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세계를 잇다 —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참관
저희 연구실은 2026년 6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석했습니다.
‘Move for Tomorrow(미래를 바꾸는 기술)’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모빌리티, 스마트건설, AI시티, 우주항공, 혁신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연구실 구성원들은 자율주행 셔틀과 물류 로봇, 항공기 점검 드론, 버티포트, 순환형 포장재와 공공 TMS 등 물류와 연결된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참관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셔틀과 MobED, Spot 등 로봇 기술을 통해 물류센터·공항·항만에서 반복 운송과 안전 점검을 자동화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드론 기반 항공기 점검 장비와 UAM 버티포트 전시는 항공 물류가 기체 기술뿐 아니라 충전·정비·관제 인프라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선물류용 다회용 포장재와 회수 시스템, 운송 경로와 배차를 관리하는 통합 물류 플랫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참관은 물류 기술이 단순히 빠른 배송을 넘어 자동화, 친환경성, 자원 순환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로벌 교통 연구의 현장을 만나다 — WCTR 2026 참가
지속가능 스마트물류 연구실 조한나 박사 수료생은 프랑스 툴루즈에서 개최된 World Conference on Transport Research (WCTR) 2026에 참가했습니다. WCTR은 3년마다 열리는 교통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전 세계 연구자들이 교통·물류·도시·에너지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첫 번째로 발표한 논문은 서울 화물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총배출량과 공간적 오염 형평성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경로가 오염을 특정 도로에 집중시킬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λ-balanced 라우팅을 통해 총배출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오염 쏠림을 완화할 수 있음을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로 발표한 논문은 잠재프로파일분석(LPA)을 활용해 전 세계 국가들을 교통·물류 역량과 온실가스 배출 특성에 따라 유형화한 연구입니다. 교통·물류 인프라 수준과 배출 구조가 상이한 국가들에 동일한 탈탄소 정책을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국가 간 이질성을 고려해 프로파일별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실증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두 차례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연구의 동기와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더욱 보완할 수 있는 소중한 피드백을 얻었습니다.
학회 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프랑스 자율주행 기술 기업 EasyMile을 방문해 테스트베드를 살펴보았습니다. EasyMile은 공항과 산업단지 환경에서 활용되는 Level 4 자율 견인 트랙터 EZTow와 자율 카고 돌리 EZDolly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현장에서는 라이다와 센서를 장착한 견인 트랙터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멈추며 견인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툴루즈 시내에서는 대중교통 케이블카 Téléo를 탑승하고 배송용 카고바이크를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제작되는 현지 카고바이크는 연구 발표에서 접한 친환경 라스트마일 물류가 실제 도시 공간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WCTR 2026 참가는 국제 연구 동향을 살피는 것을 넘어, 자율주행과 카고바이크 등 물류 혁신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 스마트물류 연구실은 현장과 학문을 연결하며, 더 나은 물류의 미래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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