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이번 주부터 낮아진 기온에 드.디.어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어! 올 여름은 유독 정말 길었던 것 같아🥲 실제로도 올여름은 모든 신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폭염과 열대야가 심했다고 해.
이는 기후위기에 따른 결과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도 기업과 개인들의 친환경적인 움직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오늘은 그중에서도 패션업계의 변화된 움직임을 소개해보려 해! 그럼 오늘의 파밍 바로 시작해볼게 :)
이번 달 13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이 오픈했어!
이 매장에서 주목할만한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야. 리유니클로는 옷의 선순환을 위해 유니클로가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매장에서 처음 선보인 서비스인데 말야. 드디어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어!
해당 서비스는 구멍, 찢어짐, 솔기, 패치워크 등의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70여가지의 자수 패턴을 통해 기존 옷을 새롭게 커스터마이징 해 옷의 수명을 늘려주려는 취지야. 일정 금액을 받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헌 옷을 재생시켜 주는거지! 또 더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매장에 기부할 수도 있고, 이렇게 모인 옷은 전세계 곳곳에 기부되거나 일부는 다른 소재로 재활용 되기도 한다고 해.
유니클로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지속가능한 패션사업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어. 특히나 유니클로와 같은 *SPA 브랜드는 유행에 따라 신제품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폐의류가 많이 생기면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거든. 그런 비판에 맞서 헌 옷을 재생하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거지. 또 이러한 유니클로의 서비스는 아예 옷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수선을 통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어.
유니클로가 의류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휠라 코리아는 폐의류를 책상과 의자로 업사이클링해 장애 아동에게 지원하는 '리턴 투 케어' 캠페인을 진행했어. 휠라는 고객들에게 오래되거나 더 이상 입지 않는 패딩, 양말, 모자 등 휠라 의류들을 기부받았지. 그리고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20%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고 해. 이렇게 모인 약 3톤 가량의 폐의류들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140여개의 책걸상으로 재탄생했고, 밀알나눔재단을 통해 다양한 시청각 장애 아동 가정에 전달되었어.
휠라가 진행한 '리턴 투 케어' 캠페인은 폐의류를 업사이클링 한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를 다시 사회에 재환원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아. 휠라 그룹의 전략 계획 중에는 '지구를 위한 활동'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포함되어 있어. 또 3대 사회공헌 테마(어린이, 다양성, 물)가 있을 정도로 평소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하는 브랜드인데 말야. 이번 캠페인 역시 의류 업사이클링을 통해 장애아동을 위한 책걸상을 만들고 기부했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확실히 보여주는 활동 중 하나인 것 같아.
또 다른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해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인 '올리언스 스토어'와 협업해 리워크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는 데 말야. 그에 이어 올해 역시 해체주의 아티스트 윤경덕이 이끄는 '티비오에스(T.B.O.S)'와 함께 콜라보를 진행했어. 티비오에스 역시 해체 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도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랜드지.
헤지스와 티비오에스가 진행하는 이번 컬렉션은 헤지스의 소각 대상인 최소 2년, 최대 5년 동안 팔리지 않은 재고상품을 윤경덕 작가의 시각으로 해체한 후 재구성해서 새로 탄생한 아이템 20피스로 구성되었다고 해. 이 업사이클링 컬렉션은 지난 5월 수원 스타필드에서 진행되었는데 약 3000명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어! 이에 더불어 추첨을 통해 헤지스 잔여 원단으로 제작한 강아지 키링 에코백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지.
기존의 패션 브랜드들이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도, 아예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패션 브랜드들도 있어. 그 중 하나가 바로 코오롱FnC의 브랜드 '래코드'야.
코오롱FnC는 상대적으로 일찍 업사이클링에 뛰어들었는데, 대표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선보인지 올해로 12년이 되었다고 해.
래코드는 코오롱 산하 브랜드 20여개에서 나오는 3년차 재고를 활용한 의류를 소개하는 브랜드인데 말야. 버려지기 직전의 옷뿐만 아니라 텐트, 낙하산, 자동차 에어백까지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재활용 하고,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나 남아 있는 자투리 원단까지 활용해 옷을 만들고 있다고 해. 위 사진 속 재료도 롱 점퍼, 패트병, 섬유 폐기물, 남성정장재킷 등을 활용한 디자인이야!!
또 래코드는 청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중이야. 이 스토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곳의 공간 자체가 업사이클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인데 말야. 신문지로 만든 펄프 보드, 고택에서 사용했던 목재, 기와 등으로 곳곳을 구성하면서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히 표현하는거지.
이곳에서는 개인 리디자인 서비스인 'MOL' 서비스도 경험해볼 수 있어. MOL은 'Memory of Love'의 약자로, 본인의 추억이 담긴 옷을 가져오면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옷을 업사이클링 해준다고 해! 상담도 꽤 심도 있게 진행되고, 옷이 완성되면 업사이클링 과정을 담은 노트 레터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히 업사이클링 서비스를 넘어 고객과의 소통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서비스인 것 같아.
여태껏 패션업체가 선보이는 의류들은 한 시즌이 지나버리면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재판매에도 판매되지 않는 재고들은 대부분 소각되는 등 폐기 절차를 밟아왔어.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의류 폐기물은 약 11만 톤에 이르고, 여러 소재가 합성되어 있기 때문에 의류쓰레기의 약 1% 정도만 재활용이 된다고 해. 특히나 패션산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1억 600만톤에 육박할 정도로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
그러나 요즘 가치소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짐과 동시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본인만의 커스터마이징이 트렌드가 되면서 이를 활용한 패션업계의 업사이클링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과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은 패션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써 작용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환경보존의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업은 트렌디함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거야.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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