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구독자분들께서 “인간관계 잘 하는 법”, “직장 생활 잘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고 하시는데, 참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은 여러 유투브 채널이나 책으로 많이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저도 이 글 쓰기 전에 네이버, 유툽 스캔 좀 했더니 정말 훌륭한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너무 많아서 몇 개 보다가 스톱했습니다. 더 이상 보다가는 제 얘기가 아니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내용을 재탕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중단하고, 여기서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점 위주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전 인간관계론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란 책도 읽어 본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아왔고, 아직도 친하게 만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학창시절, 직장 다닐 때, 그리고 지금 은퇴후 삶을 살아가는데 인간관계를 잘 해 보기 위해 특별히 공부를 한다던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한 적도 없는데도 인생 살아오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인간관계(人間關係, Relationship, human relations)는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입니다.따라서 “인간관계를 잘하는 법”이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잘하는 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런데 이 걸 잘 해 보기 위해서 무슨 공부를 하고 훈련을 해야 할까요?
우린 이미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왔습니다.어려서 부모님이나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아왔고, 자라면서 학교생활을 통하여 무수히 많은 교육을 받아왔고, 직장에 들어가면 거기에서 또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더구나 요즈음엔 각종 매체 (SNS, TV, 유툽 등)를 통하여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 인지,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 할 수 있는지는, 이미 우리들 머리와 몸에 체득이 되어 있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꾸 뭔가 배우려고 하지 말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실천, 행동하는 것입니다. 뭐가 되었던지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 한, 두가지만이라도 몸에 베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착하게 살자, 거짓말 하지 말자, 다른 사람 말 경청하자, 신뢰감 있는 사람이 되자” 등등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무수하게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한 가지 만이라도 남들이 인정 할 정도로 본인의 캐릭터에 덧씌우는 게 중요합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죠? 이 세상에 완벽한 건 “신” 뿐입니다. 우리가 “신”이 될 수 있나요? “신”이 되도록 노력해야 되나요? 완벽해 지려고 하지 맙시다. 아주 피곤합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죠. 인생 살아가는데 하등 지장이 없습니다.
인간관계를 잘하는 방법중의 또 하나는 “갈등 해소 능력” 입니다.
형제지간에도 다툼이 있고 갈등이 발생하는데, 하물며 타인과 갈등 하나도 없이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나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얼마나 현명하게 잘 극복하는가 입니다. 본인의 실수를 과감히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 대부분 갈등은 해소됩니다. 서로 잘났다고 박박 우기면서 인생 살아가면 정말 피곤합니다. 그런 사람은 당연히 인간관계 형성에 문제가 되겠죠.
인간관계 잘하는 방법 중의 또 하나는 “기본에 충실하자” 입니다. 적당히 대충 하라는 게 아닙니다.
“기본만 하면 중간은 간다"라는 말이 있죠. 사람들은 아주 기초적인 기본적인 것들을 망각하곤 합니다. 인간관계 잘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두꺼운 책도 읽고 전문가 조언, 공부를 많이 해야만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건 아니죠.
인간의 기본 싸가지만 가지고 있어도 인생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 기본 싸가지 (사람들에 대한 예의나 배려심)
오늘 거누파파의 인간관계론 정리해 봅니다.
1. 인간관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자꾸 배우려고 하지 말고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자.
2. 갈등, 문제가 생기면 현명하게 대처하자. (실수 인정. 진심 어린 사과)
3. 기본에 충실하자. (싸가지 있는 사람이 되자)
-
PS. 첫 레터 발행이라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거 일주일에 하나씩 써야 하는데 디지게 힘드네요. 힘 나게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다음 번엔 어떤 주제로 쓸지도 많이 추천해주세요. 월요일 화이팅!
의견을 남겨주세요
에베릴다
가족간에 불화도 지인이나 친구간의 관계애도 불화가 없을 수는 없고, 관계 회복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거누파파님의 글을 보고도 참 어렵구나 싶은게 아마.....제가 거누파파님 나이가 되서도 참 어렵구나 생각하겠죠?
의견을 남겨주세요
쁘을
인간관계는 평생의 과제인 것 같아요..사람마다 '기본'의 기준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매주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인생의 선배에게 많이 배울게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amy
이번 글도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법의 연장선인 것 같네요 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어요 ㅎㅎㅎ 은퇴후 작가의 삶을 사시다니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부지 화이팅!!!!
의견을 남겨주세요
남이 해주는 밥 좋아해요
맞는말씀이라 생각해요. 대학을 나오건 안나오건 많은사람들이 초중고 의무교육이라는걸 받았고 12년동안 배워서 알고 있는데도 모르는게 아니라 알면서도 안하는게 많은거 같아요. 이미 알고 있는것을 실천하자라는 말씀 폭풍공감이예요!! .. 저희 아이는 아직 말을 못하는 8세 발달장애아 예요. 학교는 이번에 가지 않고 유예햇어요. 작년 11월에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제 동의없이 졸업발표회를 제외시켜서 결국 제 아이는 한번도 졸업3개월 남기고 퇴소햇어요. 사람들은 그래요... 암환자인 엄마가 힘들거라는건 알면서 막상 제 아이에 대해서는 선을 긋죠. '다른아이'라고요. 우리나라에서 통합교육이라는건 선생님 지시 잘따르고, 알아서 다하고, 얌전하고 케어가 수월한 장애아동에게만 해당하는거 처럼 그렇지 못한 아이는 다른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지장을 주는 여기잇으면 안되는 그런... 단지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하나 낳앗을뿐인데 전 차별이다 외치며 아이가 다녓던 원 을 고소하는 일이 3번째인데요... 우린 참 알면서 그렇게 못하는게 참 많아요.... 아침에 레터보고 마음이 울컥해서 댓글 좀 청승맞게 길게 썻네요 ㅋㅋ 파파 팬 입니다~~!!! 화이팅~~~!!!!
의견을 남겨주세요
봄다
갈등과 문제가 생기면 현명하게 대처하자 말씀해주신 부분이 와닿습니다. 어릴 적엔 내 실수를 과감하게 인정하는게 늘 어려웠던 것 같아요 거누파파님이 해주신 말씀을 마음에 담아 좀 더 어른이 되보겠습니다. :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용!!!
의견을 남겨주세요
진수키
나이가 들수록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등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맞을까,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게 되었는데 거누파파님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와닿는게 많은거 같아요. 너무 많은걸 잘하려고 생각하지말고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 한두가지만 잘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거누파파의 레터 더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이에용 : )
의견을 남겨주세요
까칠나무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나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사실 방법은 다알고 있죠. 그걸 실천할 수있는 용기와 노력이 부족한 것같습니다. 좋은 레터 감사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씽씽
갈등을 잘 해소한다는 게, 적시에 적합한 방법,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마음에 힘이 없으면 이것도 참 힘들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매주 레터 기다릴테니 쭉 발행해 주세요!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네. 매주 한 편씩 말이 되던지 안되던지 글 쓸께요..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우기
거창하지 않고 현실적이라 더 와닿는거 같아요. 기본 싸가지를 가지며 살아가도록 더 노력해야 겠어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주 마다 글 잘 읽고 있어요 파파님 화이팅 !!
의견을 남겨주세요
봄바람
기본에 충실한 싸가지..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좀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어느 정도 기본이 완성되면 더 좋은 쪽으로 진화 되어야죠..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짱아짱아장아
처음으로 보내주신 메일이라 기대를 많이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늘상 다른분들도 보내주시는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게 없는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읽어내려가다가.. 역시..거누파파님 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끝까지 읽어나갔습니다. 현실적인 말씀... 피부에 와닿고 다시 한번 실천하고자 오늘도 노력해야겠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관계 참 별거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그것 때문에 일희일비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함께하겠습니다^^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송사리
인간관계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가족과의 마찰로 한 달 이상 같은 지붕아래에 살면서도 말 한 번 섞어보질 않으니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한 번은 가장 친하고 서로 볼 꼴 못 볼 꼴 봤던 대학 동기가 학업 일에서는 지독히도 저를 견제하더군요. 스물 초중반에 시작한 첫 연애를 2년 가까이 하고, 헤어진지 4달째인데도, 가끔 베개 위로 눈물 뚝 뚝 흘리며 사랑하는 관계란 뭘까 또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참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의 관계로 인간관계는 끊임없는 숙제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요즈음 입니다.. 거누파파님처럼 현명한 방법들로 인간관계의 기본을 지키는 것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의 싸가지만 있으면 갈등은 어느정도 다룰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근래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바는 너무 오래 곱씹지 않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기 입니다. 적당히 치고 빠지는 것, 쿨하게 사과하고, 인정하고, 다시 잘 지낼 수 있는 그런 관용의 태도를 갖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속에서는 하고픈말이, 욕이 턱 끝까지 올라오지만 부처의 마음으로 평정을 지키려 합니다. 받아들이고 잊는 것이,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 생각에 가장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거누파파님의 글을 보며 인생 선배의 조언을 듣고, 보고 제 생각을 정리 해 볼 수도 있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즐겁게 오래오래 소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해요!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훌륭하십니다. 인생은 송사리님 마음가짐처럼 살면 아무런 하자 없습니다. 응원드릴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송사리
아,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음 번 주제 한 번 추천 해봅니당. 저는 요새 대학 졸업반에 있으면서 주변에 인턴을 하는 친구도 있고, 교생실습을 하는 친구, 벌써 취직을 하는 친구도 제법 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취직에 자신이 없고, 제대로 공부를 해본 적이 있나 싶어 대학원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경제적 독립을 하고, 멋있게 커리어를 꾸며가는 친구들을 보며 내가 많이 뒤쳐졌나, 그간 치열하게 살지 않은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하루하루 마음이 촉박합니다. 저의 속도는 참 느린 것 같구요.. 올해 스물 중반에 들어선 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인생선배, 거누파파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별달구름하늘
유튜브 영상으로 재미를 주시는 거누파파님의 진중한 이야기라니! 조금 늦게 알게 되어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 아버지와 비슷한 연세라고 알고 있는데 이제 30세 가까이 접어든 딸이 간접적으로나마 아빠의 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주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
의견을 남겨주세요
림림
파파님~ 이렇게 좋은 말씀도 나눠주시고 댓글로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인간관계에 대해 무조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군요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글래드플라워
저는 너무 다른사람에게 관대한고 항상 친절을 배풀었더니 호구가 되는 느낌이여서 어느정도 싸가지탑재를 해볼까 했는데 되게 힘들더라구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천사여신연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메리골드
파파님 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종이나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거누파파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