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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기획자의 노코드 툴 활용팁과 한계

쏟아지는 노코드 툴을 고르는 현직자의 노하우

2024.09.11 | 조회 1.3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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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리의 AI 가이드

AI를 일상에 적용하는 법을 재밌고 쉽게 알려드려요

'해달리'는 바로 그 방법을 찾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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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기획자는 어떻게 일을 할까요? 

노코드 툴을 이용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이룬 유니님을 모셨습니다.

해달리 뉴스레터는 인터뷰이를 캐릭터로 그려줍니다
해달리 뉴스레터는 인터뷰이를 캐릭터로 그려줍니다

안녕하세요 유니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0년 차 서비스 기획자 유니입니다. 대학에서 영상 미디어를 전공했고, 졸업 후 교육 콘텐츠 제작사를 거쳐 현재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노코드 툴을 다룰 줄 알아 '툴툴 요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노코드 툴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노코드 툴은 코딩을 사용하지 않고 앱을 만들거나 홈페이지를 만들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노코드 툴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노코드 툴에 내가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를 설명하여 입력하거나, 해당 노코드 툴에서 제공하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노코드 툴을 이용하면 개발지식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니님이 노코드툴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나요? 

노코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업무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작업을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기획자는 머릿속에서 서비스나 제품의 아이디어를 구상한 후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구 사항에 따라 특정 기능을 추가하고, 기능이 구현되는 과정을 그리거나, 홈페이지를 리뉴얼 시킨 새로운 홈페이지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작된 시각적 자료는 개발자에게 전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개발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종종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디자이너와의 소통 문제입니다. 

기획자가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둘이 생각한 밝고 경쾌한 색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형광색 계열을, 기획자는 원색을 밝고 경쾌한 색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문서나 구두를 통한 요청으로는 기획자가 의도한 바를 정확하게 디자이너에게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개발자와의 소통 문제입니다. 

모바일 앱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개발자에게 2가지를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새로 추가되는 기능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능이 어느 영역에 추가되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합니다. 

개발자에게 이를 잘못 전달하면 원하는 기능이 아닌 다른 기능으로 개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기능이 추가 되었지만, 다른 영역에서 실행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자는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이를 오해하여 잘못된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쉽습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의도가 정확히 반영된 하나의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획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와 같다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기획자와 디자이너라는 샌드위치에 끼어있는 유니님
기획자와 디자이너라는 샌드위치에 끼어있는 유니님

노코드 툴이 나오면서 업무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기획자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크게 바뀌었을까요?  

먼저, 노코드 툴로 제(기획자)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플로우 차트를 그릴 때는 '윔지컬Whimsical'을 이용합니다. 
플로우 차트는 업무 프로세스나 시스템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앱 로그인 프로세스를 예로 든다면 

1) 웹사이트 접속 2) 계정이 있는지 물어보기 3) 계정 입력 4) 로그인

각 단계를 연결된 도형과 화살표로 표현합니다. 

플로우차트 사용 예시
플로우차트 사용 예시

과거에 플로우차트를 수정할 때에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템플릿도 많지 않았고, 수정하기도 번거로웠습니다. 

하지만 윔지컬은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또한 클릭 몇 번이면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인드맵도 그릴 수 있어 기획을 할 때 유용합니다. 

 

윔지컬 사용 예시
윔지컬 사용 예시

윔지컬 홈페이지

노코드 툴을 이용해서 문서 번역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영문으로 된 문서를 볼 일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번역 할 수 있지만, PDF나 PPT 문서는 한 번에 번역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PDF에 표나 그래프가 있으면 더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디자인 전문 도구 캔바Canva를 이용하면 PDF나 PPT 업무 문서를 업로드하면 클릭 한 번으로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번역을 할 때, 부드러운 어조를 선택할지 등 어조 선택도 가능합니다.

영어로 된 pdf 파일을 업로드
영어로 된 pdf 파일을 업로드

영어로 된 pdf 파일을 업로드를 하고, 변경하고 싶은 언어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번역이 됩니다. 

자동으로 스페인어으로 번역
자동으로 스페인어으로 번역

캔바의 pdf 번역 기능 링크

 

노코드 툴이 최근 들어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모든 툴을 알기도,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유니님만의 툴을 고르는 기준이 있을까요? 

저는 툴을 고를 때 3가지를 고려합니다. 

우선은, 가격입니다. 제가 합리적으로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해요. 다른 사람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인 툴을 먼저 고려하지만, 값을 지불해야한다면 제 업무에 이 툴을 활용해서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는지 생각합니다. 툴을 이용한 효율성이 크다면, 효율성에 맞는 금액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용성입니다.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툴을 골라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툴이라고 할지라도 제 업무에 활용할 수 없다면 사용성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지속 가능성입니다. 이를 고려하는 까닭은 툴에 저장된 정보가 분실 될 위험 때문입니다. 현재 우후죽순 노코드 툴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 실제로 서비스가 종료된 툴도 존재합니다. 이러면 툴에 저장된 정보가 사라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도 몹시 중요합니다. 

 

다양한 노코드 툴 : 참고 https://baserow.io/blog/no-code-landscape
다양한 노코드 툴 : 참고 https://baserow.io/blog/no-code-landscape

 

그렇다면 지속 가능한 툴을 찾는 유니님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먼저, 툴을 운영하는 회사가 얼마나 투자 받았는지 확인합니다. 투자 자금이 많다면 회사가 오랫동안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두 번째는 툴을 운영하는 인원의 과거 이력을 살펴봅니다. 운영진이 과거에 다른  회사들을 잘 운영했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은 회사가 고객 피드백을 잘 반영하는지 확인합니다.  
해외에서 제공하는 툴은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반면, 국내 툴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요. 그래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의 불편한 점을 기업에 전달하면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업에서 노코드툴을 사용하는데 반대 의견은 없었을까요?

노코드 툴 도입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선 팀원들이 노코드 툴을 이용하는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피그마라는 UI 디자인 툴을 도입하고 싶어 제가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제안한 적이 있어요.

피그마는 협업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피그마는 연결성이 뛰어나죠. 웹사이트를 디자인 할 때, 메인 페이지 버튼 색상을 하나 바꾸면 다른 모든 페이지의 같은 색상이 한 번에 바뀝니다.

그래서 무언가 바뀌었을 때 그 변화가 전체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기 편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파일을 열어서 작업도 가능한 점을 어필했습니다. 

피그마 홈페이지
피그마 홈페이지

피그마 홈페이지

 

하지만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어요. 

피그마를 쓰지 않고, PPT로 진행해도 협업에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툴을 자발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강제로 도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상급자가 갑자기 AI로 뭔가 만들어보라고 하거나, 피그마AI를 써서 사이트를 바로 만들어보라고 지시하는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엔 일반 직원들이 강제로 새로운 툴을 공부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지시에 따라 새로운 툴을 배우고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결국 노코드 툴은 보통 제가 혼자 업무에 활용하고 있어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협업자들은 새로운 툴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게 현실이에요. 이것이 노코드 툴 도입의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노코드 툴이 가진 한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외에도 노코드 툴이 가진 단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노코드 툴은 만능이 아닙니다. 아쉬운 점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기 어려워요. 간단한 웹사이트나 앱은 만들 수 있지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서비스는 여전히 전문 개발자 손길이 필요합니다. 

둘째, 데이터 보안 문제가 있어요. 대부분의 노코드 툴은 클라우드 기반이라서 회사의 중요한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셋째, 커스터마이징에 한계가 있어요. 정해진 템플릿과 기능 안에서만 작업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 의도를 100% 반영하여 만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코드 툴은 마법 지팡이가 아닙니다. 대신 툴의 한계를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노코드 툴을 학습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먼저 유튜브 튜토리얼 영상을 보는 걸 추천해요. 대부분의 노코드 툴이 공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 기본 사용법을 익히기 좋습니다. 

피그마 튜토리얼 영상
피그마 튜토리얼 영상

 피그마 튜토리얼 영상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작더라도 개인 프로젝트부터 시작해보세요.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배우는 게 가장 빠릅니다.

관련 커뮤니티 활동도 추천합니다. 노코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보세요. 다른 사용자들의 경험과 팁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코드 툴 경험과 팁을 공유하는 단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 단톡방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유니님의 계획과 비젼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저는 노코드 툴을 많이 배우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노코드 강의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툴들과 트렌디한 내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우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툴을 하나씩 익히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만의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싶습니다. 또 계속해서 노코드 강의를 통해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니님의 다양한 강의동
유니님의 다양한 강의동

유니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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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에 모두 담지 못한 이야기가 가득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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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리 리틀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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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리의 AI 가이드를 만든 사람들

* 뭉구: AI 시대의 멋진 이야기를 찾아 기록하고 영감을 나누는 꿈꾸는 기획자예요.

* 고뚝딱: 책보다는 목차를 사랑하는 따뜻한 감성과 냉소적 위트의 소유자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달리의 편집을 담당하고 있어요.

* 눈오지: 인스타툰 "눈오지"와 "해달리"의 창작자로, AI의 도움으로 오지에서 탈출해 이제는 해달리에서 끊임없이 창작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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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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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든

    0
    about 1 month 전

    오~유니님의 툴사용 인사이트가 잘담겨있는 레터네요!

    ㄴ 답글 (1)
  • 광밤

    0
    about 1 month 전

    10년차 기획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노코드 요정 유니님만의 활용팁 잘 봤습니다. 게다가 현재의 한계점까지 함께 제시해주니 큰 도움이 되었어여:) 해달리 뉴스레터에서 인터뷰이를 캐릭터로 그려준다는거 너무 너무 매력적이네요!!(저도 모르게 인터뷰이 신청할뻔 ㅋㅋㅋ)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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