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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의 2022년: 비트코인은 쓸모없고, 월스트릿은 도박장이며, 로빈후드는 역겹고, 투자하기 너무 힘들다...

실리콘밸리 VC가 보는 트렌드

2022.05.03 | 조회 1.7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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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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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vestopedia.com/berkshire-hathaway-2022-annual-meeting-and-q1-earnings-527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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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과 찰리멍거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년만에 오프라인에서 애뉴얼미팅을 했습니다. 아래는 주요 내용을 정리한 노트입니다.

1. 버핏: 인플레이션은 모두를 괴롭힐 것이다.

버핏은 인플레이션이 주식 투자를 하건, 채권 투자를 하건, 현금을 가지고 있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돈을 뺏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회사들이 운영에 필요한 자본의 양이 많이지게 되면서 회사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가 힘 들어 질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연준이 돈을 찍을수밖에 없었기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올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파월 연준의장을 위기에 잘 대처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네요.

어느정도 공감은 충분히 갑니다. 좀 더 일찍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조치를 취했어야해라고 하는건 약간 결과론적인거같고 이제부터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버핏: 월스트릿은 도박장이 되었다. 

버핏은 월스트릿이 주식 투기를 부추겨서 도박장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나무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월스트릿은 다른 사람들이 주식 투기를 할때 돈을 훨씬 더 많이 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대기업들이 투기를 위한 포커칩이 되었고 콜옵션이 늘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식 브로커들은 고객들이 투기성 베팅을 할때 단순한 투자전략을 사용했을때보다 돈을 더 많이 벌기때문에 이런식으로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내손안의 카지노와 주식투자의 게임화는 많이들 걱정하던 부분이었는데 얼마전에 데이트레이딩하는 젊은이들의 하루에 관한 포춘지의 글을 2021년인줄알고 재미있게 읽었는데 알고보니 2000년에 썼던 글이라고 나중에 말해줘서 혼돈의 카오스였던게 생각나네요. 아래 링크 첨부합니다. 


3. 멍거: 로빈후드의 실체가 드러나서 다행

버크셔의 부회장인 찰리멍거는 주식거래앱인 로빈후드를 비난하면서 도박성 단타를 조장하고 많은 커미션을 받고 숨겨진 비용을 받아내는 로빈후드를 맹비난하면서 2021년의 최고가에서 88%가 떨어진게 바로 정의라고 의견을 밝혔네요. 

로빈후드는 GME 거래정지와 같은 각종 스캔들에 휩쓸리면서 휘청했고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힘을 잃으면서 2022 1분기에 기대보다 많은 손해가 있었고 최근 직원의 9%를 감축하는등 쉽지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약간은 본인들이 선호하는 장기투자와 방식을 뒤엎는 새로운 세력에 대한 시기나 경계로도 느껴지긴 하네요. 


4. 버핏+멍거: 비트코인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가치가 없다

최근에 은퇴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수있는 방법들이 생기면서 이에 대한 코멘트를 물어본것 같은데 멍거는 이에 대해 절대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버핏은 전세계 모든 비트코인을 25달러에 주더라도 안살것이고 누군가 본인에게서 다시 사지않으면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농지나 아파트를 사라고 거의 사기 취급을 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전 블록체인은 좋아하지만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는 별로 안좋아하기때문에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동시에 버핏이 애플주식에 투자하기전에도 굉장히 부정적이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5. 버핏: 우리도 타이밍을 잘 맞춘건 아니다

버핏은 본인들도 월요일 아침에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면서 본인이나 멍거도 경제를 예측하면서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 타이밍을 맞추는게 본인들의 장점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본인들의 수익이 어느정도가 적당한지는 제법 잘 안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론이 몇일전에 한 말이랑 비슷하네요 (이정도면 찐팬). 경제를 보거나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지말고 본인이 좋아하는 제품에 그 제품이 만족스러운한 투자하라 라는 말이었는데 하필 이게 테슬라 주식을 8.5조원어치 팔았던 시점이라 다들 농담으로 그래서 테슬라를 팔았냐고 했었죠. 그런데 이 행보에 대해 일론이 트위터를 사는데 더 적은 돈을 넣으려는게 아니라는 예상도 있는데 내일 좀 더 그림이 그려지면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6. 버핏: 좋은 투자아이디어를 찾기 힘들다

버핏은 버크셔가 전세계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규모가 있으면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 혹은 투자처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서 좋은 회사의 경영진들이 본인들을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덧붙여 멍거는 중국주식에 대해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너무 좋은 회사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수있는만큼 그정도 리스크는 안고가야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과연 중국에 베팅하고 코인을 버린 이들의 판단의 결과가 궁금하네요.


7. 블리자드 대박...내부거래?

버핏은 블리자드가 마소로부터 인수제안을 받기전에 블리자드 주식을 1조원상당 매입했고 그 이후로도 마소와 블리자드의 인수합병이 규제문제가 있을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들여서 현재는 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빌게이츠와 버핏의 친분때문에 의심을 많이사기도 했는데 일단 버핏은 마소는 돈이 있으니까 믿어본다며 규제위험에도 올인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한편 버핏은 주가가 하락한 지난 1분기동안 51조원이상의 기름과 HP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지난 분기 1.5조원 상당의 투자손해를 본 버크셔인데 동시에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면 멋지면서도 타이밍 잘 못잡는다며...라는 생각도 나네요.

어쨋든 전설적인 인물들의 판단을 지켜보는게 항상 팝콘각인 것 같아서 이번 주요 내용들도 박제를 해두었습니다. 과연 전설은 전설일지, 더이상 시대의 흐름을 읽지못하는 역사속의 전설일지 다같이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주간 실리콘밸리가 널리 알려질수록 그 내용은 더 깊어집니다! 주변에 벤쳐캐피탈, 스타트업, 테크, 경제 트렌드에 관심있는 분들게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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