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영감받은 오프라인 마케팅

안녕, 구독자 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요즘 AI 영상, 최신 유행 밈, 넷플릭스 작품 등 휴대폰 세상에서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지?
이러한 인기 때문인지 오프라인 활동이 조금 덜 주목받고 있는 거 같아.
그런데 최근 정배 농장 에디터들이 재미있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발견했다는데,
과연 어떤 걸 파밍 해 왔는지 구경 가보지 않을래?

구독자 지난 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찬혁 영감의 샘터 기억나?

@chartlabel_official

수많은 셀럽들이 다녀간 건 물론, 1시간이 넘는 웨이팅을 기다리면서까지 Z세대에게 화려한 인기를 끌었었어.
평소 천재 뮤지션이라고 불리던 이찬혁이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머릿속을 들여다 본다는 컨셉의 전시였던 만큼 젊은 세대 사이에서 궁금증을 자아내며 방문객을 늘렸었지. 그 인기의 전시가 2년만에 2탄으로 돌아왔다고 해!

이번에도 역시 사전 예약 오픈과 동시에 약 10분만에 매진을 찍으면서 다시금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어. 약 3주 정도 진행되는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예매를 실패해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말이야.
정배도 티켓팅 시도해봤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거든... 혹시 구독자(은)는 성공했다면 정배에게 꼭 후기 알려줘~!

@chartlabel_official

<이찬혁 영감의 샘터: 마지막 한 방울>은 창작의 근원이 고갈된 세상에서, 이찬혁이 다시 '영감'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아냈어.

@eyesmag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다양한 포토존과 전시가 가장 눈길을 끌었어.
세탁기, 빨래통, 헬스장 등 생각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더욱 높아진 전시 퀄리티와 컨셉으로 확실한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는 거 같았지.

@akmu_suhyun

또 이번 전시에도 동생 '이수현'을 등장시키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어. 샌드백에 이수현 얼굴을 붙이고 '봉인된 악마'라고 표현한게 찐남매의 케미를 볼 수 있었고, 이런게 '악동뮤지션'의 매력이지 라는 공감도 불러 올 수 있었던 거 같아.

연예인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꾸미지 않은 창작전시를 오픈한 것이 젊은세대에게 조금 더 친근하고 신뢰를 높인 이유이지 않을까 싶어.

@chartlabel_official

특히, 영감의 샘터 굿즈는 예쁘거나 실용적인 게 아니라, 킹받는 연출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잖아?
들고 다니기 쉽지 않은 키링, 어이없는 가격에 너무 허접해보이는 포스터와 티셔츠 등 "이런 걸 왜 사..?" 싶지만 자꾸 생각나는 이상한 감정에 소유욕을 자극시키기도 하지.
실제로 이러한 심리 덕분에 지난 번 전시 굿즈도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말이야!

아마도 영감의 샘터에서 오는 ‘이상함’이 오히려 팬심과 소유욕을 자극시키는 요즘 MZ의 소비심리를 제대로 찔러버린 것이지 않을까?

구독자! 에르메스가 만든 방탈출 알고 있어?
한국은 아니고 뉴욕에서 열린 에르메스 추리체험 팝업이 엄청난 인기였어.
이제 럭셔리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을 판매의 공간으로만 보지 않고, 점점 체험과 몰입의 공간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어.

출처: designboom

얼마 전 에르메스가 뉴욕에서 'Mystery at the Groom's' 라는 인터랙티브 연극형 몰입 팝업을 열어 화제였는데, 해당 전시가 오픈하자마자 전석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였거든!

이 팝업은 에르메스의 말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가상의 프랑스 저택, 'Mystery at the Groom's'을 배경으로 말들이 미스터리하게 사라지는 이야기를 방문객들이 탐정이 되어 6개의 방에서 단서를 찾고 사건을 해결하는 거라고 해.

출처: hypebeast

단순히 방탈출을 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각 방이 모두 에르메스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방문객들이 에르메스의 제품과 디자인을 체험하고, 경험해보며 브랜드의 예술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였어. 실제로 방 곳곳에는 에르메스의 장인정신과 16개의 메티에 (스카프, 가죽, 시계 등)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지.

출처: designboom

평소 부담스럽고 멀게만 느껴졌던 명품이라는 단어가 이번 에르메스 몰입형 팝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감있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거 같아. 무엇보다 방탈출 체험을 통해 에르메스 브랜드 메세지와 숨겨져 있던 제품들까지 더욱 깊이있게 전달할 수 있었던 특별한 마케팅이었다고 생각해.

큰 인기에 맞춰 올해 말 도쿄, 싱가포르, 파리 등에서도 오픈할 예정이라니까 호옥시 여행 계획이 있으면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ps.한국에도 와줬으면 좋겠다!!!!!)

지난 주 ▶️ 브랜드가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라고 말했잖아?
그런데 단순히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하나의 테마 요소로 활용해 매장을 포토장처럼 꾸미는 것도 인기를 끌고 있어.

@sylvanian_korea

최근 엔젤리너스에서 실바니안 패밀리 콜라보 카페를 오픈했어!
이번 콜라보는 실바니안 패밀리의 ‘아기 셰프’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캐릭터 덕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 실바니안 패밀리 4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테마 카페 행사로 엔제리너스 L7홍대점을 ‘아기 셰프의 다락방 카페’로 꾸며놨다고 해.

@angelinus_coffee

대형 캐릭터를 곳곳에 설치하여 모든 공간을 포토존 형태로 적용시켰고, 소비자들이 오브제를 활용해 캐릭터와 마치 티타임을 즐기는 듯한 장면을 연출시켜놨어.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피규어를 매주 공개해 판매하는 전략까지 내세우며 엄청난 인기몰이 중이야. 실바니안 패밀리 팬들에게는 '아기 셰프' 컬렉션을 모두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지!
(TMI: 일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컬렉션을 엔젤리너스에서 판매한다고 해서 정배도 대기하는 중이야!!)

@gamzabatt / @lotteria_kr

그동안 캐릭터 콜라보 팝업스토어는 소품, 의류, 게임 등의 브랜드에서 체험의 요소로 많이 활용했는데, 점점 푸드업계에서도 많이 보이는 거 같아. 특히 이번 엔젤리너스 팝업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찾는 카페라는 공간에 다양한 오브제를 더해 새로운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고, 한정판 제품 및 신제품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어!

+덧!

@kyobobook_online

7월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면서 교보문고에서 <독서는 여름이 제철>이라는 슬로건의 '여름 과일 NFC 키링'을 출시했었어. 귀여운 책 모양의 키링 속에 여름하면 떠오르는 1️⃣ 특별 단편소설 2️⃣ 책 낭독 오디오 콘텐츠 3️⃣ 플레이리스트 4️⃣ 여름 문장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 담겨있지. 문학 굿즈가 젊은 세대에게 화제인 받고 있는 만큼 해당 키링도 꽤나 많은 인기를 끌었고 말이야.

@kyobobook_online

이러한 인기에 이어 교보문고는 곧바로 오프라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 야외 활동 중인 타겟을 대상으로 [여름 과일 NFC 키링, 여름 시집, 스티커, 북커버]가 들어있는 꾸러미를 곳곳에 숨긴 '보물찾기'💎이벤트를 진행하는 거지! 장소는 당일 교보문고 본계정에 업로드하여 공개될 예정이라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고 말이야.

최근 SNS내에 보물찾기 콘텐츠가 많아진 사례를 반영한 아주 트렌디한 오프라인 마케팅이라 생각했는데, 구독자(이)도 야외활동 많이 한다면 이번 이벤트 참여해보는 거 어때?

여전히 오프라인 마케팅은 공간 활용과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하지만 감성 소비와 놀이에 진심인 젊은 세대에게 공간은 단순히 즐기는 체험만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이 더욱 중요해진 거 같아. 영감의 샘터 굿즈처럼 전시장 밖에서도 마치 그때의 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몰입감을 계속 느끼게 해주는 거 처럼 말이야. 이처럼 브랜드의 오프라인 공간은 브랜드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감정을 사고 공유하는 역할로 브랜드와 소비자의 친밀한 관계를 지속시킬 거 같아.

그런데 어쩌면 이번 교보문고 마케팅처럼 꼭 특정한 공간이 아니더라도 소비자의 시선과 공감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길거리 마케팅이 앞으로 더 다양해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구독자의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