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써바이떼? 평안을 전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한가위 되세요.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시147:8,11-12)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거칠고 메마른 땅에 하나님은 생명을 공급해주십니다. 정말 신앙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정말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저기에 이 복음이 있을까 했던 그 곳에 하나님께서는 다 예비하시고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풀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곳으로 하나님은 지금 준비하시고 만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구하는 자들에게 보여주시고 찬송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곳 캄보디아에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함께 기대하며 함께 기도로 선교물질로 동역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교회 공사 마무리
교회 뒤쪽 마당 담장 설치 공사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담장의 경계 부분에 있어서 서류상의 경계와 실제 경계가 불일치하여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접된 집 주인과 만나 이야기를 하며 몇년간 복잡하게 얽혀 불편했다는 심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게 되어 본인도 속이 다 시원하다고 합니다. 마을을 관리하는 이장(메품)도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서류 절차는 늘 오래 걸려서 힘이 드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 안에 잘 해결되고 공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웃과의 관계도 껄끄러움 없이 회복되게 하신 세밀한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이 외에 우기를 대비하기 위해 교회 입구에 흙을 쌓아 땅을 높혔고 교회 대문도 높이 올리고 수리하였습니다.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다지요? 선교지에서의 공사는 오죽할까요? 그럼에도 안전한 담장이 생겨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가 자리를 비우게 되는 날에도 혹시 도둑이 들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공사를 위해 함께 마음 모아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교회에 나무 심기
아이들과 함께 교회 마당에 과일나무와 야채들을 심었습니다. 청소년 아이들이 집에서 경운기를 가져와 손수 땅을 갈았습니다. 얼마나 능숙하게 잘 하는지요. 잡초를 정리하고 땅을 깨끗이 정리하고 망고나무 등 캄보디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과일들을 심었습니다. 나무에 아이들의 이름표를 달아주고 교회에 오면 물 주고 가꾸도록 했습니다. 우기가 되어 비가 자주 오니 아이들이 조금 소홀해졌지만 철따라 비를 주시고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약속하신 말씀과 같이 때가 되면 풍성한 열매를 얻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나무를 심은 그 다음주 예배 때 한 아이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심은 나무가 자라나듯이 우리의 믿음도 날마다 성장하게 해주세요."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3:7) 아이들은 정말 우리가 심은 나무처럼 자라나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많이 판단하고 실망할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깜빡하지 않는 선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이의 기도처럼 날마다 믿음이 자라고 어느 곳에 있든지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
#GST 예배사역
- 뚜으뜬 마을 아이들: 올해 3월쯤부터 뚜으뜬이라고 하는 마을아이들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 마을과는 거리가 좀 있어 매주 차량운행을 해야하는 부담은 있지만 매주 빠지지 않고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이 적응은 하고 있지만 예배드리는 부분에 있어 매주 저와 다른 아이들의 혼을 빼놓습니다.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아이들이 전부 산만하고 집중을 전혀 못합니다. 제가 차량운행을 갔다오면 우리 마을에 사는 기존의 아이들이 매주 저에게 묻습니다. "뚜으뜬 애들은 몇명 왔어요? 누구 왔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심한 페악뜨라라는 아이가 왔는지를 알고 싶은 것입니다. 어른 성도의 말도 통하지 않고 심지어 아이들이 그 아이를 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매주 그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고 도와줘야할지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뚜으뜬 마을 아이들이 예배를 잘 드리고 천천히 나아갈지라도 믿음의 씨앗이 심어져 싹이나고 열매 맺도록 기도해주세요.
- 장학금 지급: 올해 상반기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총 15명의 아이들에게 예배 모범 장학금과 한부모 가정 격려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매주 30명 정도의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지급한 그 다음주에는 입소문 효과로 평소의 두배로 많은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물론 매주 주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그 인원이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매주 차량운행을 돌때마다 아이들을 초청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크리스마스에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행사들을 기획해 많이 나올 때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교회 오는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을지 오늘도 지혜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교회의 부흥을 간구합니다.
#GST 성경암송대회 및 찬양대회
성경암송대회와 찬양대회를 열었습니다. 성경암송대회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분기별로 열어 아이들이 말씀과 가까워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하나님 말씀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살게되기를 기대합니다.
처음으로한 찬양대회였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하고 진심으로 찬양하는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한달 동안 그룹을 나눠서 찬양대회를 준비하게 했는데 연습하는 시간도 얼마나 즐겁게 임하는지요. 아이들 모두가 투표를 하고 어른들도 투표에 참여하고 특별히 심사평도 할 수 있게 했는데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용기를 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아이들의 순전하고 아름다운 찬양으로 올려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리더 세우기
매주 화요일, 목요일은 일대일 양육으로 리더 아이들과 성경을 읽습니다. 한주 한주 아이들이 집중하여 말씀을 읽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씀에 비춰 자신을 살피고 믿음을 살펴 신실하게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오는 날은 식탁의 교제도 있을 수 있도록 쓰러이 리읍에게 식사준비를 하도록 맡겼습니다. 얼마나 음식을 맛있게 잘하는지요. 잘 먹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고백합니다. 아이들이 가끔 제게 떡볶이를 요청하면 맛있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직접 심은 야채들로 한번씩 고기 파티도 하는데 아이들이 배부르게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매주 토요일 찬양팀 아이들이 열심히 예배를 준비하고 인도합니다. 레크레이션 진행도 곧잘 하고 매주 요절 암송도 가르치고 보조교사로 리더로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감사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4명의 아이들이 찬양단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쏙싼과 로사라는 아이가 있는데 교회 문을 다시 열었을때 가장 먼저와 청소를 돕고 앞에서 찬양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한명은 축구에 빠져서 다른 한명은 휴대폰 게임에 빠져서 예배를 소홀하게 되고 한동안 나오지 않았습니다. 찬양팀에 들어오고 싶어했기 때문에 만날때마다 독려하고 예배에 빠지지 않게하여 들어오게했습니다. 게임에 빠져 학교도 그만두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 아이를 꺼낼 방법이 없어 이번 기회가 참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매주 토요일마다 찬양단으로써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고 예배를 위해 준비하고 주일에 웃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축구보다 게임보다 이제는 예배가 우선순위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달 중순에 찬양인도자 학교가 프놈펜에서 있습니다. 찬양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여 더 배우고 또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온 아이들과 기존 아이들이 친해지고 끈끈해질 수 있도록 전도여행 및 단합회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많이 없는 시골지역에 전도를 통해 전도하는 일에 사명을 갖게 하고, 함께 자고 시간을 보내며 서로 하나되고 훈련되는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잘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값진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GST 성도 동정
- 솔라등 설치: 교회 아이 중에 집 앞이 너무 어두워 퍽치기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 앞에 솔라등을 설치해주었습니다. 이 가정 돌봄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무슨일인지 이 아이의 할머니, 엄마, 엄마의 세 자매가 전부 이혼을 하고 그래서 자녀들이 엄마의 손에서 어렵게 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공장에 보내려고해서 설득하고 아이가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 쓰러이 리읍 가정: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쓰러이 리읍이 이제는 많이 회복되어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역자분들의 기도가 얼마나 큰 능력의 기도인지요.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쓰러이 리읍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심을 감사드립니다.
처음 리읍이 아이를 가슴에 묻고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온 날, 자다가 가위에 눌렸습니다. 심하게 눌려 일어날 수 조차 없었고 자신의 양팔을 잡아당기는 악한 영의 공격을 느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이름이 생각나기보다는 예수님 믿기 전 외웠던 익숙한 불경을 외웠고 그 불경은 아무런 힘도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흔들어 깨워 겨우 일어나 진정했습니다.
리읍은 자신이 위기의 순간에 몸에 배어진 습관을 따라 불경을 외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자신의 믿음의 상태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이 일을 남편에게 이야기하며 남편이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인도했습니다. 감당 못할 슬픔을 겪은 상황에서 저는 이 가정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리읍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자신의 생각보다 더 크시다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의 굳건한 믿음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요즘은 약해졌던 건강도 많이 회복 되고 농사짓는 시기로 바쁘게 일하며 또 교회 일을 도우며 활기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쓰러이리읍 가정에 관심을 갖고 위로해주시고 보내주신 헌금은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민하여 쌀과 가축(거위와 닭)을 사주었습니다. 쓰러이 리읍 가정을 볼 때 캄보디아 여성들이 얼마나 가정의 무게를 홀로 지고 있는지 체감합니다. 쓰러이 리읍이 주님 안에서 더욱 강건하여지도록 그리고 가정이 믿음으로 세워지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1. 새로운 마을(뚜으뜬 마을) 아이들이 예배를 집중하여 드릴 수 있도록 천천히 나아갈지라도 믿음의 씨앗이 심어져 싹이나고 열매 맺도록 기도해주세요.
2. 찬양팀 아이들과 참여하는 찬양인도자 학교(10월)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고 아이들에게 배움과 도전의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그리고 전도여행 및 단합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전도자로서 사명감을 갖게 되고 주님 안에 서로 하나되는 시간이 되도록
3. 쓰러이 리읍이 주님 안에서 더욱 강건하여지도록 또한 가정이 믿음으로 세워지도록
4. 사역의 세분화를 위해 지혜를 주시고 동역자를 세워주심으로 협력 사역이 이뤄지도록
5. 귀국하여 가정을 세워가는 썸올형제가 최근에 귀한 딸을 출산하였습니다. 자녀를 믿음 안에서 잘 양육하고 가정이 복의 통로가 되도록 또한 귀국한 청년들 모임이 쉽지는 않지만 썸얼형제 가정을 중심으로 다시 모임을 갖고 청년들의 믿음을 세울 수 있도록
6.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자로 삶에서 그 놀라운 사랑을 전하게 하시고 육신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발행인 송효은(카카오톡ID: songhe000)
*이메일주소 lightotw855@gmail.com
*후원계좌 289-910386-33907 하나은행(송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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