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거 싹 모인 3분기 광고 모음

안녕, 구독자 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무더운 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어디 나가기에도 애매한 주말이 계속되는 것 같아 😎 이럴 땐, 에어컨을 켜고 집에서 트렌드 따라잡는 게 베스트지! 오늘은 신박한 광고 모음집으로 가져와 봤는데, 한 번 볼래?

@louisvuitton

혹시 인스타에서 이런 풍의 애니메이션 본 적 있어? 최근 정배 인스타에서는 점점 많이 보이는데, 바로 루이비통의 향수 신제품을 홍보하는 광고야.

루이비통의 향수 광고는 현재 7.6만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는데, 루이비통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라온 일반 모델컷 이미지 게시물들의 좋아요 수 평균이 약 1.5~2만 개 정도 되는 수준을 고려해 보면, 해당 애니메이션 광고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

출처 : Tatler 공식 사이트

해당 광고는 루이비통이 알렉스 이스라엘(@alexisrael)과 협업한 광고라고 해. 알렉스는 미국 LA 출신의 화가인데, 팝한 컬러를 활용하여 바다의 파도를 연상케 하는 작품을 만든 것으로 유명해. 이번 루이비통의 광고도 알렉스 특유의 팝한 색감을 이용하여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무드로 만들었다는 평이 많은 데 말이야.

@luisvuitton / 설명 : '퍼시픽 칠' 제품 광고

여름 노을을 떠올리게 만드는 '캘리포니아 드림', 여름 해변 그대로를 표현한 '온 더 비치', 캘리포니아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느낌을 담은 '퍼시픽 칠' 등 각각의 제품에 맞는 영상을 볼 수 있어.

흔히 "명품"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스튜디오 배경의 모델컷 이미지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통해 향수의 향을 그대로 표현해 내었다는 점에서 인상깊은 것 같아. 즉,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 현대 예술을 융합하여 루이비통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어.

🤔 보통 명품 브랜드는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지 않도록 마케팅도 철저히 한정적으로 운영하기로 알려져 있는데 말이야, 이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유는 뭘까?
루이비통은 이번 여름 컬렉션에서 LA의 활기찬 에너지와 미적 감각을 캡처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어. 그리고 이러한 감각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작가가 약 5년간 함께 협업한 LA 출신의 알렉스였던 거야. 팝하고 활기찬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알렉스의 장점을 바탕으로, 그 무드를 그대로 시각 언어로 가져오는 데 애니메이션이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었던 거지. → 단순히 브랜드의 의도라기보단, 작가의 색을 온전히 살릴 수 있는 매체 선택이기도 해.

정배는 이 영상을 보면서 광고라는 느낌보다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는데 구독자도 혹시 그래?

@hyundai

지난 7월 23일, 현대자동차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는 "나무 특파원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떴어.

해당 영상에서는 AI 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무 특파원'에 대해서 보여주는데, 나무에게 "목소리"를 입혔다는 점에서 상당히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해당 영상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13개국에 걸쳐 조성 중인 아이오닉 포레스트 중 한국, 브라질, 체코 지역의 산림에 나무의 생육 상태와 토양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추적 장치를 설치했다고 해. 또한 글로벌 기상정보 선두 기업인 '더 웨더 컴퍼니'를 비롯한 공공 데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역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기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지.

수집된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다양한 서적, 언론 매체, 뉴스 소스에서 얻은 부가 정보와 통합되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 형태로 변환되고, 마치 나무가 "목소리"를 얻은 것처럼 나무들의 솔직한 심정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리야.

@hyundai

지난 10년 동안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13개국에 숲을 조성해 왔는데, 이제는 그 프로젝트를 조금 더 확장시켜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 같아.

물론, 아직 나무들의 목소리는 실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자동차 인스타그램에서도 계속해서 나무 특파원에 대한 여러 개의 티저들을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어. 한국의 아이오닉 숲 나무의 목소리, 브라직 아이오닉 숲 나무의 목소리 등 각 나무에 서사를 부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

실제 현대자동차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위와 같이 해당 프로젝트의 기획력과 상상력, 추진력에 감명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볼 수 있어.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신선한 마케팅적 시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어.

약 2분밖에 안되지만, 영상을 보면 마치 한 편의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의 예고편 같은 웅장함이 느껴져.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존의 자연 보호 캠페인에서는 보기 힘든 점에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환경보호라는 전통적인 사회 문제에 AI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사람들이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만든 이번 사회공헌 캠페인은 꽤 성공적인 것 같지?

앞으로 현대자동차가 어떤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같이 지켜보자구 😊

요즘 역대급 굿즈로 화제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혹시 알고 있어? 바로 맥도날드재팬(@mcdonaldsjapan)이야.

출처 : 일본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출처 : 맥도날드재팬 X 공식 계정 / 설명 : 맥도날드 재팬 굿즈 중 치킨 맥너겟 클립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맥도날드 서머 찬스백 2025'를 맞이해서 캐릭터 타월을 포함한 다양한 굿즈도 출시하고, 최대 3,560엔 상당의 상품 무료권이 함께 제공되었던 여름 행사야. 유용한 빅맥 선풍기, 코카콜라 텀블러, 맥도날드 캐릭터 타올, 독특한 치킨 맥너겟 클립 등 4가지 오리지널 굿즈가 포함되었지.

지난 7월 17일까지 일본 맥도날드 공식 앱에서 사전 추첨 신청을 받고, 당첨된 고객들에 한정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해.

근데 이번 서머 찬스백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굿즈 출시 전 독특했던 홍보 방식 때문이야! 맥도날드 재팬은 썸머 패키지 론칭 하기도 전에 5개의 가상 굿즈를 X(구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이 중에서 단 하나만 실제로 출시된다고 공지했지.

@biscit.co.kr

실제로 X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유저들이 모여서 본인이 생각하는 맥도날도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굿즈가 어떤 것인지, 과연 진짜일지 서로 맞추어 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바이럴해졌어.

맥도날드재팬 X 계정의 평균 댓글 수가 100건 미만인 것에 비해, 단 며칠 만에 1.6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는 것만 봐도 사람들의 호기심, 화제는 충분히 끌어 모은 것 같아.

맥도날드재팬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굿즈 출시 때문이 아니라, 굿즈를 기다리는 경험 자체를 기획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요즘 브랜드 마케팅에서 굿즈는 꽤 일반화되었잖아? 근데 굿즈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한 번 더 생각하게끔 만들었다는 점에서 마케팅이 성공적이었어.

+덧!

신박한 광고하면 빠질 수 없는 요즘 광고 중에는 삼성 갤럭시 광고도 있지!

혹시 구독자도 이 광고 본 적 있어? 아무런 설명도 카피도 없는 정말 단순한 광고인데, 그래서 더 임팩트가 강렬했던 광고인 것 같아. 갤럭시 폴드 7의 두께가 얼마나 얇은지를 직접 보여주는 삼성의 새로운 광고야. 몇 센치인지, 어떤 느낌인지를 보여주기 보다 옷의 줄무늬 만큼이나 얇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지.

@samsungmobile

이 뿐만 아니라, 이전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던 요즘 넷플릭스 인기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기억나? 카데헌의 인기에 맞추어, 삼성은 빠르게 카데헌과의 콜라보를 진행했지.

해당 영상이 업로드 된 지 10일만에 좋아요 수 약 73만 개를 달성했고, 댓글에서는 "삼성 천재네", "뭐여 왜 공식계정이야 ㅋㅋ" 등 댓글을 볼 수 있었어.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맞추어 콜라보를 진행한 점도 놀라웠지만, 넷플릭스 인기작과 콜라보를 하면서 카데헌으로 관심이 쏠리지 않게, 오히려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더 삼성을 생각하게끔 만들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어.

오늘은 오랜만에 참신한 광고 모음집으로 돌아와 봤어. 정배는 광고 기획자들의 기발함과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생각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는데 말이야, 구독자도 즐거웠다면 완전 만족해 ❤️🥹

오늘 소개된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통점은, '전통적인 것' 위에 '새로움'을 덧입힌 균형 감각이었어. 이렇게 함으로써, 단순히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돋보이게 하는 광고라고 생각해.

루이비통은 럭셔리 브랜드의 전형에서 벗어나 팝 아트를 입은 애니메이션으로 향기의 무드를 표현했고, 현대자동차는 기후 위기를 다루는 전통적 메시지에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제시했어. 맥도날드재팬은 굿즈라는 익숙한 소재에 '진짜는 무엇일까?'라는 추측형 참여를 유도했고, 삼성은 새로운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여 브랜드의 존재감을 극대화했지.

결국 중요한 건, ‘새로운 표현’보다 ‘새롭게 느껴지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생각해. 앞으로의 광고는 더 직관적이고, 더 유희적일 거야.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 광고가 아니라, 잠시라도 ‘머무르게’ 하는 광고가 주목받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