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판다입니다. 🐼
베이징은 처음이라 1탄에서는 베이징을 처음 방문했을 때 필수로 방문해야 할 코스들에 대해 소개드렸는데요.
오늘은 베이징 중심부로부터 조금 떨어진 아름다운 여행지 고북수진과 사마대장성에 대해 소개해보려합니다.
구독자 님 오늘도 하루 판다와 함께 여행을 떠나볼 준비되셨나요?
그럼 출발합니다 🚞🚞
고북수진은 베이징 만리장성의 일부인 사마대장성의 기슭에 위치한 중국 민속마을 테마파크입니다.
고북수진이 위치한 고북구는 예로부터 웅장하고 험하기로 유명한 지역이습니다. 험준한 지형으로 좋은 군사적 입지를 가진 곳으로 변방의 요새를 통제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곳에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우전 투어리즘은 약 45억 위안( 7천 700억 원)을 들여 초대형 규모의 관광 마을을 조성하였는데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수향마을인 우전과 화북지역의 건축 양식을 결합하여 만든 곳이라고 하네요. 마을에 들어서면 중국 전통 건축 양식들과 산과 물이 어우러져 중국 특유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베이징 동즈먼 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동즈먼역에 고북수진 안내 표지판이 없고 가는 길이 복잡하기 때문에 일일 투어를 신청하여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도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일일 투어를 신청하여 다녀왔습니다.
고북수진&사마대장성(케이블카왕복 포함) 야간투어 :: 중국/베이징
총 약 10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였고 비용은 1인당 96,800원입니다. 해당 비용에는 사마대장성을 올라가는 왕복 케이블카 비용과 고북수진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가 다녀온건 10월 경이고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맨 왼쪽 사진은 고북수진 매표소 및 입구 사진입니다. 해당 건물 내에 기념품 샵과 스타벅스 매장을 지나서 표를 제출 후 입장 가능합니다. 수향 마을답게 마을에 들어서면 길게 늘어진 수로 주변으로 중국풍의 전통 가옥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저는 직접 걸어 다니며 마을 곳곳을 구경하였는데, 수로를 따라 나룻배를 타고 관람하는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고북수진에서 필수로 들려야 하는 장소는 중국 전통 염색집인 영순염방과 양조장 사마소주방입니다.
사마소주방은 고북수진에서 가장 유명한 양조장입니다. 사마소주방에서는 장인들이 증류 후 소주를 흘려보내는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양조장 술을 맛보거나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서 직접 시음해 볼수는 없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영순염방은 중국의 전통 방식으로 천을 염색하는 공방입니다. 영순염방에는 과거부터 사용하던 염색 도구와 염색 제품들을 전시하여 중국 선조들의 염색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염색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전통 염색 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영순염방의 공방 옥상에서는 각양각색의 패턴으로 염색된 수십장의 천이 말려지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에 살랑 살랑 날리는 천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힐링되고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저는 단풍이 만개한 10월에 방문해서 고북수진의 진가를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한 단풍과 고즈넉한 마을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마을 곳곳에 그려진 귀여운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고북수진 메인 스트리트에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탕후루 가게가 있었는데요. 산시나무 열매로 만든 중국 전통 탕후루를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탕후루를 좋아하지 않아서 산시 나무 열매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하나에 15위안에 판매하고 있었고 새콤달콤한 산시 나무의 맛과 달달한 아이스크림의 맛이 조화를 이루어 아주 맛있었습니다!!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소품샵과 카페, 식당을 구경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사마대장성으로 올라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마대장성은 1368년 축조된 5.7KM 거리의 장성으로 명나라 장성의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고대 장성입니다. 또한 중국에서 유일하게 야간 관람을 개방하는 장성이기 때문에 만리장성을 야간에 오를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험준한 지대에 위치한 장성이기도 하여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진 장성 중 동쪽만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동쪽 중에서도 일부 구간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마대장성은 베이징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성으로 꼽히는 곳으로 영국 타임즈의 전 세계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 25곳 중 한 곳으로 뽑힌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고건축 학자 뤄저원은 뤄저원(罗哲文)은 사마대장성에 대해 “중국 장성은 세계 최고이며, 사마대장성은 중국 만리장성 중 최고” 라는 찬사를 남긴 바도 있습니다.
저는 저녁 6시경에 야간 케이블카를 타고 사마대장성으로 올라갔습니다. 10분가량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15분가량 걷다 보니 사마대장성 위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고지대여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 걷는 내내 다리가 후들거려 무섭기도 했지만 고북수진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마대장성을 관람하고 다시 고북수진으로 돌아오니 드론쇼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분수쇼는 7시 20분, 드론쇼는 7시 30분에 예정되어 있어 분수쇼는 관람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드론들이 음악과 함께 글자, 전통 문양 등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사마대장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규모에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드론 저 멀리로 반짝이는 사마대장성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용같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하루판다와 함께 베이징 근교 여행지로 다녀왔는데 어떠셨나요?
베이징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없이 고북수진과 사마대장성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베이징 중심지와는 거리가 멀어 꼬박 하루가 소요되는 코스지만 그만큼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여행지였습니다.
예쁜 사진 스팟도 아주 많고 볼 것도, 경험할 것도 많은 곳이기 때문에 베이징 근교 여행지로 정말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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