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보내는 SOS

영화로 만나는 지구의 이야기

초장픽 추천작 7선

2025.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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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레터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과 큰 영감을 전하는, 초장이의 지구 일기 🌿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초장레터의 일곱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초장레터는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에 [지구가 보내는 SOS]와 [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들]이라는 주제로 뉴스 한 조각과 영감 한 스푼을 전해드립니다. 초장레터는 초장이가 궁금한 기후﹒환경 이슈들을 공부하려고 만들고 있어요. 오늘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함께 읽으며 지구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초장레터#07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올해도 다양한 시선과 감동을 담은 작품들로 돌아왔습니다.이번 초장레터에서는 지구와 우리 사회, 그리고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비추는 7편의 작품들을 추천드리려 해요. 지극히 대문자 T의 입맛대로 선택한 초장픽 에디션입니다 😊 

케이팝 팬덤의 열정과 환경 고민을 담은 단편부터,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 육류 산업의 이면을 추적하는 탐사 다큐, 기후위기와 미래사회를 상상하는 픽션, 그리고 음악과 인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까지―각기 다른 매력과 메시지를 지닌 작품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과 실천의 계기가 되어줄 거예요.

이번 영화제 추천작들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내일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극장 상영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영이 있으니 영화관에서, 혹은 집에서라도, 이 특별한 이야기들과 함께해 주세요!

 


덕질이 하고 싶어서

도민해 | 10분 |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한국경쟁 단편 / 청년문화 / 자원순환 /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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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케이팝 팬덤의 세계에서는 좋아하는 아이돌을 위해 앨범을 사고, 굿즈를 모으는 ‘덕질’이 일상의 큰 즐거움이죠. 하지만 그 열정 뒤에는 플라스틱 앨범, 포장재, 각종 굿즈가 남기고 가는 환경 부담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한 청년 팬의 시선을 따라, ‘좋아하는 것’과 ‘지구를 지키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덕질의 즐거움과 환경에 대한 책임감, 두 마음이 부딪히는 순간들이 진솔하게 펼쳐집니다.

추천 이유 케이팝 팬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덕질’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 작품이에요. 팬덤 문화와 환경운동이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단순히 소비자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팬심이 곧 환경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선한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도민해 감독은 ‘덕질이 단순한 소비가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지구도 함께 생각하게 되는 마음, 자연스럽게 생겨날 거예요. 팬덤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꼭 봐야 할 단편입니다.

 


플라스틱 판타스틱 Plastic Fantastic

이사 빌링거(Isa Willinger) | 93분 | 다큐멘터리 | 독일

국제경쟁 장편 / 플라스틱 오염 / 사회비판 / 예술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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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우리는 매일 플라스틱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사 빌링거 감독은 플라스틱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 강, 바다, 심지어 인체까지 침투했는지 다양한 시선으로 추적합니다. 플라스틱 없는 삶이 불가능해진 현대 사회에서, 그 편리함 뒤에 숨은 환경적 대가를 예술적 영상미로 풀어냅니다.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폐기, 그리고 순환의 가능성까지, 플라스틱의 모든 것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추천 이유 이 영화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감각적이고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감독은 플라스틱 문제를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니라 우리 존재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시키며, 영화를 본 뒤에는 일상 속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고 싶게 만듭니다.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동시에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힘이 있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플라스틱에 둘러싸인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강렬한 메시지의 다큐입니다.

 


플라스틱 인간: 미세 플라스틱의 숨겨진 위기

Plastic People: The Hidden Crisis of Microplastics

벤 애들먼(Ben Addelman), 지야 통(Ziya Tong) | 89분 | 다큐멘터리 | 캐나다 

국제경쟁 장편 / 미세플라스틱 / 과학 다큐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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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플라스틱이 미세 입자로 쪼개져 공기, 물, 토양, 그리고 결국 우리의 몸에까지 스며드는 과정을 과학적 실험과 인터뷰로 추적합니다. 저널리스트 지야 통이 자신의 몸, 집, 음식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찾아내는 실험을 하며,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불임, 암, 알츠하이머 등)과 사회적 대응 방안을 탐구합니다. 단순한 경고를 넘어, 소비자와 시민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추천 이유 이 작품은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내 몸의 일’로 체감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다큐입니다. 과학적 실험과 세계 각국 전문가의 협업이 돋보이며, 영화를 본 뒤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싶어질 만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 영화가 행동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감독의 바람처럼, 미세플라스틱의 숨겨진 위기를 쉽고 강렬하게 전달하며, 환경과 건강 모두에 관심 있는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캔 아이 겟 위트니스? Can I Get a Witness?

앤 마리 플레밍(Ann Marie Fleming) | 90분 | 극영화(SF 드라마) | 캐나다

개막작 / 장편 픽션 / SF / 기후위기 / 미래사회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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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을 극복한 미래, 인류는 50세에 수명을 마감하기로 합의합니다. 이 극단적 평등의 사회에서, 주인공 키아와 어머니 엘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존엄성과 기억,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산드라 오와 키라 장의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이며, ‘지속가능성’과 ‘인간의 존엄’이라는 가치를 철학적으로 탐구합니다.

추천 이유 이 영화는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하며,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이 극단적으로 해결된 미래 사회라는 독특한 설정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기억,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우리에게 ‘지속가능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산드라 오의 섬세한 연기와 감독의 철학적 상상력이 어우러져, 단순한 SF를 넘어 인생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기후위기 시대, 인간다움과 선택의 의미를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최초의 디지털 국가 투발루 The First Digital Nation

글렌 스튜어트(Glenn Stewart) | 70분 | 다큐멘터리 | 투발루, 호주 

다큐멘터리 / 기후난민 / 국가정체성 / 디지털전환

영화 소개 2050년이면 국토가 완전히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한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 물리적 국토가 사라져도 국가의 정체성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세계 최초 디지털 국가’ 선언에 나서는 투발루 정부와 국민의 노력을 담았습니다. 디지털화된 국토와 시민권, 국가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감동적 다큐멘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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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유 이 영화는 기후위기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국가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투발루의 용기와 희망, 그리고 지구촌 연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실제 투발루 정부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어, 현실과 미래를 잇는 감동적인 다큐를 찾는 분들께 추천할게요.

 


이익을 위한 먹을거리 Food for Profit

줄리아 이노첸치(Giulia Innocenzi), 파블로 담브로시(Pablo D’Ambrosi) | 97분 | 다큐멘터리 | 이탈리아, 벨기에 다큐멘터리 | 이탈리아, 벨기에 

국제경쟁 장편 / 사회고발 다큐멘터리 / 식품산업·동물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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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이 작품은 5년에 걸친 심층 취재를 통해 유럽의 육류 산업, 정치 로비, 권력층의 유착 구조를 파헤칩니다. 감독과 취재팀은 유럽 각국의 대형 축산 농장에 잠입해 동물 학대, 환경 오염, 팬데믹 위험 등 집약적 축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합니다. 동시에 가짜 로비스트가 유럽의회 내부로 침투해 정치인과의 은밀한 거래 현장을 포착합니다. 영화는 유럽연합이 수백억 유로의 세금을 동물 학대와 환경 파괴, 인권 침해가 만연한 집약농장에 지원하는 현실을 고발하며, 물 오염, 이주노동자 착취, 생물다양성 상실, 항생제 내성 등 현대 축산업의 복합적 문제를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합니다.

추천 이유 이 영화는 우리가 매일 먹는 고기와 유제품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현장 잠입, 은밀한 촬영, 내부 고발 등 탐사보도의 긴장감과 영화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췄으며, 동물권과 환경, 사회 정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렬한 경각심을 줍니다.특히 “왜 세금이 동물 학대와 환경 파괴에 쓰이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소비자와 시민의 행동 변화를 촉구합니다.육류 산업, 정치,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올해의 화제작입니다.

 


소리의 촉감 (Touching the Sound)

박동희 | 84분 |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음악 다큐멘터리 / 인물·예술 / 장애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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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소리의 촉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의 삶과 음악을 따라가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입니다. 박동희 감독은 피아니스트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촉감’으로 느끼며 음악 세계를 확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연주자의 일상, 무대 위의 긴장과 환희, 그리고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특별한 감각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추천 이유 이 영화는 장애와 한계를 넘어서는 예술가의 도전과 성취, 그리고 음악의 힘을 진하게 전합니다. 피아노 건반 위에서 손끝으로 소리를 ‘만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듣는 것’의 의미와 감각의 다양성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음악과 예술, 그리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감동받고 싶은 분, 예술이 주는 위로와 희망을 느끼고 싶은 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 초장픽 알림판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2025.6.5(목) - 6.30(월)

  • 극장 상영: 메가박스 홍대  / 전석 무료 (예매 오픈: 5/22(목) 14:00 ~ )
  • 온라인 상영: 6/6(금) - 6.15(일)서울국제환경영화제 홈페이지(청소년 교육 시네마스린틴은 30일까지)

 

✅ 개막식 : 6.5(목) 연세대학교 대강당

🔗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 신청

 

 

 


 

🌱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의 두 번째 주인공은 @heewon56 님이에요. 희원님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간호사가 되어 10년 째 쓰고 있다는 펜라이트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간호사에게 필수품인 물건인 만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오셨을 것 같은데요, 희원 님의 소중한 이야기 들어볼까요? 😊

 

10년간 나와 생사의 현장을 함께한 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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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부터 간절히 바래오던 나의 오랜 꿈이 실현되던 2015년 8월 여름 어느날.

그 날은 대학 졸업 직후 신규 간호사로 처음 발령받던 날이었다. 오랜 시간 꿈꾸고, 고등학교 3년 내내 다이어리에 ‘기미팅게일’ 별명과 나이팅게일 사진을 도배하던 나는 부푼 꿈을 안고 볼펜이며 수첩이며 이것저것 챙겼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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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득찬 호주머니에는 환자를 간호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펜라이트’도 있었다. (*pen light:환자의 의식 수준 평가를 할 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동공 및 반사 평가에 사용되는 물건) 10년간 나는 생과 사의 현장에서 이 펜라이트를 이용해 나의 환자를 ‘생’하기도 하고, 땀나는 노력 끝에 결국 ‘사’를 확인하기도 했다. 어쩌면 그 오랜시간 나의 손과 눈이 되어준 것이다. 제 기능을 다할 때까지 나의 호주머니 안에 함께할 펜라이트, 수고했고 수고해줘!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은 매월 셋째 주에 [지구가 보내는 SOS]와 함께 배달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의 오랜 시간이 담긴 물건의 이야기를 나누며, 물건을 애정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봐요.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은 에코야 얼스와 합께 합니다 😊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은 에코야 얼스와 합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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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 greenycart
ⓒ초장 greenyc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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