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판, K-스테이블코인의 탄생

네이버-두나무 빅딜이 가져올 디지털 금융 혁명

2025.10.15 | 조회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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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경제사회 이슈🐧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판이 열린다”

안녕하세요!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뉴스레터📰 🐧FENguin🐧입니다!

오늘은 한국 디지털 경제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네이버와 두나무의 전략적 결합”🔥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첨부 이미지

 

"결제와 코인의 만남, 슈퍼앱의 탄생?"

[80조원 결제 제국 네이버페이 + 조 단위 수익 업비트 = ?]

지난 9 24, 한국 디지털 금융계를 뒤흔든 빅뉴스가 터졌어요. 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를 인수한다는 소식이었죠.

시장은 바로 반응했어요. 네이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치솟으며 27만 원대를 돌파했고, 업계는 이 움직임을 단순한 M&A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의 두 축이 하나로 합쳐지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였어요. 네이버는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달랐어요. 이미 심어진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걸 다들 알고 있었거든요.

 

"포괄적 주식 교환? 그게 뭔데요?"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92585291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92585291

이번 거래의 핵심은 포괄적 주식 교환이에요. 쉽게 말해 현금 대신 주식으로 주식을 사는 방식이에요.

- 기존 방식: 네이버가 현금 14조원을 내고 두나무를 인수

- 새로운 방식: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14조원어치 내고 두나무 지분을 받음

이 방식은 거대한 인수를 하면서도 현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예요.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4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4 7,000억 원으로 책정됐어요. 교환 비율은 1 3, 즉 두나무의 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의 3배 수준이에요.

 

🤔 두나무가 더 비싼데 왜 자회사가 되죠?

이게 바로 이번 빅딜의 묘미예요. 명목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가 되는 구조예요. 작은 회사가 큰 회사를 삼키는, 역합병의 성격이 담겨 있는 셈이에요.

최종적으로는 이런 구조가 만들어져요:

네이버 (모회사) ->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 두나무 (손자회사) -> 업비트 (사업부문)

법적으로는 수직 계열화지만, 실제로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가까운 구조예요.

 

왜 하필 지금? 왜 이 조합일까요?

사실 이 만남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었어요. 두 회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조용히 손발을 맞춰왔거든요. 그 결정적 신호가 바로 두나무의 증권플러스 비상장지분 70%를 네이버파이낸셜이 인수했던 일이에요. 단순한 제휴가 아니라 장기적인 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었던 거죠.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공동 사업도 꾸준히 논의해왔고, 각자의 강점이 분명했어요.

-> 네이버는 생태계”, 두나무는 기술

네이버는 결제망·회원·가맹점·데이터를 모두 품은 거대한 생활형 플랫폼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요. 반면 두나무는 블록체인·거래소·보안·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가상자산 인프라를 완성한 기술력의 집약체죠.

 

💸 네이버페이, 스테이블코인을 만나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바로 스테이블코인이에요.

‘스테이블코인’—요즘 자주 들리는 단어죠? 이름만 들으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간단해요. 1코인이 1원의 가치를 갖는 디지털 원화예요. 비트코인처럼 출렁이지 않아서 실생활 결제에 최적화된 형태죠.

스테이블코인은 실생활 결제와 자산 거래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열쇠예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등장했으며, 담보나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법정화폐 담보형, 가상자산 담보형, 실물자산 담보형, 알고리즘형 네 가지 방식이 있어요. 가상자산이나 실물자산을 담보로 하거나, 공급량 조절만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도 있지만, 일상 결제에 가장 적합한 건 법정화폐 담보형이에요. 실제 화폐를 예치해 1코인 = 1원처럼 가치를 고정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거의 없거든요.

네이버와 두나무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 법정화폐 담보형, 즉 디지털 원화입니다. 네이버는 결제망을, 두나무는 유통망을 갖고 있어서 퍼즐이 아주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죠. 이번 빅딜은 단순한 인수가 아니라 미래 디지털 화폐 패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결합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큽니다.

디지털 원화를 중심으로 결제·투자·소비가 하나의 앱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사용자는 더 이상어떤 앱으로 결제할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죠. 이런 통합 생태계가 곧 네이버가 노리는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의 핵심이에요.

 

🏦 탈중앙화 금융(DeFi)의 시작

이 변화의 핵심은 결제 수단이 하나 늘어나는 게 아니라, 금융의 중심이 은행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한다는 점이에요.

기존에는 은행 중심의 '예금-송금-결제' 거래 구조였죠?  앞으로는 친구에게 점심값을 보낼 때, 굳이 계좌번호를 몰라도 네이버 아이디만 알면 송금이 가능해질지도 몰라요. 같은 생태계 안에서는 수수료도 거의 0원에 가깝고요. 그동안 은행이 돈의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면, 이제 그 자리를 플랫폼이 대신하게 되는 거예요. 금융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순간이에요. 이런 구조를 탈중앙화 금융(DeFi : Decentralized Finance)라고 해요. 거래가 은행 같은 중앙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플랫폼이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거죠.

 

하지만, 빅딜이 현실이 되기 위한 두 개의 관문이 있어요.

 

1. 주주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해요

이번 거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이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요. 문제는 주주들이 비전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들의 머릿속엔 단 하나의 질문이 맴돌죠. à이걸로 돈 벌 수 있나?”

이때 네이버가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가 바로 IPO(기업공개)예요.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에 성공하면 주주들은 받은 신주를 시장에서 팔아 수익을 실현할 수 있거든요. 특히 해외 상장까지 간다면 글로벌 자본이 몰리면서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할 가능성도 커요. 업계에서는 상장 후 기업가치를 40~50조 원으로 보는 전망도 있어요. 이 정도라면 주주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겠죠.

2. 제도적 기반이 필요해요

아무리 멋진 계획도 법이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현재 한국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명확히 규정한 법이 없어요. 지금은 제도권 밖의 실험에 가까운 셈이에요.

다행히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요. 국회에서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논의 중인데, 이 법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준, 예치금 관리, 운영자 책임 등이 포함될 예정이에요. 이 법이 통과되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결제·송금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어요. 반대로 법 제정이 늦어지면 기술은 준비됐는데 출발선에 서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 K-스테이블코인이 만들어갈 미래

네이버두나무의 행보는 단순한 인수가 아니에요. 이건 한국 디지털 금융의 흐름을 바꾸는 시도예요.

예를 들어 볼게요. 네이버 쇼핑에서 옷을 사고 100원을 적립 받았다고 해요. 이 포인트가 곧 디지털 원화 코인이 돼요. 이걸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도 있고, 수익이 나면 다시 네이버페이로 전환해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살 수도 있죠.

결제 투자 소비, 이 모든 과정이 하나의 앱 안에서 이뤄진다면요? 사용자는 더 이상 어떤 앱으로 결제할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이게 바로 네이버가 노리는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예요.

흥미로운 건, 이런 변화가 이미 현실에서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는 거예요. 네이버는 ‘Npay 월렛을 통해 웹3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고, 일부에서는 네이버페이 잔액이나 포인트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업비트 예치 상품에 투자하거나, 가맹점 결제 시 업비트 지갑과 연동해 실물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이처럼 AI와 블록체인을 앞세운 네이버와 두나무의 협력은 한국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돈이 은행 창구를 떠나 플랫폼 안에서 자연스럽게 흐르고, 결제와 투자가 구분 없이 이어지는 세상, 그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닐지도 몰라요.

이제 질문은 하나예요. “누가 먼저 우리의 일상에 금융 혁신을 심을까요?” 어쩌면 그 답은, 이미 이번 빅딜 속에서 피어나고 있는지도 몰라요.


🧭 핵심 요약

📍 네이버 × 두나무 = 결제와 코인의 융합 생태계
📍 K-스테이블코인 = 실생활 중심 디지털 원화 혁신
📍 금융의 중심이 은행 → 플랫폼으로 이동
📍 법·제도 정비가 빅딜 성사의 마지막 열쇠


이번 NAVER × DUNAMU의 시너지는 “한국형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실험이자 시작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결제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순간, 그 중심에는 아마도 K-스테이블코인이 자리할 겁니다.


💌 오늘 뉴스레터가 여러분의 금융 인사이트를 한층 확장시켰길 바랍니다!
다음 주에도 FENguin은 더 흥미로운 경제 이슈로 찾아올게요 🐧


편집 │ 전미진         

작성 │ 허윤, 황정민

경제지식네트워크

factec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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