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모르겠고, 블록체인이나 알아보자

그랩의 IT 뉴스레터 중요 공지

2021.01.25 | 조회 3.8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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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의 IT 뉴스레터

매주 월요일, 'IT 콘텐츠' 큐레이션 & 잘 읽히는 'IT 개발지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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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SNS를 하면 주식과 함께 떠들석한 이야기는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나도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이야기가 아닌 이들의 근본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슬픈 공지를 하나 할게요.

그랩의 IT 뉴스레터는 1주에 2회 쉽게 읽을 수 있는 IT 개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허덕이면서 글을 쓰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즐겁게 글을 작성하고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게 즐거웠던 초반과 달리 지금은 의무감에 글을 적고 있더군요. 
결국 발행 주기를 주 1회로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더불어 다음 주 뉴스레터는 쉬어가려고 합니다(콜록)

더 좋은 콘텐츠를 낼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구독해주시고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비트코인은 모르겠고, 블록체인이나 알아보자

미래의 화폐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거래 시스템입니다. 비트코인이 주목받게 된 핵심은 '탈중앙화'인데요.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금 화폐를 보면 각 국가(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국가에서 실수로 통화 관리를 잘못해서 통화 가치가 요동친다면 어떨까요? 갑자기 은행 시스템이 마비되어 돈을 보낼 수 없게 된다면? 우리는 현재 화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겠죠.
실례로 베넬수엘라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현금 가치가 바닥을 찍었어요. 그러다 보니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수요가 훨씬 늘었다고 합니다.

1. 탈중앙화와 중앙화

왼쪽 중앙화, 오른쪽 탈 중앙화
왼쪽 중앙화, 오른쪽 탈 중앙화

현재 우리의 화폐 거래는 중앙화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민수가 철수에게 1000원을 송금하게 됐을 때 송금 내역은 은행에서 관리하게 됩니다. 즉 은행들을 중심으로 거래 내역이 관리되는 거죠. 이들의 문제는 트랜잭션(거래)이 관리 주체에게 크게 의존한다는 겁니다.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송금을 하지 못하고 해외 송금을 하려고 하면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하죠.

이와 반대인 탈중앙화는 거래 데이터를 특정 주체가 아닌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모든 참여자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민수가 철수에게 빚졌던 1000원을 보내면 모든 참여자들의 원장(거래 장부)에는 해당 거래 내역이 기록됩니다. 그래서 거래 데이터의 변조를 시도하더라도 전 세계의 절반인 50% 이상을 속여야 하므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죠. 또한 개인 간 거래에 있어 별도의 수수료가 들지 않고 해외 송금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의 기본 아키텍처 그림 (참고 : STEFAN JUNESTRAND)
블록체인의 기본 아키텍처 그림 (참고 : STEFAN JUNESTRAND)

그러면 이제 탈중앙화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시죠. 블록체인은 블록들이 연결(Chain)시키는 기술이에요. 여기서 블록은 거래 내역들을 담고 있는 하나의 묶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면 기존의 블록체인의 꼭대기에 있는 블록과 연결되면서 그 위에 블록이 쌓이게 됩니다. 즉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담은 블록을 암호화 기법을 접목해서 연결시켜 놓은 기술인 거죠.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대중적인 가상화폐는 전부 '퍼블릭 블록체인'이에요. 퍼블릭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누구나 블록체인의 참여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뜻해요. 이때 참여자를 '노드'라고 합니다.  노드는 블록체인의 블록들, 즉 '분산 공개 장부'를 복사해서 가지고 있어요. 전 세계의 수많은 노드들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민수가 철수에게 1000원을 보낸다는 거래 정보를 보내면, 민수 근처에 있는 노드들은 해당 거래 정보가 위조되지 않고 유효한지 검증을 합니다. 그리고 유효하다면 또 주변 노드들에게 해당 거래 정보들을 전파하면 다시 검증 작업이 들어가게 되겠죠? 

여러분들도 언제든 노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의 디스크는 블록으로 꽉 차게 되겠죠😂  현재 비트코인 블록의 용량은 거의 300G에 달한다고 하네요.

[참고]
퍼블릭 블록체인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있어요. 정부, 기업에서 일부 참여자들이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블록체인으로 화폐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어요.

3. 블록이 생성되는 과정

마이닝! 마이닝! 마이닝!
마이닝! 마이닝! 마이닝!

비트코인으로 송금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곧바로 송금이 완료되지 않아요. 그 이유는 블록이 생성되어 블록체인에 쌓여야 하는데 보통 비트코인은 10분 정도 주기로 블록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블록은 어떻게 쌓일까요? 블록을 쌓는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게 바로 '채굴'입니다. 전 세계의 무시무시한 컴퓨팅 파워들을 보유한 곳에서 블록체인에서 설정된 문제를 풀기 위해 화끈하게 컴퓨터를 돌리는데요. 가장 먼저 문제를 푼 채굴 노드에게 정해진 보상(비트코인)과 사람들이 거래할 때 추가로 넣은 수수료가 주어집니다. 채굴이 완료되면 블록이 생성되고 해당 블록은 전 세계의 노드들에게 전달되어 블록체인의 일관성이 보장됩니다.

[참고]
블록을 생성하기 위한 방식(합의 알고리즘)은 사실 더 다양해요. 위에서 설명한 방식은 PoW(Proof of Work)로 블록체인, 이더리움이 사용하는 방식이죠. 무지막지한 컴퓨팅 파워로 문제를 가장 빠르게 푼 대상에게 보상을 주고 블록을 생성합니다. 하지만 채굴에 사용되는 컴퓨팅으로 굉장한 열이 발생해 지구온난화 위험 경보가 내렸어요. POW 외에도 PoS(Proof of Stake) 등의 다른 알고리즘도 있답니다.
지구온난화 기사보기

그러면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일어나는 과정을 다시 정리해볼까요?

1. 민수가 철수에게 500원을 송금한다.
2. 해당 거래 정보는 근처 노드들에게 전달되고 검증되며 계속 전파된다.
3. 채굴 노드들은 가상 블록에 거래 정보들을 담은 후 문제를 풀어서 블록을 완성해서 쌓는다.
4. 쌓인 블록은 전 세계로 전파되며 일관적인 블록체인이 보장된다.

 


자 여기까지 해서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잘 보셨다면 요기 링크에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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