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즈아 여러분이 꼭 읽었으면 하는 인터뷰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레터에는 제가 밑줄 친 부분만 발췌했지만, 기사 전문을 꼭꼭꼭 다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인터뷰] 주식으로 ‘쫄딱’ 망해본 정신과 의사의 ‘팩폭’, 월간조선
‘개미’들은 패착을 둔다. 절차를 생략해버린다. 50%? 인생은 모 아니면 도지! ‘홀짝 게임’을 시작한다. 그래놓고 시키지도 않은 걸 한다. ‘올라라, 올라라….’ 주가 창 앞에 양손을 모으고 샤머니즘을 체험한다.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같은 기본적인 개념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잖아요. ‘어떻게 이것도 모르면서 주식을 하지?’ 싶을 정도예요. 그들은 말하죠. ‘그런 것 몰라도 잘할 수 있어.’ 임의 추론의 오류죠. ‘나는 가만히 있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와 똑같은 말입니다. 그만큼 주식 자체를 운(運), 도박쯤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 주식을 도박처럼 하는 이유는 뭘까요.
“포모증후군(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이나 열등감 혹은 박탈감으로 투자를 시작하기 때문이죠. ‘친구의 아파트는 몇억이나 올랐다는데, 나는 무주택자다. 주식으로 빨리 몇억을 벌어야지.’ 열등감과 자존감의 감정적 보상을 위해 시작하다 보니 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하는 거죠. 실상은 도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요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앞두고 떨고 있는 주린이들이 많은데요.
“시장은 시장대로 흘러가게 두세요.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이 어떻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바꿀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요. 가장 신경 써야 할 종목은 ‘나’입니다.”
― 혹시 ‘피그말리온 효과’가 투자에도 적용됩니까. ‘나는 돈을 벌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수익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주식에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용시키기는 어려워요. 개미들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잘될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피그말리온이 아니라 망상이니까요. 그래놓고 ‘왜 수익이 안 나지?’라고 합니다. 공부를 안 했으니 당연하죠. 나중에는 그럽니다. ‘이만큼 떨어졌으니 이제 오를 때가 됐어.’ 도박사의 오류죠. 홀수가 연속 10번 나오더라도 다음번에 짝수가 나올 확률은 여전히 50%인데, 근거 없이 계속 희망회로만 돌리는 겁니다.”
― 흔히 투자 고수들은 주식은 심리전이라고 하던데요. 뉴턴도 주식 투자에 실패한 기록이 있다면서요. 막상 심리전문가는 수학이라고 하는군요.
“그건 기본적으로 수학과 통계, 회계를 마스터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죠. 설마 수학과 기본 회계도 모르고 주식을 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 거죠. 내신 1등급 따놓은 사람들이 수능 전날 멘탈 찾는 거지, 공부도 안 하고 컨디션 관리만 백날 하면 뭘 합니까.”
― 주식에서 멘탈은 아인슈타인이 말한 ‘1%의 영감’ 같은 거군요.
“그렇죠. 고수들 얘기의 본질, 99%는 ‘공부하라’입니다. 근데 게으르고 귀찮으니까 1%의 멘탈 얘기만,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거죠.”
출처: [인터뷰] 주식으로 ‘쫄딱’ 망해본 정신과 의사의 ‘팩폭’, 월간조선
주식장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하락장이 되어서야 그게 진짜 내 수익률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네요. 운이 좋아 잠시 스쳐 지나간 숫자였을 뿐...😇
긴 얘기 하지 않겠습니다. 잠시 눈물 좀 닦고, 추매ㄹ. 아니, 팩폭 맞고, 반성하고, 공부합시다. 무지성 투자 ㄴㄴ🙅
👀 오늘 레터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피드백이 팩폭레터를 성장시킵니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