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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레터] 미국 증시, 매도 압력은 줄고 있다

은퇴 호소인의 투자 인사이트

2026.10.03 | 조회 15 |

 

가벼워진 포지션과 낮아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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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개별주 조정이 깊어지는 동안 먼저 달라진 것은 매수세보다 기존 포지션의 크기였습니다. 개인투자자의 현금 거래대금과 옵션 거래는 6월 고점에서 나란히 줄어 9월에는 둘 다 최근 1년 평균의 0.94배까지 내려왔습니다. 최근 4년 동안 현금 거래는 해마다 9월보다 10월에 많았고 평균 증가폭은 8%였습니다. 계절성이 반복된다면 개인 주문도 9월의 낮아진 수준에서 다시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추세추종 자금에서는 포지션 조정이 더 뚜렷했습니다. CTA의 미국 주식 순포지션은 8월 말 평균보다 2.35표준편차 높았지만 9월 말에는 -0.80까지 내려왔습니다. 여름에는 크게 쌓인 롱 포지션이 하락할 때 기계적인 매도를 키울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물량이 상당 부분 정리됐습니다. 추가 하락에서 나올 매도 압력이 줄어든 동시에 가격과 추세가 안정되면 다시 중립 수준으로 포지션을 채워야 할 여지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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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이 가벼워지는 동안 가격 부담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2026년 9월 29일 기준 S&P 500의 선행 PER은 19.0배로 연중 고점보다 15% 낮았고, 반도체는 고점 대비 31% 조정돼 선행 PER 17.1배로 S&P 500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예상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이 더 많이 내려온 업종은 여름보다 다시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로 들어왔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다만 8월과 지금의 차이는 같은 금리 상승을 받아낼 포지션의 상태입니다. 여름에는 높은 가격과 많은 포지션이 함께 부담이었다면, 9월 조정을 거친 지금은 가격과 포지션이 동시에 낮아졌습니다. 추가 하락을 증폭시키던 조건도 여름보다 약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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