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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실밸 매거진] 경기침체, 반도체, 인플레이션, 친절, 자동차생산딜레이, 성공한 창업자의 자질, 워드클라우드, 아프리카 탈출설, 묻지말자

재정적 자유를 위한 트렌드 집단 지성

2022.03.14 | 조회 1.8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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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의 사제파트너스에서 VC로 일하면서 현지에서 접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주간실리콘밸리는 매일 제가 읽고 공부하는 테크, 스타트업, 부동산, 재정적 자유, 비지니스에 관한 정보들을 매일 뉴스레터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트렌드와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한 노트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모임에는 전 세계에 다양한 직업군에 계신 분들이 모여있다보니 그분들의 이야기와 인사이트도 듣고 싶어서 많은 작가분들을 모집해서 함께 써나가는 매거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60명에 가까운 작가분들이 카톡방에 계시고 언제든 편하게 글을 투고해주시면 제가 모아서 발행합니다. 그동안 글을 쓰고 싶었지만 아무도 읽지않을까봐 도전하지 못하셨던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참고로 제 일간 뉴스레터는 현재 제가 오피스로 출근을 하게되면서 확실한 루틴이 만들어지지 못한 상태라 잠시 쉬어가는 중입니다.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바로 뉴스레터 발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따로 글 없이 읽어드리는 방식도 생각중입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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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ssion Risks Are Piling Up And Investors Need to Get Ready (yahoo.com)
Recession Risks Are Piling Up And Investors Need to Get Ready (yahoo.com)

클럽하우스에서도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 전문적이지 않은 관점에서 봤을때 리세션이 오는게 아닌가라는 걱정이 되는 부분. 그래서 어제 있었던 잡담방에서는 리세션이 온다는 가정하에 어떤식으로 투자하면 좋을지 "쫄보들을 위한 ETF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팁을 주셔서 이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기사에서는 역사적으로 yield curve의 역전 (단기이자가 장기이자보다 높음), 현물의 가격 충격, 그리고 연준의 긴축정책이 리세션을 불러온 팩터들이라고 소개했는데 지금은 사실상 이 세가지가 모두 갖추어진 상황. 골드만 삭스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내년 미국이 리세션에 들어갈 확률은 최대 35%정도로 예측한다고 했고 전반적인 경제성장의 둔화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비슷한 결로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이럴때 투자자들은 고려할 부분에 대해 기사는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정보들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선 러시아사태의 장기화로 유럽이 먼저 리세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고 대량의 자금이 유럽시장에서 돔황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buy the dip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사야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10년정도 장기투자를 할수있다면 수익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 다만 정치적인 제제나 제도자체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필요한 부분.

두번째는 현물로 피난하라는 분석. 지난주에 있었던 니켈 이상 급등과 같이 (물론 숏커버링으로 알려졌지만) 현물에 자금이 모이고 있고 러시아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섹터는 마이닝과 에너지 분야인 상황. 전반적으로 에너지와 자재위주인 회사들과 전통적인 방어주들인 헬스케어와 유틸리티가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또한 식량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우크라이나가 침략을 당하면서 식량과 농업관련 산업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했던 세가지의 리세션 조짐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리세션으로 들어가진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니 대비해야한다고 했고 지금은 조금 늦었을수도 있다고. CFRA라는 리서치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가 "리세션이 왔다"라고 말하는 순간이 다시 주식을 사야하는 순간이라고. 

또한 지금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싫다면 집을 사라는 분석도 있었다.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는 시기에는 주식보다 집이 더 가격상승률이 높다고. 근데 이미 집가격도 다 올라서 사기 힘든 상황이라 약올리는 분석으로 밖에 안보인다. 다만 그렇다고해서 주식을 모두 정리하지는 말고 마소와 같은 아주 안전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추천했고 오히려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는 자동차, 스마트폰, 술, 초콜렛같은 작은 행복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고 했다. 

기사를 다 읽고 보니 생각보다 전반적인 영양가는 떨어지는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볼때 중요한 포인트는 현물, 부동산, 그리고 NBER이라고 생각한다. 클하 잡담방에서 나왔던 몇가지 아이디어들은 달러에 투자, 금에 투자, 그리고 안전한주식중에 배당률이 높은 주식등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있으셨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전략은 배당률 ETF, 가치주 ETF, 성장주ETF를 뉴스를 봐가면서 매일매일 적당한 비율로 구매하는 것이었는데 일단 구매 단위를 작게하고 시기를 늘려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본인이 생각하는 트렌드를 약간 얹을수있고 결국에는 ETF라 리스크 조절도 되기때문. 더군다나 리세션을 예상하는 상황에서는 나 자신의 실업리스크에 대해서 생각을 안해볼수없기때문에 ETF에 묻어두고 본업에 집중해서 안짤리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관점에서도 매력적인 부분.

결국 러시아의 침략은 생각보다 장기화 될 분위기이고 유가도 오를부분이 남은 것 같고 연준은 아직 시작도 안했으며 이번주에 25bp를 올린다고해도 올해내내 금리인상과 긴축이 예정되어있는데다 이 변화들이 지금 경제의 펀더멘탈인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각종 지표들에 잡히지않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것을 종합해봤을때 개인적으로는 회사채에 의존해온 좀비기업들이 너무 많고 인플레에도 소비자들의 지출이 유지된다고 하지만 그건 가격이 올라서 어쩔수없이 지출이 커지는 부분이며 부동산가격과 기업들의 가치평가의 버블이 머지않은 시점에서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기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부분들을 유심히 모니터링하면서 쫄보의 투자방향을 결정할 계획.


Russia's attack on Ukraine halts half of world's neon output for chips (cnbc.com)
Russia's attack on Ukraine halts half of world's neon output for chips (cnbc.com)

우크라이나가 반도체 생산이 필수적인 네온 가스 생산의 약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 침략으로 인해 공급 차질이 발생하였다. TSMC, 삼성,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들은 대략 4월 까지의 제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니켈 가격이 폭등하며 거래가 정지되는 사태도 있었다는 고순도 네온 가스의 가격도 500% 급등하기도. 반도체 필수 원료 팔라듐은 러시아가 전 세계 생산의 37%를 차지하고 있고 구리 호일, 플래니텀,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들썩이는 중이다. 원자재 이슈와 더불어 TSMC가 3nm 공정의 수율 문제를 겪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삼성 또한 수율 문제로 퀄컴과 같은 메이저 고객들이 TSMC로 발을 돌렸다는 후문. 이런 모든 악재에 힘입어(?) 반도체 지수와 추종 ETF의 주가는 다른 섹터에 비하여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다만 반도체 제조 업계가 마진이 높고 전기차, 데이터 센터 등 오늘날 주도 산업에 근간이 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할 것으로 생각해서 러시아 이슈가 정리가 되고 관련 원자재 수급 문제만 해결되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필자는 예상한다. 

Keytech

반도체업계에 계시는 키테크님의 분석. 요즘같이 반도체로 인한 공급망문제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그렇게 좋은 소식은 아닌 듯하다. 2023년에는 반도체의 과도한 공급이 예상된다는 뉴스도 읽었던 것 같은데 러시아의 침략으로 이 모든게 약간씩 미루어지는 기분. 다만 반도체 시장자체는 빠르게 회복할수있다고 하시니 어서 회복되길 기대한다.


https://www.wsj.com/amp/articles/inflation-high-forecast-economist-goodhart-cpi-11646837755
https://www.wsj.com/amp/articles/inflation-high-forecast-economist-goodhart-cpi-11646837755

런던 경제학자 Charles Goodhart에 관한 기사인데 global economy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2020년에 팬데믹으로 인해서 속도가 빨라질거고 2021년쯤이면 높은 인플레이션을 볼거락고 예측하신 분이랍니다. 2022년말이후에는 3-4%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할거라고 본답니다. 이분이 쓴 The Great Demographic Reversal 책을 읽고 있는데 요약을 하면 자난 30-40년동안 그globalization 으로 중국과 동유럽의 많은 젊은 값싼 노동력에의한 deflation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어 왔는데 빠른 인구 변화로 인해 더 이상 중국에서의 deflation 효과가 줄어드는 결과로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는 함들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추가로 더하자면 이것또한 사이클인지라 현재 시작되는 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벗어나려면 두거자 방법이 있는데 인도/아프리카를 생산기지로 만들거나 또는 regionalization + automation 이라고 합니다. 현재 정치 외교 상황을 보면 미국은 두번째 옵션으로 점점 더 치우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L

항상 주실밸 미국 부동산 투자방에서 좋은 분석을 나눠주시는 엘님의 코멘트인데 장기적으로 중국과 동유럽덕분에 낮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어왔다는 말에 너무 공감하고 이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찾기까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수도 있다는 걱정도 든다. 인도/아프리카의 생산기지화와 지역화/자동화가 이 장기 인플레이션을 해결할수있고 지역화/자동화가 더 가능할거라는 분석을 하셨는데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그것보단 인도/아프리카의 기지화가 더 쉽지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생각보다 자동화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것같고 그로인한 국내사회적인 문제가 정부입장에서는 해외의 문제보다는 더 크게 와닿을거같고 오히려 중국을 견제하기위해 인도나 아프리카에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도 있다는 의견. 물론 둘 다 하는게 정답이고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엘님과 함께 어떤식으로 흘러가는지 지켜볼 계획. 


When Jeff Bezos Made His Grandmother Cry, His Grandfather Stopped the Car to Teach Him a Powerful Lesson About Kindness | Inc.com - Hani Oh

향수책을 쓰다 글이 안 써지면 다른 책을 뒤적거립니다. 그러다 보게 된 독일 철학 박사 마르쿠스 헨리크(Markus Henrik)가 쓴 <쓸모있는 음악책> 을 폈습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개체가 아닌 "가장 다정한 the friendliest"개체라는 학설이 흥미롭습니다. (p.21)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어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10살때 담배피며 운전하는 할머니의 담배냄새가 싫었고 그래서 그녀가 담배피우며 뻐금거린 시간을 총명하게 계산한 후에 할머니에게 말했고 할머니는 울고 말았습니다. 차를 세운 뒤 할아버지는 그에게 
"'제프, 언젠가 네가 이해하게 될 것이야. 똑똑하기보다 상냥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말이야. Jeff, one day you'll understand that it's harder to be kind than clever.'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AI의 시대, 월등한 지능보다 다정함, 상냥함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행할 수 있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책읽다갑자기든생각끄적거려봐요. #향수읽어주는여자조향사 #하니날다

이런 인문학적인 부분, 감정적인 부분이 우리 뉴스레터 그리고 내 머리속에 부족한 것 같아서 하니님의 똑똑하기보다 상냥하기가 더 어렵다는 그리고 이는 대체불가능한 인간의 능력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좋은 부분...


설명: 와이어링 하네스를 제작하기 위한 특수 공구
설명: 와이어링 하네스를 제작하기 위한 특수 공구

2022년 3월 초 기준으로 Chip Shortage 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어느정도 대체품들이 공급 되기 시작해서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현저히 감소 했습니다. 다만 기존에 일부 부품을 삭제하여 생산 하였던 차량들에 부품을들 공급하는 부분은 아직도 순조롭지는 않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Chip Quality Issue가 생산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반도체 (SSD포함)생산시 원재료등이 Contaminated 되어 생산된 제품이 모듈로 제작되고 나서나 심지어 차량으로 생산되어 출고후 리콜이 된 부품들도 여러가지가 생겨나면서 지난 3개월간 자동차 생산 업계 전체에 가장 영향을 주는 문제로 부각 되었습니다. 그러니 지난주 부터는 이 두가지 문제보다 우크라이나발 Wiring Harness 수급 문제로 생산에 영향을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고 있습니다. 
특히나 유럽의 자동차 공장들이 대부분 영향을 받아 3월 중순경 부터는 유럽 전체 자동차 생산량이 반토박이 날 예정인데요, 유럽 공장들에 이러한 와이어링 하네스를 납품 하고 있는 대부분의 서플라이어들이 숙련된 작업자를 낮은 임금으로 쓸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 공장을 두고 있고, Chip shortage 혹은 Chip Quality Issue 때와는 달리 다른 대체 품목을 바로 생산 할 수도 있는 부품이 아닌데다가, 특정 부품을 제외 하고도 차량을 생산 할 수 있었던 전자의 사태와는 달리,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부족은 어셈블리 라인 자체를 멈춰야 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업체로 한정 하기 보다는 유럽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들로 그 영향을 넓게 잡아야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글로벌 소싱을 통해 다른 서플라이어에서 긴급하게 부품을 조달 할 수는 있겠지만, 그 무게와 핸들링 방법 (전선을 잘 구브러지게 하기 위해서 와이어링 하네스는 보온 파우치에 담겨서 운송됩니다. 차량에 한번 설치 되고 나서는 거의 떼어질 일이 없는 부품이라 조립라인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따뜻하게 유지가 되면 됩니다.) 그리고 각 차종 안에서도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부품들이 존재하고, 그 제작 방식 마저도 컴퓨터와 로봇이 감당 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고, 길이와 구성을 위해 특수 제작된 공구를 이용해야 하는 등, 완전히 동일한 차종을 다른 대륙에서 만들고 있지 않는한, 기존 서플라이어들이 새로운 와이어링 하네스를 만드는 데에는 최소 1개월에서 3개월 까지의 시간이 필요 하기 때문에 유럽 공장들의 생산 중단은 빨라야 4월 중순에나 재개 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Mel Yu

전기차를 좋아하는 주실밸에 자동차 전문가로 항상 팩트체크해주시는 멜님의 글. 오늘 작년에 산 차를 만불 가까이 이익을 보면서 판 나에게는 더 기다릴껄 싶은 분석인데 한편으로는 이러니까 그런 말도 안되는 가격에 그 사람들이 내 차를 샀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러시아 사태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중에 하나라고 본다.


창업 팀이 초기일 경우엔 볼 수 있는 정량적 지표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정성적인 부분들을 많이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vc들끼리는 서로 우리 관상가 아니냐는 말도 농담삼아 할 때가 있다. 이런 장난섞인 얘기 말고 창업 팀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대표이사의 역량이다. 
보다 자세하게는 대표이사의 많은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가 유수의 대기업 출신이냐 아니냐를 따지자는 게 아니다. 대표가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팀원들에게 올바른 문제를 던질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그리고 대부분 많은 경험을 토대로 한 인사이트로부터 올바른 문제제기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대표를 포함하여 모든 구성원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만 가지고 있고 주어진 문제를 푸는 데에만 급급하다면 이 팀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주어진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여 성능의 개선이 일어난다고 할 때 이 정도의 업그레이드는 절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일만 해본 사람들은 더 큰 시야를 갖지 못한 채로 방향성을 잃기 쉽고 작은 일에 함몰되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더 큰 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에 베팅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이유이다. 현재의 문제를 잘 해결하면서 계속해서 다음 단계를 고민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해당 산업 내의 문제를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걸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런 대표가 이끄는 창업 팀에 가장 매력을 느끼게 된다.

Arteta 

VC에 계신 Arteta님이 최근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분들을 만나시면서 공유해주신 인사이트인데 문제의 해결보다는 문제의 정의에 대한 역량에 대한 고민이 잘 느껴지는 부분. 점점 VC판이 좁아지면서 작은 펀드들은 초기투자로 밀려나게 되는 상황에서 이런 팀에 대한 분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런 분석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읽고있는 책인 Super founders를 어서 다 읽고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특징들에 대해서 클하세션에서 같이 이야기해볼 예정!


 Google News에서 “Bitcoin”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기사 제목을 기반으로 만든 워드클라우드
 Google News에서 “Bitcoin”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기사 제목을 기반으로 만든 워드클라우드

워드클라우드(Wordcloud)란, 단어가 언급된 빈도 수를 기반으로, 크기를 달리하여 단어들의 분포를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그림을 의미합니다. 텍스트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가장 기초적인 리포팅 수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워드클라우드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소셜미디어 상의 대중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버즈(buzz) 데이터 분석의 용도, 2) 어떤 주제와 연관성이 높은 단어를 파악하여 마인드매핑을 하기 위한 용도, 혹은 심지어 3) 특정 단어의 유사어나 반의어를 찾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드클라우드는 매우 단순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분석 상 치명적인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1) is, the, just, umm과 같은 Filler words의 빈도도 고려되어 의미 없는 단어들이 함께 시각화되어 전처리 과정에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2) 특정 시기에만 엄청나게 많이 거론되고 그 이후로는 전혀 거론되지 않은 단어가 매우 큰 사이즈로 시각화될 공산이 큽니다. 
물론 위와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끊임 없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 영역을 바로 자연어처리(NLP)라고 부릅니다. 컴퓨터가 각 품사를 자동으로 분류하거나, 단어의 빈도 수 외에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하여 가장 합리적인 “조정” 빈도를 계산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자연어처리는 데이터 사이언스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영역인 만큼, 언젠가는 영화 Her의 Samantha처럼 인공지능 연인과 사랑에 빠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 우리 함께 잠시 설렘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Joshua

얼마전에 우리 카톡방의 대화도 분석해서 워드클라우드를 만들어주신 조슈아님의 글. 너무 재미있는 방법론과 시각화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이해하기쉽게 전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도 자연어처리에 관심이 많고 워드클라우드를 현업에서 종종쓰고 있는데 우리 카톡방의 워드클라우드와 대화를 많이 하신분들을 정리해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 더군다가 약 50%의 멤버들이 대화를 한 것으로 분석해주신것도 너무 기분좋은 부분. 앞으로도 재미있는 데이터사이언스나 연구하시는 블록체인 글가 기대된다. 위의 비트코인의 워드클라우드에서 골드가 크게 나온것은 '비트코인은 골드가 아니다' 라는 문장에서 많이나와서 그런듯?ㅋㅋㅋ


mtDNA,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핵이 아닌 세포질에 따로 존재하는데, 이는 엽록체와 미토콘드리아 소기관이 외부에서 유입된 공생체 생명 기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자를 통해서는 일절 전달되지 않고 오로지 난자를 통해서만 전달되는 모계 유전 대상이다. mtDNA 염기서열을 비교하며 돌연변이 빈도와 공통조상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었고, 아프리카 탈출설이 확립되었다. 
대략 아프리카 밖 모든 인류는 아프리카를 벗어난 소수 집단의 후손이다. 보다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동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벗어난 루트는 북쪽이 아닌 남쪽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로부터 북아프리카 인종이 네그로이드가 아닌 코카소이드인 것과 유럽인과 북인디안의 동질성이 설명된다. 사하라 고립 영향도 분명할 것이다. 초기 이동 루트는 남쪽 해안선을 따라 동남아와 호주에 이르는 것이었으며, 호주 원주민의 정착 시기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일부는 인도 히말라야 북동쪽에서 몽골로이드로 변환이 이루어진 듯 하고, 나머지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숙성하고 북서쪽으로 퍼져나갔다. 
몽골로이드 지류 그룹이 알래스카를 통해 북아메리카로 건너가 서해안으로 남하한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이며 대략 농업이 발견된 시기와 겹친다. 아시아 서쪽 귀퉁이인 유럽과 동아시아까지 이래저래 무역이 이뤄지다 몽골이라는 유목 문명의 영향으로 한차례 크게 연결되었는데, 아메리카는 동쪽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침공받기 전까지 사실상 별개의 지구 문명 지역으로 존재했다. 대항해 시대 이후 대서양 항로를 통한 삼각 무역을 계기로 인종들이 대륙을 넘어 뒤섞이기 시작한다.

풀문 #LifeScience https://seoca.tistory.com/m/entry/20210312-%EC%95%84%ED%94%84%EB%A6%AC%EC%B9%B4%ED%83%88%EC%B6%9C

모든 인류는 아프리카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아프리카 탈출설에 대한 이야기. 한동안 미국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인종차별이 얼마나 의미없는 것인지 알려주는 이유로도 쓰였던걸 들은적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인간이 아프리카의 후손이라니 너무 흥미로운 이론. 앞으로도 계속 연재해주실 것 같으니 재미있게 읽어볼 계획.


제목: 과학이란 무엇인가?자연계로 떠나는 묻지마 관광여행 ㅋㅋ
흔히 황혼 여행이라고 문지마 관광이 오래전에 유행했었다 이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죽음이다 왜 그들이 이런 여행을 떠나는지는 묻지마라 그래서 묻지마 관광이었다.인간은 때론 아무런 이유없이 여행을 떠날 필요가있다그리고 이런한 현상은 과학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챕터1 물린자와 물어뜯는자뉴턴이 자신의 멋들어진 중력이론을 영국 학계에 발표할때 당시 많은 뉴턴을 향한 "물어 뜯음" 있었다고 한다"
중력의 근거는 무엇이요""어쩔티비!!"(그걸 내가 어떻게 앎!!") "이처럼 뉴턴는 어쩔 티비를 시전하면서 "왜"라는 질문를 회피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묻지마 관광자였다그 뒤로 부터 과학는 왜라는 질문보다 어떻게에 집중했다나는 이 사건을 과학과 종교의 분리라고 부르고싶다
리처드 파인만 즉 우리 인만이 형은 우리가" 왜" 라는 질문을 할 때 상당히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고 경고한다.N극과 n극은 왜 서로 밀어 내나요?사과는 왜 땅으로 떨어 집니까?하늘은 왜 파란가요?왜 빛은 절대 속도인가요?등등 초심자의 질문들은 때론 우리 인만형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인만이 형은 말한다 "자석은 왜 서로 밀어내는가에 답은 오직 어쩔티비이다" "내가 만약 당신에게 친숙한 개념으로 이걸을 설명한다면 나는 당신에게 일종의 사기 행위를 하고있는 샘이다" 그렇다 모든 과학커뮤니케이터들 즉 설명충들은 모두 사기꾼인 샘이다
그렇다 인만이 형도 뉴턴처럼 결국 묻지마 관광자였던것이다
철학에서는 우리가 어떤현상에 근거를 묻는 행위를 일종의 초월론적인 자기반성 행위라고 말하곤 한다
칸트는 말한다 "우리는 비가 오면 "비가 왜 오지?"라고 궁금해한다 이는 인간의 특성을 말해주는 면이있는데 즉 인간는 자연의 현상을 넘어서 초월적인 어떤 근원을 찾고자 하는 형이상학적 존재이다.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는 과학이 발전함에따라 점점 균열이 가고 있다우리는 초기값을 알면 결과값을 알 수 있어야한다이것이 바로 원인과 결과의 필연성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칸트처럼 우리가 자연의 근원을 우리 내면에서 찾아야 된다면 우리는 어쩌면 영원히 묻지마 관광을 떠나야하는 운명이 아닐까?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싫어했다 그 이유는 우연하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우리 자연의 본모습이라로 양자역학은 말하고있기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졌다. 우리는 이제 묻지마 관광을 떠 날시간이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뿐이다 묻지말자!!

어차피 인간은 죽는다 

라비

ㅋㅋㅋㅋㅋ하니님과는 다른 방향으로 경쾌하고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해주신 라비님. 어차피 인간은 모르고 설명하는 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뿐이며 우연과 우발적인 것을 억지로 설명하고 있다라는 재미있는 에세이다. 주식이 왜 떨어졌는지 묻지말자. 인간이 언젠가 죽듯이 주식은 언젠가는 어차피 오른다. ETF와 함께 30년간 묻지마 여행을 떠날 계획인 저와 함께 하실분들? (물론 부동산이랑 대체투자를 하면서...)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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