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바깥에서 살아가다 오랜만에 방문한 나는 이제 정착하겠다고 다짐하기 전에, 사과처럼 부푼 꿈들이 썩어가는 장면을 숱하게 보고 왔다고 풀죽은 얼굴로 말하기 전에, 늦은 밤 너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지금은 인형들이 자고 있으니 말소리를 낮춰달라는 너의 부탁을 우선 듣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 그 영화를 다시 봤다.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본 영화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거나 어떤 인물을 눈여겨보면서 영화를 보았다. 그런 식으로 계속 다른 인물을 눈여겨보면서, 영화를 끊임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속의 모든 사람이 다 되어볼 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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