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빵집을 인수하는 매일유업

🍞성수동 식빵 맛집을 인수하는 매일유업

매일유업이 '성수동 식빵 맛집'으로 유명한 '밀도'를 인수했습니다. 매일유업의 디저트 전문 자회사 엠즈베이커스가 밀도를 운영하는 더베이커스로부터 밀도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죠.

🍞밀도, 어떤 브랜드일까요?

2015년 도쿄제과학교 교사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성수동에서 오픈한 빵집입니다. 고급 밀가루로 당일 생산한 빵만 판매하며 손님을 모았죠. 매장 수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비롯해 전국 10여 개까지 늘렸습니다.

🥛왜 인수한 걸까요?

매일유업은 이번 밀도 인수를 통해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공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그동안 엠즈베이커스로 디저트 제품을 개발해 편의점과 카페 등에 공급해왔습니다. 2022년 CU 전용 상품으로 출시한 매일생크림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대표적이죠.

향후 밀도와 함께 프리미엄 외식 사업을 연계하거나,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하는 등 베이커리 판매망을 넓힐 수도 있는데요.

우유와 식빵 강자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되네요.

☕스타벅스 시키신 분?

배달의민족 주문~♬ 앞으로 스타벅스에서 이 알림음을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스타벅스가 오는 15일부터 배달의민족에 입점하거든요.

자체 배달 서비스 '딜리버스'를 선보인 지 4년 만에 외부 배달앱에 진출한건데요.

🤝배민과 손잡은 스벅

스타벅스는 우선 매장 31곳을 대상으로 배민과의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합니다. 오는 18일부터 딜리버스 지원 매장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고요.

지난해 2월 기준, 딜리버스 가능 매장은 서울 111여 곳을 비롯해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창원까지 총 200곳을 넘어섰습니다.

🛵배달에 관심 보여 온 스벅

2020년 11월 스타벅스는 배달 전문점 역삼 이마트점을 오픈하며 딜리버스를 시작했어요. 지난 1월에는 배달대행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 중인 로지올과 배달 위탁 관련 계약을 체결했고요.

이번 배민과의 파트너십은 더이상 공격적인 매장 출점이 어려워진 스벅의 다음 단계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갖춰 온 전국 매장 인프라로 수익을 높여야 하는 만큼,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볼 수 있죠.

🍶사장님, 여기 소주 '한 잔'이요

구독자님은 잔술 좋아하시나요? 술을 병이 아닌 잔 단위로 판매하는 것을 '잔술'이라고 하죠. 이달부터 식당에서의 잔술 판매가 명확히 허용될 전망입니다.

🍶어떻게 바뀔까요?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일 잔술 판매를 허용하는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개정안에는 술을 잔에 나눠서 파는 건 주류의 단순 가공 및 조작이라는 점에서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그동안 국세청의 내부 규정을 통해서만 잔술 판매를 허용해왔는데, 시행령이 개정되면 허용 규정이 더욱 명확해지는 거죠.

이제는 혼술할 때도 소맥 마시기 편해지겠네요.

구독자님은 '가나초콜릿'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프리미엄 디저트처럼 느껴지진 않을 겁니다.

롯데웰푸드가 이런 이미지를 바꾸고자 성수동에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이곳은 바로 '가나초콜릿하우스'.

올해로 벌써 시즌 3라고 하는데요. 다녀와보니 흥미로운 디테일이 많았습니다. 가나초콜릿을 고급 디저트처럼 즐기는 공간으로서 충분했죠.

💡손님으로서 좋았던 점

색다른 조합으로 완성한 메뉴

가나초콜릿으로 실험적인 디저트를 개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가나초콜릿을 새롭게 맛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식재료들을 활용했죠. 참깨의 고소함과 초콜릿을 조합한 세서미 라떼,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섞은 아포가토처럼요.

초콜릿 라떼나 케이크처럼 대중에게 익숙한 메뉴만 판매했다면 가나초콜릿으로 고급스런 미식 경험을 전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초콜릿의 진한 맛을 부각시킬 순 있어도 익히 아는 맛에 손님들이 크게 반응하진 않을 테니까요.

편리한 온라인 웨이팅

고급스런 미식 경험이 단순히 메뉴로만 완성되는 건 아니죠. 입장부터 맛을 보고 나가기까지의 모든 순간이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나초콜릿하우스 이용 방식이 기억에 남아요. 편리하게 온라인 웨이팅 한 후, 알림이 오면 입장하는 식이었죠. 다른 손님들과 자리 경쟁할 필요도 없습니다. 직원분이 처음부터 인원 수에 맞는 자리를 안내해 주시거든요.

아무리 고급스런 디저트를 판매한다고 해도, 자리 잡기 어려울 정도로 현장이 어수선했다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긴 어려웠을 거에요. 매장 분위기가 메뉴 콘셉트와 맞지 않을 뿐더러, 손님들의 불만도 쌓였겠죠.

시각적으로 표현한 브랜드 역사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자랑하는 글에 눈길을 주지 않아요. 팝업스토어에서 업력을 보여주고 싶은 브랜드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가나초콜릿하우스는 시각적으로 확 사로잡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한쪽 벽면 전체를 채운 연혁표가 첫 번째! 연도별로 가나초콜릿에 관련된 후킹한 역사들을 간단히 정리했죠. 바로 앞에는 연도별 패키지를 전시했고요.

가나초콜릿 모양을 찍어내는 기계가 두 번째입니다. 언뜻 보면 낡아 보이지만 그 세월감이 가나초콜릿의 역사를 표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