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내용이 담겨져 있어요
- 이커머스에서 메인페이지 유형에 대해 정리했어요.
- 목적에 따라 어떤 유형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봤어요.
최근 D2C 브랜드의 트렌드 중 하나는 광고의 랜딩페이지를 상품페이지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광고에서 보여주는 상품과 일치하는 페이지로 보내는 것이 전환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광고비를 투입하고 ROAS를 측정하는 D2C 브랜드는 전환율 최적화가 중요하기에 상품페이지 유입을 기본적으로 고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메인페이지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메인페이지는 그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브랜드에서 ‘메인’으로 내세우고자 하는 요소로 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지난 아티클을 통해 웹사이트에서 폴드의 개념을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이커머스 웹사이트에서 메인페이지의 유형 4가지와 각 유형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브랜드 강조형
가장 먼저 브랜드 메세지를 내세우는 브랜드 강조형입니다. 브랜드 강조형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나 동영상 위주
- 브랜드 강조를 위한 과감한 생략
- 설득보다는 제안
사이즈오브
브랜드 강조형의 대표적인 예시를 보겠습니다. 사무용 의자를 맞춤 제작하는 브랜드 ‘사이즈오브’를 살펴볼게요.
사이즈오브의 메인페이지는 히어로배너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체험관 예약하기가 가장 먼저 나오죠. 다루는 상품이 의자이니만큼 사이즈오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접 제품을 느껴보는 경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조금 내려보면 브랜드 스토리를 나타내는 영상이 재생됩니다. 의자의 스펙이나 가격이 아닌 의자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얼마나 제대로 만드는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이처럼 사이즈오브는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웹페이지 상단에 상당히 많은 화면을 투자했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관여도가 높은 제품을 다루기에 브랜딩과 신뢰도에 투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네요.
쿼시
또 다른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세정 티슈라는 제품을 재해석한 공간 관리 브랜드 ‘쿼시’입니다.
쿼시의 메인은 더욱 극단적입니다. 브랜드 영상으로 가득 채워진 영역을 제외하면 어떤 요소도 없습니다. 다른 요소가 과감하게 생략되었기에 오히려 브랜드에 더 몰입하는 경험을 줍니다.
쿼시는 메뉴에서도 브랜딩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6개 메뉴 중 제품을 바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메뉴가 ‘제품’ 뿐입니다 나머지 5개 메뉴는 모두 브랜드 메시지와 무드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어떻게 보면 세정 티슈는 그렇게까지 관여도가 높지는 않은 제품군입니다. 그렇기에 쿼시는 제품 외적으로 브랜드가 주는 가치를 더욱 강조하고자 했고 그것이 유효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쿼시 웹사이트
2. 제품 강조형
제품 강조형은 가장 기본적이고 역사가 깊은 메인페이지 구성 방식 중 하나입니다. 제품 강조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방문자 입장에서 가장 익숙함
- 메인페이지-상품페이지의 자연스러운 연결
- 신규 브랜드에서 활용하기 적절함
요헤미티
올림픽에서 신유빈 선수가 먹는 장면으로 화제에 오른 웰니스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요헤미티’를 살펴보겠습니다.
요헤미티는 비교적 최근에 런칭된 신생 브랜드입니다. 그렇기에 제품 종류가 적은 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헤미티의 메인페이지는 콘텐츠가 부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맨 위에 히어로 배너로 시선을 사로잡고 그 아래에 주요 제품 2가지를 배치했습니다. 요헤미티 웹사이트 방문자의 목적은 저 2가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사용자는 편하게 제품을 확인하고 제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겠네요.
라라스윗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도 제품을 강조하는 형태의 메인페이지를 구성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히어로 배너에는 제품별 상세페이지로 넘어가는 7개의 배너가 돌아가고 있고 그 아래에는 제품 목록이 위치해 있습니다. 방문자 입장에서 쉽고 빠르게 제품을 찾고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메인페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프로모션 강조형
제품 종류가 다양한 브랜드라면 프로모션 강조형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브랜드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적합
- 제품 종류가 많거나 시즈널 이슈가 많은 브랜드에 적합
- 잦은 프로모션으로 인한 피로감 발생에 주의
에스더몰
방송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에스더 박사로 유명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몰’입니다.
에스더몰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취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양제를 판매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품 종류가 다양합니다. 또한 비타민 같은 일반적인 영양제뿐만 아니라 글루타치온이나 이너뷰티 제품처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구매자의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원하는 제품이 달라지기에 에스더몰은 프로모션 강조형이 잘 어울리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회원 한정 특가, 감사제, 런칭 특가, 1+1 특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히어로 배너에 적절하게 노출하고 있죠. 이처럼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오호라
셀프 네일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던 네일 브랜드 ‘오호라’입니다.
네일 제품의 특성상 고객들은 시즈널 이슈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색깔과 패턴을 주기적으로 선보여야 하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프로모션은 계절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이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호라의 메인페이지에서도 시즈널 이슈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을에 접어들며 출시한 FW 제품을 히어로 이미지에 노출하고 있으며 바로 하단에는 이 달의 신상품과 주간 베스트를 연이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계절감을 빠르게 적용하고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이네요.
👉 오호라 웹사이트
4. 큐레이션 강조형
큐레이션 강조형은 프로모션 강조형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소개하기 적합한 형태입니다. 큐레이션 강조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양한 카테고리를 노출하여 플랫폼의 역할 가능
- 데이터를 활용하기 좋은 유형
- 다른 유형 대비 메인페이지의 중요도 높음
와이즐리
면도기 정기배송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다양한 소비재를 판매하는 ‘와이즐리’를 살펴볼게요.
먼저 와이즐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유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별도의 마케팅을 크게 하지 않더라도 선택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죠. 그렇기에 한 명의 방문자가 최대한 많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와이즐리의 메인페이지에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을 인지한 뒤에는 각 카테고리별로 어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를 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죠. 또한 PC로 접속을 해도 모바일과 같은 UI가 노출되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습니다.
윙잇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슬로건으로 밀키트와 식품을 판매하는 ‘윙잇’입니다.
식품은 특히 다양한 큐레이션이 중요한 카테고리입니다. 그만큼 윙잇의 메인페이지는 다양한 큐레이션 컨셉을 노출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다양한 고객의 세그먼트를 타겟팅 할 수 있는 간편 렌지업, 식단필수템, 10분밀키트, 혼밥템과 같은 큐레이션이 눈에 띄네요. 또한 와이즐리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UI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윙잇 웹사이트
마치며
웹사이트를 여기저기 탐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방문할 수밖에 없는 페이지가 바로 메인페이지입니다. 그렇기에 메인페이지의 구성을 보면 그 브랜드가 가장 신경 쓰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 수 있죠. 어떻게 보면 브랜드의 얼굴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아티클을 참고하여 우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정립하고 그에 맞춰 메인페이지를 구성해 보세요. 잘 구성한 메인페이지가 더 높은 전환율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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