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미국보다 상용화에 앞서 있다는 평가가 새롭네요. 합성 생물학이란 분야도 새롭구요. 중국의 장점은 역시나 강력한 제조업 기반입니다. 핵융합 에너지 분야는 ITER가 있는 유럽이 앞서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애플이 잘했던 이유가 혁신보다는 생태계 구축이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이 그 길을 가고 있는 듯 해서 무섭네요.
-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의 정책 연구소 특수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지난 2월 내놓은 ‘결투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Arena)’란 제목의 보고서다.
- 보고서는 “미국은 ‘혁신’에서 앞섰지만, 중국은 ‘상용화’에 앞섰다”고 했다. 미국이 혁신 기술을 내놓으면 중국은 ‘돈이 되도록’ 빠르게 상업화했다는 뜻이다.
- 대표적인 예가 합성 생물학(생명체를 인공적으로 설계, 제작 또는 변형해 새로운 특성을 갖게 만드는 기술) 분야다.
- 중국의 우세라 판정 난 분야는 ‘첨단 배터리’ ‘5G(5세대 이동통신)’ ‘상업용 드론’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등을 통한) 첨단 제조’ 등 4개 분야가 꼽혔다.
- 첨단 배터리의 경우 중국은 리튬·흑연과 같은 원자재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밸류체인(value chain·기업 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 전반을 장악했다는 평가다.
- 중국은 전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출하량의 약 80%,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약 60%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 “중국의 가장 큰 (첨단 기술 분야) 발전은 고속철도 시스템이나 재생 에너지 개발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활용하는 분야에서 나타났다”
- 그래도 미국은 여전히 각종 핵심 기술 혁신을 이끄는 나라다. 기존 컴퓨터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양자 컴퓨팅’이나 궁극의 에너지원이라는 ‘핵융합 에너지’ 분야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며 미래를 열고 있다.
- 보고서는 “지난 3년 동안 미국 산업계는 AI나 핀테크, 사람과 기계 사이 인터페이스(정보를 주고받는 접점) 기술과 같은 (고수익) 분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반면 미국 정부나 기관은 여전히 첨단 네트워크 등과 같은 기초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 보고서는 경합 분야로 ‘AI’ ‘차세대 네트워크’ ‘바이오 제약’ 등 세 분야를 꼽았다. 중국의 AI 기술은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인 딥시크 공개를 기점으로 존재감이 크게 부각됐다. 그럼에도 현재 AI 통계치만 놓고 보면 미국이 중국을 압도한다.
- 린 수석이사는 청문회에서 “기술 패권은 누가 미래를 발명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미래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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