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의 생존책을 보여주는 100평짜리 매장

베라의 생존책을 보여주는 워크샵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가장 특별한 베스킨라빈스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매장명은 '워크샵 바이 베스킨라빈스'. 베스킨라빈스 운영사인 SPC 비알코리아 본사 건물 1층(서울 강남구)에 개점했죠. 약 100평짜리 규모입니다.

총 3가지 코너로 구성됐어요. '닥터'라고 불리는 도슨트(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스토리존

48가지 맛을 판매하는 코너입니다. 워크샵 매장에서만 파는 시그니처 메뉴가 포인트! 생와사비를 넣은 와사비 맛부터 전세계 1등 맛 프랄린 앤 크림 등이 있죠.

🔍케이크존

셰프들이 만든 화려한 케이크가 펼쳐집니다. 과일, 동물을 형상화한 귀여운 디자인이에요.

🔍버라이어티존

젤라또를 커스텀할 수 있는 코너에요. 준비된 맛은 12가지! 베이스 젤라또와 토핑 3개를 선택하면 차가운 조리대에서 바로 섞어줍니다.

워크샵은 베스킨라빈스의 생존 전략을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베스킨라빈스는 한국에서 맛과 다양성으로 승부했어요. 하지만 이젠 유니크한 수제 아이스크림을 내건 로컬 맛집들도 늘었죠. 베스킨라빈스 입장에선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 이외에 다른 차별점도 필요해진 겁니다.

맛은 기본, 갖가지 볼거리로 채워진 대규모 매장을 늘리는 이유겠죠.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여러 가지 코너를 기획하는 건 로컬 매장들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니까요.

예술가들과 손 잡은 투썸

"여기, 미술관 아니고 투썸 맞나요?" 지난달 26일 투썸플레이스가 서울 마포구에 아트웍과 오브제로 꾸민 홍대 서교점을 개점했습니다. 힙하고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매장이에요.

☕어떤 공간일까요?

규모는 총 2층!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작가와 협업해 만든 아트웍을 비치했습니다. '투썸에서 즐기는 아티스트 파리지앤느의 달콤한 하루'를 콘셉트로 한 작품들이죠. 투썸의 시그니처 디저트를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표현했어요.

케이크를 모티브로 제작한 오브제 등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홍대 상권임을 겨냥해 독서실 형태의 테이블 등 여러 콘셉트별 좌석까지 도입했고요.

🤝왜 예술을 더한 걸까요?

투썸은 홍대 서교점에 대해 '아트슈머(art+consumer)'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밝혔어요. 아트슈머란 소비를 통해 미학적 경험과 문화적 만족감을 채우는 현상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트렌드로 부상했죠.

이에 맞춰 투썸 역시 미각적·미학적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홍대 서교점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이제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시설 좋은 매장을 넘어 새로운 매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고루해진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말이죠. 홍대 서교점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투썸이 아닌 미술관 같은 공간을 표방한 것처럼요.

롯데리아의 대왕 경양식 돈까스?

'어떻게 먹어야 할까?' 롯데리아의 이번 신메뉴를 보면 이런 고민에 빠질 겁니다. 지난달 29일 번보다 훨씬 큰 돈까스를 토핑으로 넣은 왕돈까스 버거를 한정 출시했거든요.

🍔이 버거의 정체는?

경양식 돈까스를 버거로 재해석했습니다. 롯데리아는 사전에 시범 메뉴로 선보여 개선점들을 보완했다고 밝혔어요. 예컨대 돈까스 패티의 중량을 10g 더 늘리고, 다양한 맛 제공을 위해 매운왕돈까스버거도 개발했죠.

시범 운영 기간 동안 2030대 구매 비율이 약 77%, 남성 고객 구매비율은 약 73%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미 셀럽이 된 버거

롯데리아는 왕돈까스버거가 기존 판매 목표의 2배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전 테스트 당시부터 많은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바이럴됐기 때문이죠.

비주얼이 파격적인 음식은 F&B 브랜드에게 쏠쏠한 마케팅이 됩니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으니까요. 단, 브랜드의 기존 메뉴와 어울리고 손님들이 즐거워 할 정도로 독특해야겠죠. 롯데리아 왕돈까스버거가 적절한 사례 같네요.

구독자님, '한국 라멘의 격전지'가 어느 상권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단연 마포구라고 생각합니다. 홍대, 연남, 망원, 합정에 이르기까지 라멘 강자들이 대거 활약 중이니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잇텐고' 역시 합정의 라멘 맛집이에요. 메뉴부터 운영 방식까지 남다른 매력을 풍깁니다.

💡손님으로서 좋았던 점

혼밥러도 부담스럽지 않은 곳: 매장 전 좌석이 둥글게 둘러싸인 바 테이블이에요. 직원분이 인원 수에 맞춰 자리를 배치해 주시기 때문에 혼자 와도 부담스럽지 않죠. 매장 전체가 우드 톤의 차분한 분위기라 대화도 조곤조곤하는 편이에요.

클래식부터 이국적인 맛까지: 라멘 구색이 독특합니다. 진한 돈코츠 라멘처럼 클래식한 맛을 자랑하는 '키츠네'는 물론, 생바질로 향긋함을 더한 '미도리카메' 등 특색 있는 한 그릇을 맛볼 수 있어요. 색다른 라멘이 땡기는 날 제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