안은 160만 명을 확보해 목표를 초과했지만, 사전 3주 동안 신규 가입은 390만 명으로 전년보다 18만5천 명, 목표보다 19만3천 명 낮았음
- 아마존은 공식적으로 ‘역대 최대 프라임데이’라 강조했으나, 내부 데이터는 성장 둔화를 보여줌
- 전문가들은 프라임 회원이 비회원보다 두 배 이상 소비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음
- 아마존은 농촌 배송망 확충에 40억 달러 투자, 계정 공유 제한, 청년 할인 확대 등으로 가입자 기반 확대를 추진 중임
- 하지만 월마트 등 경쟁 심화와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는 낮아진 상태였음
출처: Reuters
☁️ 마이크로소프트, 美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 할인 제공
-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 할인 계약을 체결했음
- 미 행정총무처(GSA)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1년 차에 최대 30억 달러 절감 효과가 예상됨
- 계약에는 기존 연방 사용자에게 MS 생성형 AI 챗봇 ‘코파일럿’ 무료 제공이 포함되며, 애저 모니터링·센티넬 등 클라우드 제품 가격도 인하됨
- 각 부처는 2026년 9월까지 선택적으로 참여 가능함
- GSA는 최근 구글, 아마존 웹서비스와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방 전 부처에 상용 AI 도구를 확대 적용하는 것이 목표임
출처: Reuters
🤖 앤트로픽, 1,700억 달러 기업가치로 급등
- 오픈AI 출신이 세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130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가 1,700억 달러로 뛰었음
- 이번 라운드는 아이코닉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피델리티가 공동 주도했고 싱가포르 GIC, 카타르투자청(QIA) 등도 참여했음
- 앤트로픽은 올해 초 600억 달러에서 불과 반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몸값을 올렸으며, 연간 매출 런레이트도 10개월 만에 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음
- 주력 챗봇 ‘클로드’는 2023년 출시 이후 기업 고객 중심으로 확산돼 현재 3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 중이며, 고객당 최소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음
- 다만 오픈AI·구글 등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수익보다 투자 지출이 앞서 당분간 수십억 달러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임
출처: FT
💹 헤지펀드 매그니타, 코어위브에 ‘올인’
- 2008년 금융위기 때 이름을 알린 비밀주의 헤지펀드 매그니타가 AI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 투자로 올해 수익률 56%를 기록했음
- 매그니타는 코어위브 지분 약 110억 달러를 보유하며, 이는 포트폴리오 절반 이상을 차지함. 초기 투자액은 5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주가 급등으로 가치가 폭증했음
-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사로, 암호화폐 채굴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뒤 3월 IPO 이후 주가가 150% 이상 상승했음
- 그러나 6월 고점 이후 40% 넘게 하락하며 변동성이 커졌고, 매그니타는 풋·콜 옵션을 활용해 일부 차익을 보호하고 있음
- 투자자들은 막대한 평가이익에도 ‘엑시트’가 어렵다는 점에 우려를 표함. 일부는 코어위브가 파산하지 않는 한 여전히 성공적 투자라 평가했음
- 이번 베팅은 매그니타가 전통적 신용 중심 전략을 넘어 AI 성장주로 방향을 전환할지 주목받게 하고 있음
출처: FT
🤝 오픈AI, 스타트업 스탯식 11억 달러에 인수
- 오픈AI가 제품 테스트 스타트업 스탯식(Statsig)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음
- 2021년 설립된 스탯식은 개발자들이 신규 기능을 실험하고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오픈AI·이벤트브라이트·사운드클라우드 등이 사용해왔음
- 창업자 비자예 라지는 오픈AI 애플리케이션 CTO로 합류해 기업과 개발자가 안전한 AI 활용 앱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예정임
- 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 대기 중이며, 거래 완료 후에도 시애틀에서 독립 운영을 이어감
- 오픈AI는 올해 대형 인수에 적극적이며, 조니 아이브가 공동 창업한 AI 디바이스 스타트업을 65억 달러에 인수했고, 약 3억 달러 규모의 윈드서프 인수 시도는 무산된 바 있음
- 최근 오픈AI는 기업가치를 3천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400억 달러 자금 조달을 마쳤고, 직원 지분 매각을 통한 5천억 달러 가치 거래도 추진 중임
출처: Bloomberg
🤖 애플 AI 인재 유출 가속…로보틱스 수석 연구원 메타로 이직
- 애플의 로보틱스 수석 AI 연구원 장젠이 메타 리얼리티랩스 산하 로보틱스 스튜디오로 이직했음
- 같은 시기 애플 LLM(대규모 언어모델) 팀 소속 연구원 존 피블스, 난 두, 자오 멍도 회사를 떠나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에 합류함
- 최근 수주일간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팀은 팀장을 포함해 약 10명의 핵심 인력이 이탈하며 불안정한 상황임
- 내부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 성과 부진과 자체 모델 대신 외부 기술 의존 검토가 인재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
- 메타는 높은 보상 패키지로 애플 출신 인력을 적극 영입 중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OS와 하드웨어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
- 이번 인력 유출 소식 직후 애플 주가는 일시적으로 1.5% 하락했음
출처: Bloomberg
🇺🇸 미국, TSMC 중국 공장 장비 수출 규제
- 트럼프 행정부가 TSMC 난징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alidated End User)’ 지위를 철회해, 향후 미국산 반도체 장비 수출 시 상무부 허가가 필요하게 됐음
- 이번 조치는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인텔 역시 이미 관련 지위를 잃은 상태임
- 난징 공장은 소비자 전자제품·산업용 칩을 대량 생산하며, 첨단 AI 가속기 등 최첨단 칩 생산은 대만과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음
- TSMC는 미 정부와 소통하며 난징 공장 운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음
- 이번 조치는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앞둔 미·중 무역 협상 맥락에서 이뤄졌으며, 중국이 내년 AI 반도체 생산을 3배 확대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
- 발표 직후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장비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음
출처: FT
🚗 머스크, 테슬라 ‘마스터 플랜 IV’ 발표…실체는 모호
-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테슬라의 새로운 ‘마스터 플랜 IV’는 구체적 목표나 일정 없이 과거 회고와 추상적 미래 비전 중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음
- 2006년 첫 계획은 고가 EV → 중저가 모델 확장 전략으로 실현됐지만, 이후 ‘솔라루프·전기트럭·자율주행’ 등은 성과가 미미했음
- 2023년 발표된 저가 EV 계획도 폐기됐고, 로보택시는 제한적 시범 서비스에 그치고 있음. 최근 오토파일럿 관련 소송 패소도 부담으로 작용함
- 이번 계획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초점을 맞추며 노동·사회 개념 변혁을 강조했지만, 구체적 기술 진척이나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음
- 테슬라는 올해 주가가 18% 하락했음에도 2025년 예상이익 대비 PER이 200배를 넘으며, 주력 EV 판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로봇 비전에 기업가치 80%를 기대하는 상황임
출처: Bloomberg
📉 엔비디아, 3,400억 달러 증발하며 기술적 지지선 하락
- 엔비디아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67.22달러까지 밀리며 50일 이동평균선(171.02달러)을 처음으로 하회했음
- 이는 단기 모멘텀 약화 신호로 해석되며, 전문가들은 160달러를 1차 지지선, 145달러를 핵심 분기점으로 제시했음
- 최근 4일간 시총은 3,400억 달러 이상 증발했으나, 4.1조 달러로 여전히 세계 최대 기업이며, 마이크로소프트(3.72조 달러)보다 앞서 있음
- 엔비디아는 지난주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성장 둔화를 시사해 AI 인프라 투자 속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음
- 그럼에도 주가는 4월 저점 대비 78% 상승한 상태이며, 애널리스트들은 현 수준 대비 25%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함
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