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갓진주입니다.
1탄에서는 문장을 쓰는 법, 2탄에서는 문장을 문단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다뤘다면,
이제 3탄에서는 문단을 연결하여 하나의 완성된 글을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제, ‘읽을 사람’을 그리며 글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레 살짝 꺼내볼까 하는데요.
호옥시... "나는 그냥 나만의 기록을 위해 글을 쓴다."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이번 뉴스레터는 거르셔도 좋습니다.
사실 글이라는 것은 결국 ‘읽히기 위해’ 쓰는 것입니다.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글은 사실 혼잣말이잖아요. (그런 글이라면 잘 써도 못 써도 뭐 어때요. 나 혼자 보는데…)
오늘 뉴스레터 미리보기
1️⃣ 타겟 독자 설정 – “누구를 위한 글인가?”
2️⃣ 전통 vs. 트렌드 – "어떤 구조로 쓸 것인가?"
3️⃣ 챗GPT야, 내 글에 피드백해 봐
1️⃣ 타겟 독자 설정 – “누구를 위한 글인가?”
"모두를 위한 콘텐츠는 결국 누구도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마케팅이다>, 세스 고딘
명확한 타겟이 없는 글은 공중에 흩어지는 메시지일 뿐입니다.
그.르.니.까!!
글을 쓸 때는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부터 정해야 하는거죠.
📌 타겟 독자를 설정하고 생각해야 하는 질문
✔ 내 글을 읽고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사람은 누구인가?
✔ 그들은 왜 이 글을 읽어야 하는가?
✔ 그들이 궁금해할 질문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글을 쓰고 싶은데 방향이 맞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하실 수 있어요.
- 내 글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을까?
- 좋아요와 댓글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할 방법이 있긴 한걸까?
- 유의미한 피드백을 해 줄 사람 어디 없을까?
그 경우에도 챗GPT에게 도움을 청해봅시다.
📌 챗GPT 활용방법
💬 프롬프트 예시
✔️ 내가 [예상 독자층]을 타겟으로 한다면, 그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질문 10개 정리해줘.
✔️ 내가 주로 다루는 글쓰기 주제에 맞춰, [타겟 독자]를 더 세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
✔️ 이 글의 타겟 독자가 [초보]라고 가정하면, 어떤 정보를 추가하면 더 유익할까?
📌 타겟 독자가 명확해지면 콘텐츠 소재도 명확해집니다.
챗GPT를 활용해 타겟 독자의 질문 리스트를 받아 콘텐츠 소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독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구성할 수 있어 훨씬 가치 있는 글을 만들 수 있는 거잖아요!
내 콘텐츠에 큰 울림을 받을 타겟 독자를 미리 생각해보고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선순환으로 들어올 수 있는거죠.
2️⃣ 전통 vs. 트렌드 – "어떤 구조로 쓸 것인가?"
독자를 설정했다면, 이제 그들에게 맞는 글쓰기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서 질문!
우리 중고등학교 때 그렇게 열심히 배웠잖아요. '기승전결' 글쓰기 ㅎㅎ
그.. 전통적인 기승전결 방식이 여전히 유효한 걸까요?
아니면 핵심을 먼저 던지는 결기승전 방식이 더 효과적일까요?
사람들의 주의 집중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지 않으면, 독자는 금방 떠나버린다.<Crushing It!>, 개리 바이너척
다짜고짜 비교해서 보여드릴께요.
📌 기승전결 vs. 결-기승전
| 구분 | 기승전결 | 결-기승전 |
|---|---|---|
| 구조 | 서론 → 본론 → 반전 → 결론 | 결론 → 이유 → 본론 → 추가 메시지 |
| 장점 | 논리적인 흐름, 탄탄한 스토리텔링 가능 | 핵심을 빠르게 전달,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음 |
| 단점 | 독자가 결론까지 가기 전에 이탈할 가능성 | 전개가 부족하면 깊이가 떨어질 수 있음 |
| 추천 | 블로그, 칼럼, 서사 중심의 글 | 소셜미디어, 뉴스레터, 마케팅 글 |
예제 비교
✍ 기승전결 예시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보지만, 그 시간이 생산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더 집중할 수 있고, 삶의 질도 높아진다. 오늘부터 하루 30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보자."
✍ 결-기승전 예시
"하루 30분만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집중력이 크게 향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비생산적으로 흘러간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바꾸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당신도 오늘부터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자."
📌 챗GPT 활용방법
💬 프롬프트 예시
✔️ [내가 쓴 글] + 내 글이 ‘기승전결’ 구조로 정리되어 있는지 확인해줘. 만약 개선할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줘.
✔️ [내가 쓴 글] + 이 글을 ‘결-기승전’ 스타일로 바꿔줘. 독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핵심을 먼저 전달할 수 있게 도와줘.
✔️ [내가 쓴 글] + 나의 콘텐츠 유형에 맞춰, 어떤 글쓰기 구조를 선택하면 좋을지 추천해줘.
3️⃣ 챗GPT 활용 – "내 글을 피드백받고 개선하는 방법"
"이 글이 괜찮은 글일까?"
"뭔가 아쉬운데, 어디를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란 참 어렵죠.
그럴 때, 챗GPT를 활용하면 좋겠죠?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좋을지 제안해 드릴께요.
좋은 글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 다듬어진다.
<On Writing>, 스티븐 킹
📌 챗GPT 활용방법
💬 프롬프트 예시
✅ 논리적 흐름 점검하기
✔ 내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분석해줘.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줘.
✔ 이 문단에서 독자가 헷갈릴 만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줘.
✅ 더 강한 문장 만들기
✔ 이 글에서 가장 강렬한 문장을 찾아줘.
✔ 내 문장이 더 강렬하고 설득력 있게 들리려면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까?
✅ 글의 스타일 개선하기
✔ 이 글을 좀 더 감성적으로 바꿔줘.
✔ 이 글을 더 유머러스하게 다듬어줘.
✔ 이 글을 좀 더 간결하게 정리해줘.
🚀 결론 – 챗GPT는 보조작가, 내가 메인작가
챗GPT는 글쓰기에 강력한 도구지만,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는 챗GPT를 활용해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지만, 글의 온전한 감각과 개성은 인간만이 담아낼 수 있다.
📌 챗GPT가 잘하는 글쓰기
* 논리적인 구조를 잡아줍니다.
- (기승전결이든 결-기승전이든) 흐름을 정리하는 데 강하거든요.
* 반복 없이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 중복되는 표현을 줄이고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는 거 잘해요.
* 빠르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죠.
– 막힐 때마다 글의 방향성을 쉽게 탐색해 보기에도 이만한 게 없어요.
그러나 이것만으로 좋은 글이 완성되지는 않아요.
📌 인간이 쓴 글이 가진 강점
* 감성, 분위기, 개성이 들어갑니다.
– 챗GPT가 문장을 정리해줄 수는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결국 우리 인간이 사용하는 실제 인간의 언어거든요.
* 맛깔나는 표현, 독창적인 어투를 만들 수 있어요.
– 같은 정보라도, 사람마다 쓰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본격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더더욱 본능적으로 맛깔나는 표현, 독특한 어투에 반하게 될거에요.
* 독자의 미묘한 감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공감, 감동, 설득이 필요한 글은 결국 인간적인 감각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글쓰기에 슈퍼 핵 꿀팁 뭐냐구요?
죄송한데... 없어요 ㅠㅠㅠ
📌 챗GPT는 도와줄 뿐, 내 글은 내가 적어야 합니다.
우리는 핸들을 잡고 차를 몰아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차가 가고 싶은 곳에 우리가 따라 가는 게 아니죠.
운전을 하면 차 없이 걸어가는 것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고, 더 멀리 갈 수도 있죠.
어쩌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멈춰 서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한 군데만 가려던 계획이 바뀌어 두 군데, 세 군데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 챗GPT가 빠르게 글의 구조를 잡아줄 수 있지만, 감성과 개성은 우리가 채워야 합니다.
- 챗GPT가 논리를 정리해줄 수 있지만, 문장의 맛을 살리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 챗GPT가 글을 빨리 써줄 수 있지만, 특유의 목소리로 글을 맛깔나게 만드는 건 결국 나여야 합니다.
🚘 핸들을 잡아 볼까요?
도구를 활용하더라도 그 도구에 휘둘리지 않아야 하니까.
서툴러도 우리가 직접 운전해야 합니다.
챗GPT는 거들 뿐.
그것이 진짜 좋은 글쓰기입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