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예상보다 낮지만 식료품은 더 올라, 일론 또 테슬라 주식 대량 매도, 디즈니 넷플릭스 따라잡다, 이더리움 POS 마지막 테스트 완료, ㅁ ㅓ리가 ㅇ ㅏ닌 맘으로 우는 ㄴ ㅐㄱ ㅏ 좋 ㄷ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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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요일 일론 머스크가 7조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래 트윗과 같이 지난 4월 더이상 테슬라 주식을 팔지않는다는 약속을 또 져버린것. 이는 주주총회에서 3:1 주식분할이 승인되고 앞으로 테슬라의 밝은 미래를 말한 직후라 더 충격인데다 또 주주총회에서는 얼마전 바이든 대통령과 싸우면서 했던 경제에 대한 "super bad feeling"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글로벌 경제가 비관적이지 않다고 최대한 펌핑을 한 부분. 

일론은 법정이 트위터를 강제로 사게 할 경우에 대비해서 현금을 마련해 두었다는 논리를 펼쳤는데 본인 말대로라면 트위터는 가짜 어카운트가 말한 것 보다 많기때문에 정의는 일론 편이어야 할텐데 준비성이 아주 철저한 것 같다. 더욱이 몇일전 트위터 CEO에게 법정보다는 공개토론으로 승부를 보자고 제시하는등 역시 법보다 본인의 영향력을 믿는 사나이다움도 보여주었다.

오늘도 이 남자의 바닥없는 매력과 빠꾸없는 가스라이팅에 나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는 부분.

디즈니가 넷플릭스를 구독자수에서 앞섰다는 소식. 이 상황에서 가격도 올릴 계획이고 월마트와 협업 소식도 들리고 있어서 넷플릭스, 아마존등 컨텐츠 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경계하는 모양새다. 개인적으로도 탄탄한 세계관과 무제한으로 반복해도 질려하지 않는 어린 시청자들덕에 새로운 컨텐츠 생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생필품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른 컨텐츠 구독모델보다는 단단해 보이긴 하는데 여전히 창작에 대한 리스크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긴하다는 느낌. 

이더리움이 proof of work 에서 proof of stake로 넘어가는 마지막 테스트를 마쳤다는 소식. 지금 이더리움이 급등하는걸 보면 그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난게 아닌가 예상해본다.

이는 그래픽카드로 마이닝을 해서 코인을 확인하고 배분하는게 아니라 코인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코인을 확인하고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변해간다는 것. 따라서 경쟁적 마이닝에 비해 에너지가 많이 아껴진다는게 대표적인 장점이고 그외 부수적인 장점들이 있게된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은 과연 이더리움이 정말 탈중앙화인가? 아직도 창업자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 많은 이더리움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이더리움을 벌수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인데 과연 이게 암호화폐가 외치던 탈중앙화 그리고 기존 기득권들이 마음대로 하는 세상에 대한 반발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고 어쩌면 제 2의 월스트리트와 다음세대의 부르주아 계급을 만들어내는 어떤 혁명이라는 느낌도 든다. 사실상 금융위기와 too big to fail을 보며 비트코인을 만들어낸 사토시 나카모토가 지하에서 통곡할 노릇 (살아있다면 지상...)

CPI가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가 나왔는데 이는 기름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안정되면서 이런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작년 7월 대비 8.5%는 사실 전혀 낮은 수치가 아닌데 지난달에는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는데 이번달에는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으니 시장이 안도하는 모양새. 근데 이럴거면 그냥 예상치를 매달 아예 높게 잡아버리면 경제가 금방 회복될 모양이다 (오늘 전반적으로 뉴스레터에 sarcasm이 좀 많은듯...죄송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외식이 아닌 식료품은 그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지난달 대비 1.3%, 작년 대비 13%가 오르면서 1979년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고 달걀같은 경우는 지난달대비 4.3%, 작년대비 38%가 오르면서 내 가계 재정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을 볼때 이번 CPI가 연준이 금리 인상의 고삐를 확실히 늦추기에는 충분한 확실을 가지지 못할 것 같고 아마 다음달 9월 13일의 CPI에서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안정세를 보이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마케팅 회사인  HypeSocial의 CEO는 오늘 회사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울고있는 모습의 셀피를 올려서 화제...이미 링드인에 풍자와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회사에 마케팅을 맡기면 안되겠다고 느껴지는 실패한 PR stunt라고 생각되는데 반면 진실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에 동정이 간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업계 원조인 K-selfie를 따라잡지는 못하는듯.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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