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크로 브리핑 - AI 투자와 고용 둔화가 만든 불완전한 회복 국면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은호입니다.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세부 지표들을 보면 방향성이 뚜렷하게 정리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주요 지수는 크게 무너지지 않은 가운데,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안전자산 사이에서 자금이 오가는 순환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단기 조정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제 지표와 기업 펀더멘털, 유동성 환경을 동시에 놓고 보면 긍정적 신호와 부담 요인이 섞여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AI 관련 설비투자와 빅테크 중심의 투자 사이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자유현금흐름과 투자 수익률(ROI)에 대한 시장의 질문이 점점 구체적으로 변하면서, 단순한 성장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설명하기는 어려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노동시장에서는 헤드라인 고용지표가 아직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중소기업과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둔화 신호가 조금씩 쌓이고 있습니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 있는 가운데, 준비금과 단기자금시장 지표는 여전히 긴축적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채 발행 규모와 딜러 재고 부담, 단기금리 움직임을 감안하면, “완화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입니다. 이와 동시에, 밸류에이션과 장기 기대수익률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부각되면서, 지수 레벨에서 추가 상단을 열기 위해서는 실적과 생산성 측면에서 보다 명확한 근거가 필요해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