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기준금리를 '빅컷'했을까?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은 세계 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2024.09.25 | 조회 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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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경제사회 이슈🐧

안녕하세요 여러분!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뉴스레터 📰

🐧FENguin🐧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미국의 기준금리 빅컷'입니다.

최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의 '빅컷'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보통 중앙은행들이 정책 금리를 변경할 때는 0.25%p씩 움직이는 걸 한 계단으로 보는데, 연방준비제도는 약 4년 만의 인하에서 한꺼번에 두 계단을 성큼 내려오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겁니다.

그럼 미국은 왜 '빅컷'을 한 것이고, 이것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오늘의 목차💌 

1.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

2.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이유

3. '빅컷'이 한국과 전 세계적으로 끼치는 영향

4.  시사점


💭 1.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

지난 9 18(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인하했습니다.

0.25%p인하는 베이비컷, 0.5%p 인하는 빅컷이라고 하는데, 무려 빅컷을 단행한 겁니다.

이러한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2020 3월 이후 4 6개월 만의 통화 정책을 전환하는 '피벗'이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출처: Central Banking
출처: Central Banking

💭 2.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이유

그렇다면 왜 미국은 금리를 인하한 것일까요?

바로 인플레이션 진정과 노동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과거 연준은 코로나 19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의 충격으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유지해왔습니다

1980년대 이후 코로나 19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의 충격으로 물가는 가장 빠른 속도로 급등했습니다. 연준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금리를 빠르게 인상해나갔습니다. 이는 대중에게 부채의 인상으로 다가와 지출을 줄이는 효과를 내어 물가 압력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출처: 동아일보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미국은 고금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위험에 대해 우려하게 됐습니다.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의 노동 시장은 현재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고용이 둔화하면서 연초의 3.7%에서 4.2%로 상승한 상태입니다. 연말에는 더 높아져 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연준은 '빅컷'을 단행하며 최근 2년간 고수해 온 고금리 정책의 물줄기를 틀게 되었습니다.

 


💭 3. '빅컷'이 한국과 전 세계적으로 끼치는 영향

우리나라도 부진한 내수만 놓고 보면 미국보다 금리 인하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행도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 금리 인하로 부동산 구매를 위한 가계 부채가 증가하면서, 한국 금리는 미국보다 더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의 빅컷으로 세계적 금리 인하 속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카타르,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들도 잇따라 금리를 내렸습니다. 또한 금리 인하를 진행 중인 스위스와 유럽, 캐나다도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노르웨이 등도 연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라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국가가 금리 인하에 속도를 붙이면서 한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일본은 역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7월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이번 9월에는 인상된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출처: Fortune Korea
출처: Fortune Korea

빅컷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는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이어져 수입 물가 하락과 물가 상승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수출 주도 경제에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데요, 달러 약세로 인한 자국 통화 강세는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와 아시아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4. 앞으로의 흐름 / 시사점 / 결론

앞으로 올해 11월과 12월 FOMC 회의에서 0.5%p 추가 인하가 이뤄질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경제 전망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앞으로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어 나타낸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4%로 보이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로써 빅컷이 경제 전반에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번 빅컷 결정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미국의 한 시민에게 빅컷은 반가운 뉴스였습니다. 2년 전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신용카드로 확보하여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많은 부담을 덜 수 있는 소식이었기 때문이죠.

반면,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잠재적인 경기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여지는 적다는 점에서 연준의 피벗 이후에도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 환경과 이에 따른 소비와 투자 부담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전직 연준 총재 출신인 랜달 크로즈너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준의 발표가 인하 폭이 아닌 대출 비용 절감의 새 시대를 시작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또한 미국 금리 인하로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는 조짐이 나타난다면 올해 들어 주춤했던 세계 주식 시장 랠리가 재개될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되는 상황 속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미국의 빅컷이 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저희가 준비한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뉴스레터였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동아일보 : "R의 공포 잠재워라" 美금리 0.5%P '빅컷'

https://v.daum.net/v/20240920030331483?f=p

연합뉴스 : '물가ꞏ고용' 모두 잡을까ꞏꞏꞏ연준, 50bp 내리며 연착륙 유도

https://www.yna.co.kr/view/AKR20240918046100009

BBC News 코리아 : 미국, 4년 만에 첫 금리 인하...큰 폭으로 낮춘 이유는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pw52r4pzv8o

투데이에너지 : 美 정책금리 인하,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

https://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274650

한겨레 : '긴축의 시대' 드디어 마침표 찍었지만 매파적 '빅컷'에 시장 혼란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58886.html


작성인 : 최정원

편집자 : 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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