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츠노다, 하자르 얼~음!!🧊 또 다른 신예 떴다!

세대교체의 세대교체의 세대교체... 언제까지 포텐 얘기만 할거니?

2025.02.11 | 조회 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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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 F1의 프로필 이미지

포뮬러원 F1

국내에는 없는 F1 소식과 드라이버들의 이야기를 매주 전합니다. 🏎

F1의 새로운 바람, 미디어가 만드는 스타는 아닐까..?

요즘은 포뮬러원이 전례 없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넷플릭스의 '본능의 질주‘(’Drive to Survive') 를 시작으로 각종 SNS와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F1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관문인 포뮬러2, 심지어 그 하위 카테고리의 선수들까지도 일찍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17세의 아비드 린드블라드(Arbid Lindblad) 입니다. 아직 일반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는 면허조차 없는 이 청(소)년은 영국 태생입니다. 이미 레드불 레이싱이 탄생시킬 또 하나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헬무트 마르코라는 F1의 저명한 인물이 '차별된 재능'이라 칭한 것만으로도, 언론에서는 이미 그를 화제의 중심에 세워 놓고 있습니다. 

레드불에서 제일 훈남인가?
레드불에서 제일 훈남인가?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과연 건강한 것일까라는 다소 비판적인 시각에서 글을 시작해봅니다. 아직 무엇을 이루어 낸 것도 아닌데, 지나치게 이른 스포트라이트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가 'FAKE'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그는 지난 시즌 포뮬러3에서 4승을 거두었고, 이삭 하자르가 F1으로 승격하며 비워놓은 F2 캄포스 팀의 시트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F2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당장 F1에 뛰어들 수 있는 자격증인 이른바 '슈퍼라이센스'에 필요한 충분한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상임고문인 헬무트 마르코는 그가 '슈퍼라이센스'를 빨리 따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뉴질랜드 챔피언십에 참가시켜 포인트를 모으게 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까지 레드불이 하는 이유는 결국 이번 시즌 내로 그에게 F1 경험치를 쌓게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린드블라드도 이에 화답하듯 총 15회 레이스에서 6회 우승과 6회 포디엄을 기록합니다.

슈퍼라이센스를 획득했기에, 린드블라드는 아마도 매우 바쁜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F2 풀시즌, 그리고 F1에서도 일정을 소화하며 한 해 스케줄을 꽉꽉 채울 예정입니다.

이론적으로 그는 이제 그랑프리위크에 참가할 수 있는데요 (물론 아직 17세라 FIA가 예외적 허가는 해줘야 합니다). 아유무 이와사와 함께 레드불 레이싱과 레이싱 불스의 예비 드라이버로 대기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메인 드라이버는 시즌당 두 번씩 FP1 자리를 일시적으로 루키에게 양보해야 하는데, 다시 말하면 막스 페르스타펜, 리암 로슨, 유키 츠노다가 각각 두 번씩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론적으로는 린드블라드가 여섯 번 프랙티스 세션에 참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26년 혼다와의 파트너십이 끝나는 레드불이 츠노다를 시트에서 내린다는 가정을 지금껏 하고있지는 않았는데, 현재 왜 레드불이 이렇게 급하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비드 린드블라드
아비드 린드블라드

세대교체 하지도 않았는데 또 세대교체 😬 (바쁘다 바빠)

F1은 이미 한 차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경험했습니다. 베르스타펜, 르클레르, 러셀, 노리스, 가슬리, 사인츠, 알본으로 대표되는 '넷플릭스 세대' 드라이버들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고, 현재는 F1의 중심축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중견이 된 그들을 이어갈 스타를 찾기 위해 F1은 하부 레이스 드라이버들이 보다 더 잘 노출 될 수 있는 지속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린드블라드와 같은 사례는 이런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결과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F1은 이제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모터스포츠의 최정점입니다. 미디어의 관심이 실력 있는 드라이버의 발굴로 이어지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그 텀이 너무나 빨라서 신예 선수들이 과연 시간을 가지고 성장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올해 F1에 풀시즌을 데뷔하는 루키만 해도 로슨, 베어만, 두한, 안토넬리, 보르톨레토, 하자르까지 6명에 달합니다. 이는 F1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세대교체 입니다. 콜라핀도와 폴 아론 까지 리저브로 언제든 출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그들이 데뷔도 하기 전에 그 다음 세대의 탄생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작용으로는 누군가 꽃을 피우기도 전에 짓밟히는 것을 목격할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소 잔인..😓)

F2 레이스
F2 레이스

F1이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레이싱의 본질과 진정한 실력자의 발굴이라는 핵심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서 조금 템포를 늦출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린드블라드 같은 신예 드라이버들이 단순한 미디어의 산물이 아닌, 진정한 F1의 미래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검증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지금이 F1의 중요 전환점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미디어라는 거대 산업을 등에 업어 더 많은 젊은 팬들이 F1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만큼 젊은 드라이버들의 진출 기회도 늘어났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에 이어서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발굴하고 육성한 인재들을 어떻게 영감을 주는 진정한 영웅이 되도록 도와 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F1이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10년 후면 그 답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인기 드라이버가 넘쳐나고, 스폰서도 많이 들어오면 12번 째 팀의 탄생과 총 24명의 드라이버가 서킷을 주행하는 날을 볼 날이 그리 멀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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