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 아주 평온한 오후입니다. 모처럼 이틀 연속 운동을 했더니 온 육신이 근육통으로 아우성입니다. 덥다고 꿈지럭 대기만 했던 여름날의 찌뿌듯한 몸이 이제야 조금씩 활력을 찾아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합니다. 나이 들어 갈수록 건강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이야기할 거리도 못되죠.
여러분은 지난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6월에 딸들에게 사기(?) 당해 생각하지도 못한 사이판 여행 다녀온 뒤 7~8월 막강한 더위를 온 몸으로 부딪치며 동네를 사수하다 8월말 속초여행을 마지막으로 올 여름시즌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내년 여름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 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덥고 이상한 여름 날씨가 되어 가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며칠 전 읽은 책에서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아 오늘 여러분들과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물질, 돈 없이는 살아 갈 수가 없죠. 굶주림 속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돈이 있어야 주거문제도 해결되고 자녀 교육이나 생활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오로지 돈 만을 추구하는 황금만능주의는 마음을 황폐화 시키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돈을 추구해야 되지만 돈의 노예가 되는 삶보다는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생각해 보면서 살아가는 것도 우리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 가장 먼저 “지나가 버린 시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도 영원히 살 순 없습니다. 미래 의학 수준이 엄청 발달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현 시대에서는 영원불멸한 삶은 없기 때문에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정말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인생을 잘 살았더라도 후회가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지나가 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오늘 하루를 소중하고 알차게 보내야만 합니다.
“사랑” 도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사랑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돈으로 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일까요? 아내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 등을 과연 돈으로 살 수 있을까요? 제 아내를 만난 지 40년이 넘어갑니다. 은퇴 후 지금은 껌딱지처럼 날마다 붙어 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냐고 누군가 물으면 당연히 그렇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사랑”을 가족들, 지인들, 나아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나라까지 확장한다면 얼마나 풍성한 인생이 될까요?
“친구, 우정”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거죠.
나는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요?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나의 고민을 같이 할 친구가 없다면 얼마나 삶이 팍팍할까요? 내가 죽을 때까지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사람은 정말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친구를 돈으로 살 수 있을까요?
가족, 건강, 행복, 감동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들이죠.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면서 한편으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이미 가을로 접어 든 것 같습니다. 풍요를 상징하는 가을날 여러분들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오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저녁노을구름
돈으로 살수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채널이 거누파파 라고 생각합니다. ^^ 얼른 더 시원해져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고, 그 활동들이 채널 영상으로 올라오길 기대합니다~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네. 더욱 많은 영상, 유익한 영상 많이 제작할께요.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파비올라
가족, 건강, 행복, 감동 그리고 열정과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62년생인 퇴직한 남편과 시골에 귀촌해 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꿈꾸고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모든 퇴직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좋은 영상 글 감사합니다.
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나이를 먹을수록 열정, 꿈이 사그러 지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그럴수록 일부러라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해피니수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