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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경쟁, 이제🌙🚀항공 우주 산업까지?

2024.03.02 | 조회 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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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판다

중국에서의 하루를 판다!

안녕하세요🐼 하루판다 구독자 구독자님! 에디터 지언입니다.

어릴 때 한 번쯤 “내 꿈은 우주 비행사야!”, “우주는 어떤 곳일까?”라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이제 우주는 우리가 직접 갈 수 있는 곳이 되었고, 더 나아가 여행으로도 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미래 산업에서 우주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도 우주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의 새로운 분야, 우주 산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간단한 용어 설명도 드릴게요.



먼저 중국은 ‘2045년까지 우주 분야 세계 최강 국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국가적으로 우주산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주산업의 타임라인을 살펴볼까요?

중국 우주 굴기 타임라인⏱

미국의 국가 항공우주국(NASA)이 있다면 중국에는 국가항천국(CNSA)이 있습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2003년 창어 프로젝트(중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이자 우주 탐사 프로그램,  '무인 달 탐사', '유인 달 착륙', '달 기지 구축'의 3단계로 나뉨)를 시작으로 우주산업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우주 산업 현황🏆

그럼 이제 중국의 우주 산업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은 1970년대 창청 1호부터 2022년까지 총 발사된 발사체만 무려 505개입니다. 2017년에만 총 249개의 발사체를 발사했죠.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발사체를 우주로 올린 셈입니다. 인공위성은 1970년대부터 2022년까지 총 842개를 발사했고, 2019년도에만 419개를 발사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우주 굴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16호가 2023년 5월 30일 발사에 성공해 3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자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에서 체류하며 각종 실험을 진행했으며 10월 31일 무사히 귀환해 우주 유인 임무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선저우 16호 발사를 통해 중국은 유인 우주 탐사가 가능해진 세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유인 우주탐사 공정의 29번째 발사이며, 475번째 창청 로켓 발사로 기록됩니다. 

 

2023년의 기록을 보면 총 67차례의 로켓을 발사했고, 이중 단 1회만이 실패했습니다. 중국 항천과기 (航天科技, CASC) 48회, 항천과공(航天科工, CASIC) 6회, 중국국가과학우주센터(中科宇航, CAS SPACE) 1회, 싱허동력(星河动力, Galactic Energy) 7회, 랜드스페이스(蓝箭航天, Landspace) 2회 등으로 국가 주도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의 발사도 상당수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중국 당국은 유인 우주탐사선의 명칭을 '꿈의 배'라는 뜻의 멍저우(梦舟)로 정하며 '우주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3년도 중국항천과기활동청서'에 따르면, 중국 CASC는 올해 100회 전후로 로켓 발사 계획을 세워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우주 패권이 중국에 중요한 이유?🔥

1. 중국은 톈궁에서의 반도체 실험을 통해 우주 제조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톈궁에 20여 개의 연구실을 설치해 10년간 1,000건 이상의 과학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원심 분리기, 다중 레이저 및 광학 원자시계 등 첨단 과학 장비를 갖췄죠. 특히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한계를 겪고 있는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해 우주정거장을 적극 활용하겠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2. 우주 제조업이 중요한 이유는 기술 한계 극복 측면인데요, 지구에선 중력 때문에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반도체, 바이오·제약, 의학 등 첨단 기술을 우주정거장의 미세 중력(micro gravity) 상태에선 훨씬 더 쉽고 저렴하게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웨이퍼를 키워 수율을 올릴 수 있고 신소재를 사용하는 특수 반도체를 시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특정 물질의 순수 덩어리인 결정은 미세 중력 상태에서 더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신약 연구개발(R&D), 줄기세포·인공장기 배양 등의 제약, 바이오산업도 우주정거장 연구의 주요 항목입니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약 1조 달러(13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2030년 약 1조 4000억 달러(18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우주 산업 현황을 다룬 보고서에서 “중국은 2045년까지 미국을 추월해 지배적인 우주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진보하고 있다”라며 “미국이 우주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국력의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달성 시간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눈여겨볼 것🪐

유일한 자체 우주정거장

중국은  ‘자체적’, ‘독자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러시아나 미국 등에 기술적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중소분쟁과 미국 제재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중국의 독자적인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톈궁(天宫)’입니다. 중국은 현재 자체적으로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본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 운용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와 중국의 톈궁 2개뿐이었으나 러시아는 국제우주정거장 탈퇴 선언 후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있고, 미국도 독자적이지 않은 것이 초기 러시아와 공동으로 운영한 것이었기에 자체 운영 국가는 중국뿐입니다. 결국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중국의 대결로 재편된 셈이 되었습니다.

 

-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예산

중국은 글로벌 우주 원격 탐사 20위권 안에 5개, 100위권 안에는 14개 대학을 보유한 '우주 선진국'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최고 명문대인 우한대는 원격 탐사 분야에서 7년 연속 세계 대학 순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중국 교육부는 2022년 5개 대학에 행성과학과 신규 설립을 인가했습니다. 우주 인재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업용 항공우주 산업도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국가 정책과 시장 수요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8%로 2022년 시장 규모는 6000억 위안(약 111조 원)을 초과했습니다.

또한 1997년도부터 국가에서 독립하여 자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항천과기집단(CASC)은 종업원만 약 15만 명이 넘습니다.


미중 비교🛰

과거 여러 국가들이 위성 위치 확인과 개발을 위해 주로 미국의 GPS 시스템에 의존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 시스템을 사용했으나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항법 시스템(北斗导航系统, 베이더우 항법 시스템)을 개발했죠.

중국은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 수와 우주 활동에 배정된 예산, 2022년 궤도 로켓 발사 횟수 등은 전통적인 우주 강국이었던 러시아(구 소련)보다 훨씬 많지만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훨씬 뒤지는 수준입니다.

2022년 7월 기준 인공위성 개수는 미국 4864개 + 일론 머스크 1483개로 미국은 총 6,347개이고, 중국은 총 818개입니다.

또한 유로 컨설트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개발 예산 규모는 2022년 기준 미국은 619억 달러(약 82조 원), 중국119억 달러(약 15조 원)로 약 6배가 차이 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2045년쯤 중국이 미국의 우주 경쟁력을 따라잡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몇 가지 통계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1) 2018년의 미중 국가 우주 예산은 미국이 중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2) 2020년 - 2022년 미중 우주 프로그램 지출 예산 차이 또한 상당합니다.

3) 2013~2022년 전 세계 우주 기업 누적 지분 투자 비율을 보면 미국이 46.5%, 중국이 29.1%를 차지합니다. 2023년 2월 기준 전 세계 우주 스타트업의 총 자금 조달 부문에서도 대부분 미국이 훨씬 큰 지출을 하고 있으며 우주 스타트업 기업 순위도 1-9위까지가 모두 미국입니다.


우주 경쟁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우주경쟁’에는 그저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탐험하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 개발을 통해 적 군사시설 정찰, 군사 동태 감시, 통신 및 항법 등 다양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 간의 우주 경쟁의 핵심은 자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 보호에 있습니다.

군사적 경쟁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우주기술의 응용은 항공 우주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산업과 운송산업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의 발전과 혁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우주산업의 개발과 발전은 국가의 자원 활용, 경제 발전에 있어 핵심 경쟁이 됩니다. 

중국의 경제 구조에서 발사체를 쏘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엄청난 수익을 가져오기 때문에 내수경제 활성화 즉 선순환을 가져오기 때문에 경제 패권을 위해서도 우주 산업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주 산업과 관련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마찰음도…

 7월과 10월 미국의 스페이스 X가 발사한 ‘스타링크’ 위성이 중국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톈허)에 두 차례 접근했는데 이 안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있었고,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안전을 위해 긴급 충돌회피제어를 수행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스타링크’ 위성이 올해 두 차례 중국 우주정거장에 접근해 우주 정거장에 있는 비행사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초래한 것에 관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미국은 국제법에 기초한 외기권 국제질서를 존중해 이런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中 외교부 “미 위성, 중국 우주정거장에 두 차례 접근”, 2021.12.29, 인민망

 

이번 판다뉴스룸에서는 중국의 우주 산업 현황과 함께 미중 패권 경쟁이 우주에서도 벌어진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구독자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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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신경진,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6호 발사 성공…2030년 달 탐사 성큼”, 중앙일보, 2023.05.30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6364

조영빈, “성공한 중국 우주선 '선저우 16호' 발사...우주도 '미중경쟁 시대'”, 한국일보, 2023.05.3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3015410003082?did=NA

문병기, “美中, 10년 내 위성 전쟁할 수도”… 新우주경쟁 격화[글로벌 현장을 가다], 동아일보, 2023.03.02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302/118129894/1

https://www.statis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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