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주간 실리콘밸리는 경제, 테크, 스타트업, 부동산, 재정적 자유, 비지니스에 관한 정보들을 함께 토론하면서 제가 배워가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도 함께 배워나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트렌드와 그에 대한 의견들입니다.
평일 매일 실리콘밸리 시간으로 아침 6시 (서울 밤 10시)에 세계 각국에 계신 패널분들과 1시간동안 최신 뉴스를 읽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일 아침마다 최신 뉴스를 함께 읽고 뉴스레터는 큰 뉴스 위주로 주간으로 발송될 예정입니다.
덧붙여 새로 실리콘밸리 현지의 스타트업 트렌드와 VC 동향에 대해서 매주 이야기해보는 정기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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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레이달리오가 2018년에 발간한 Big Debt Crisis를 읽고 현재 상황과 비교해 생각해보았는데 소름돋게 우리가 겪고있는 버블을 잘 예측했었고 전반적으로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게 재미있었습니다. 퀄리티가 별로인 세션들은 리플레이를 안남기는데 이번주는 엄청 만족스럽진 않지만 시간이 나고 운전중이나 자기전에 할게 없으면 한번쯤 들어보셔도 되는 세션입니다.
지난 수요일 영국의 연금들이 마진콜을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특별한 움직임이 없던 영국 정부는 이들을 위해 채권을 사들이면서 연금들의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모양새. 아직 장기적인 해결방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특히 최근 취임한 보수당의 Liz Truss총리의 감세 계획(부자포함)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든데다, IMF까지도 (자주하지 않는) 걱정을 전달 했다는 부분, 그리고 S&P가 영국의 국가 부채의 아웃룩을 "Stable"에서 "Negative"로 조정했다는 소식등이 시장을 더 두렵게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당장 연금들이 마진콜을 감당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자산을 팔아야할지, 영국정부가 얼마나 도와줄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 계획대로인 10월 14일에 영국정부가 채권 매입을 멈추면 어떤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수없는 상황.
솔직히 영국경제에 크게 관심도 없었고 브렉시트 이후로 하락세만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휘청거릴줄을 몰랐다. 과연 영국이 다음 금융위기에 도화선이 될 것인가.
역사상 가장 큰 펀드이자 엄청난 손실을 입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최소 30% (최소 150명)의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는 루머.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인데 2021년에만 $27.4bn (약 28조원...환율 제대로 계산하면 뼈부러짐...)의 손해를 봤고 올해 4월부터 7월사이에 또 $23.1bn (약 23조원)의 손해를 본 상황. 당시 최고의 인재들을 뽑았다던 비전펀드가 이렇게 탈탈 털릴줄이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역사상 최대치인 10%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가격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이고 음식과 술담배가 11.8%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이끌었다고. 그나마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인플레이션은 4.8% (지난달엔 4.3%)만 증가했다. 이런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앞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어떤행동을 하고 그게 경기에 어떤 영향 (아마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지 계속 모니터링 해야하는 부분.
테슬라가 인간형 로봇을 공개했고 일단 언론과 대중들은 기대에 못미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underwhelming"). 물론 몇몇 논평가들은 보이는게 다가 아니고 작년에 사람이 옷을 입고 나왔는데 올해는 이정도까지 온 것도 대단한것이며 테슬라의 비전을 믿어야 한다는 의견.
물론 로봇이 단순노동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부분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이미 로봇 팔이 시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다만 그런 로봇들이 일론머스크의 약속과 같이 "3~5년안에 한대당 2만불에 소비자에게 판매"될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일론머스크는 2016년부터 자율주행차를 약속하며 2017년에는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운전자 없이 완전 자율주행 데모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완전 자율주행은 커녕 운전자가 있는 주행보조장치(소송중인 FSD)도 베타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고 약속했던 2020의 로보택시이야기를 이미 온데간데 없는 상황이라 믿음이 안갈수도. 아 사이버 트럭은...? 2만불대 테슬라...도지코인...
또 2018년에는 테슬라 공장에서 자동화 관련 문제가 생겼을때 일론 머스크는 "공장의 과도한 자동화는 실수였고 인간은 저평가받고 있다" 라고 인터뷰했던 것도 떠올라서 과연 이게 정말 그들의 비전이고 5년안에 실현가능한 약속을 하는건지 아니면 오늘 발표된 기대치에 못미치는 테슬라 자동차 판매량을 가리지 위한 연막과 동시에 성장의 한계가 보이는 전기차시장을 테슬라의 마켓으로 한정짓지 않으려는 마케팅 천재의 작전인지 헷갈린다.
개인적으로 전기차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가져온 부분도 너무 고맙고 언제나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정신은 너무 좋지만 선을 넘는듯 안넘는 이 마케팅과 발언들이 정말 이래도 되는건지 요즘 특히 궁금해지는 부분. 엘리자베스홈즈도 일론처럼 본인이 성공할것이라고 믿고 약속했지만 실패했거나 늦춰질 뿐이라고 애초부터 사기의 의도와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래는 AI데이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멜님께서 정리해서 카톡에 올려주신 내용:
테슬라 AI day by Mel of 주실밸
1. 옵티머스 테슬라 봇 : 5-10년 후에는 괜찮은 뭔가가 되어 있겠지만, 일단은 우리가 자동차에 쓰는 기술들을 가지고 이런걸 만들어 내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비싼 재료에, 기성품 부품으로 만들지만 우리는 싸게 싸게 만들어서 일단 공장에서 써보고 이걸로 뭘 할 수 있을지 보겠다. 가격은 2만불 미만으로 팔 수 있을것 같다. (언제 팔린다 는 이야기 없는…)
2. FSD: 우리가 직접 이런 방식을 통해서 우리만의 로직을 만들어 냈다. 카메라 8대로 라이다 센서 없어도 우리가 구현하고저 하는 자율 주행 개발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더 많은 시뮬레이션을 위해 우리가 이렇게 삽질을 해서 컴퓨터 만들어 가며 계속 효율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
3. 테슬라 : 우리는 자동차랑 에너지만 다루는 회사가 아니라 ai랑 로보틱 같은 뭔가 미래 지향적인 기술에서도 선도적인 회사다
4. 도조: 아마존 aws 처럼 우리도 머신 러닝에 있어서는 이렇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오늘 보여준 테슬라 로봇 버젼은 뒤에 성인 남자 5 명이 들고 날라야 움직 일 수 있었는데요 ㅎㅎㅎ (혼자 걸어 나온 버젼은 안전 고리 떼고 처음으로 걸은 거라고..)
Definitely by the end of the year if it’s not November - parking lot to parking lot FSD
일론 : 몇명은 죽었지만, 그래도 기술을 디플로이 해서 사람들을 더 세이브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기술을 릴리즈 해야 한다
메타가 2026년까지 $70bn(약 70조원)이상을 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혁신들과 수익률을 비교해놓은 자료로 메타의 메타버스행이 얼마나 비싼지 보여주면서 동시에 애플이 얼마나 잘했는지도 보여주는 듯. 하지만 그만큼 메타가 성공했을때 포텐셜은 아이폰 다음 세대의 인간과 컴퓨터의 대화법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보다도 더 크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는 부분.
1. 메타 70조원($70bn) - 모름
2. 아이폰 3.4조원($3.4bn) - 1600조원($1.6tn) 그리고 앞으로 더....
3. 구글 안드로이드 1조원($1bn) 이하 - 최소 몇십조원
4. 자율주행차 27조원($27bn) 이상 - 매출 거의 없음...(참고로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없어야해서 기자가 기사에서 테슬라를 제외. Waymo, Cruise, Zoox, Argo AI, Motional, Apple 등이 포함)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장 힘들기때문에 저크버그의 지난주 인터뷰에 따르면 메타는 2023년까지 회사의 인원수를 줄이고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한다. 일단 Oculus 3 혹은 pro가 나오면 내가 제일 먼저 사서 테스트하고 리뷰를 주실밸에 공유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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