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GPT와 종종 멀어질 필요가 있는 이유

👨🏻"이번 추석 때 뭐하셨어요?"

👦🏻"저요? 그냥 뭐 Youtube 보고 쉬었어요."

대한민국 사람들 중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라는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오히려 질문한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만큼 우리는 영상 미디어에 익숙한 세대니까요. 

구독자님은 하루에 영상을 얼마나 보시나요? 물론 휴식의 개념으로 즐거운 영상을 찾아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더 많은 지식 습득을 위해 보는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다면 책은 얼마나 읽으시나요?

자, 여기서부터 이제 많이 갈리기 시작합니다. 영상을 안 보는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들어도 책을 안 읽는 사람은 생각보다 주변에 많거든요. 요즘은 책 내용도 AI를 통해 요약하고, 영상으로도 줄거리를 접할 수 있으니 책과 멀어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요즘 세대들의 문해력이 기성세대들 보다는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죠.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오해 하거나 재미없는 사과로 오해해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미디어로 접하는 것들이 많은 요즘 세대가 기성세대에 비해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지만 사실 반대도 동일하다 생각해요. 기성세대들도 요즘 세대의 언어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죠.

다만 언어의 본질을 놓고 보았을 때, 언어의 본질은 '소통'이기에 서로를 위한 이해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문해력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길래 이러는 건지 이쯤 되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얘기를 위해 우리는 한참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볼게요 🏯

📕 한글과 구술 문화, 그 차이

문해력의 가장 처음을 얘기하자면 훈민정음을 빼놓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로 세종대왕이 어려운 한자를 쓰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만든 28자모예요. 최소의 문자로 최대의 글자를 만들어 내는 한글의 위대함을 여러분들은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1️⃣ 한글, 처음엔 반대당했다.

한글이 창조 됐을 당시, 조선시대 주류 계층은 한글 사용을 반대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때 한글 사용 중심에 있었던 건 조선시대 여성들이었습니다. 꾸준히 한글을 사용해 글을 남긴 여성들 덕분에 현재까지 한글의 명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우리는 한글의 가치를 모른 채 살고 있겠죠? 그만큼 언어는 돌아가는 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문자 체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이런 소중한 한글, 여러분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2️⃣ 우리는 지금 어떤 문화에 위치해 있는가?

구술문화는 문자가 생기기 전에, 입에서 입으로 말하여 전해진 문화를, 문자문화는 문자나 인쇄 따위의 기록에 의하여 형성된 문화를 뜻해요. 두 문화 차이의 핵심은 구술문화에서는 '논리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논리라는 뜻 자체가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면서 짜임새 있게 만드는 과정 혹은 원리를 말하는데요, '구술'로 할 때는 인과의 사슬을 오래 유지하기 힘듭니다. 마치 우리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때, 수식을 눈에 보이게 적어서 풀면 답이 나오지만 머릿속으로 계산해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만 해도 어렵겠죠?

문자를 사용했기에 인류가 드디어 논리적 사고를 하게 됐고, 인간이 세상을 보는 틀을 바꿀 수 있었어요. 그 점에서 요즘 새로운 세대들은 다시 예전의 구술 문화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손으로 글자를 쓰지 않고, 영상 매체를 시청하며 학습하는 문화가 그 예시죠.

3️⃣ 이런 문화가 '문제'인지 아닌지는 아직 몰라요.

다만 책과 문자를 통하지 않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옛날 구술문화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논리를 잃고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일관된 논리력, 사고체계 이런 것들을 잃어버릴지도 몰라요.

문해력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다는 걸 사람들이 여러모로 잊는 것 같습니다.

구독자님은 얼마나 활자에 익숙하신가요? 어떤 문화에 위치해 계신가요?

🤖 그런 점에서 챗GPT와 종종 거리두기를 해보자

요즘엔 챗GPT를 활용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우리는 보이지 않게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고 있죠. 우리의 지성이 인공지능과 동조가 되다 보면 대화형 AI시대, 모든 이들의 사고가 비슷해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알아야 해요.

나 스스로 깊이 있게 생각해볼 시간이 때론 충분히 필요한 법이죠.

물론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댈 공간은 있어야겠지만 매번 기대다 보면 막상 스스로 자립해야 할 때 우리는 힘없이 주저 앉을 지도 몰라요.

*

이 글을 읽은 구독자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오늘의 글을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 모두의 재미

여러분, 글은 재밌게 읽으셨나요? 한글이라는 문자가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많은 영향들 그리고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의 문해력을 돕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책 소개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질문에 따라 책 추천이 달라지니 곰곰이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

① 잔 걱정과 고민에 내 삶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란 책을 추천드려요.

20대에 하면 인생이 바뀌는 것들, 30대가 되어서 알게 된 사실이 이 책에 모두 다 들어가 있어요. 🙂 세계적인 사회학자 칼 필레머라는 교수가 5년 동안 70세 이상의 현자 1,000명을 찾아 다니면서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제'들을 인터뷰해 엮은 책이랍니다.

흔한 결혼, 직업, 일, 육아 이런 주제부터 노화, 인간관계, 죽음,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생각과 가치관들을 확고하게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② 내 frame은 내가 재정의한다! 시원한 통찰을 얻고 싶다면?

<프레임>이란 책을 추천드려요.

책 제목, 말 그대로 frame을 뜻해요. 같은 대상이라도 내가 어떻게 정의하느냐(reframe)에 따라 내 행동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죠. 우리 주변엔 수많은 프레임들이 존재하지만 부정적인 것들을 내가 reframe 해나간다면 내 삶은 분명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일종의 자기계발서입니다!

📰 놓치면 안 되는 '다재다능'

다 알려주는 재밌고 다양한 만능 습힘 🙌🏻

이건 절대 놓치면 안 돼요!
읽으면 좋은 이슈들을 모아 정리했어요 📰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비공개'로 전환 📱 한국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알고리즘은 성적이거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메타 측, 청소년 이용자들의 안전 사용 강화를 위해 마련한 방안이라고 설명.

'국가문화유산' 개념 달라졌다. 바나나맛 우유 등록 추진 🍌 문화재청도 이름을 국가유산청으로 바꾼 만큼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건도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고 함. 바나나맛 우유가 출시 50년을 맞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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