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보름간의 곡물창고 입하 소식 ▧
현충
뭐 했는지도 모르게 한 달이 지났다. 나는 이제 교정공이 아니다. 의료 대란에 의한 경영 악화로 3대 사장님과 작별. 나 좀 잘라줬으면 좋겠다 좋겠다 했는데 올 것이 온 것이다.
유리관, 교정공기
산불
산에서 불이 났다. 불을 끄기 위해 사람들이 산으로 간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구조를 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 나는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불을 좋아하는 곤충들이 불 속으로 뛰어드는 걸 보면서. 나도 불이 싫지는 않다.
징후
비가 올 것 같은데, 네가 말한다. 나는 우산을 챙긴다. 화창한 날이다.
미친풀, 수요일에 쓰는 사람
▧ 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
책쾌
저는 책에 관한 한 팔도의 누구들보다 잘 알지요. 선비가 다독한다고 해서 책에 관해 더 잘 알게 되는 건 아니지요. 책을 읽는 것과 책을 파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기 때문이지요.
언, 직업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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