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인 이유

엉망인 가방속이 내 마음속 같았다.

2023.09.02 | 조회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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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아주작은 습관

가방속엔 항상 짐이 많았습니다.

항상 많은 것들을 담고다니는 제가

그리 싫지는 않았습니다.

뭐랄까. 자부심(?)도 있었어요.

그리고 안정감도 느꼈죠. 물건이 필요한 상황이오면

언제든지 가방속에서 꺼내서 쓸 수있거든요.

누군가가 물건이 필요한 것이 제게 있으면 '이때다' 하고

줄 수있어서 기뻐요.

 

어느날.

하루를 마무리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제가 자부심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껴왔던

물건 가득한 가방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한숨이 나왔죠.

 

가방 속 안은 대략 이랬습니다.

규칙은 없고 서열은 존재하는 어떤 조직의 모습같달까요?

네 엉망이었습니다.

가장 작고 힘없는 것들은 바닥에 깔려지고

무게감있고 큰 물건들은 위에 솟아있는 뒤죽박죽인 가방 속.

실제 일상 속에서 물건을 꺼내야할때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불편할 것 같은지 추측가능하시겠죠?

 

물건들에 치여 볼펜 심이 나와 가방 속에 그어진 선들이 어찌나 밉던지요.

그때그때 버려지지 못해 쌓여진 영수증들과 휴지 조각들은

그때그때 흘려보내지못한 감정과 어떤 갈등들 같았고

다시 되풀이하며 스스로를 힘들게하는 그런 나날을

가방속에서 엿볼 수있었어요.

 

가방 안은 나의 감정과 나의 현 상황, 상태를 담는

가장 그사람의 현재 모습이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그래서 가방속을 남에게 보여주기도 사실 쉽지않기도 하구요.

그날 전 제가 느낀 감정을 잊을 수가없어요.

제 가방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고

'아~~~~~~~정말 이렇게 살고싶지않아'라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땐 뭔가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나봅니다.

 

그 이후 나름 변화를 줬어요.

가방속에 쌓이는 쓰레기들은 수시로 버려주고

가끔 가방속 대청소도 하고있어요.

그럼 머리도 마음도 깨끗해지는듯한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다들 고민많으시죠?

그 고민들이 더 깊어지기 전 주변을 조금 단순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같습니다.

자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주변을 살펴보세요. 

현재 생각하고있는 것들이 너무 깊어지게 되면 그 상황으로부터

지배되고 어떡하면 좋을까라는 말만 머릿속에 동동 떠다니기 마련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그럴때일 수록 주위를 살펴보며 정리를 하다보면 조금은 깊어진 고민들로부터 

환기가 되는 것같습니다. 

 

일상에서 작은 것에 변화를 주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사습

나를 사랑하는 아주작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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