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이 있는 자들만이

2022 올해의 여성 작가 정서경

2023.01.11 | 조회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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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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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글을 같이 쓰지? 얼마나 소울메이트면

- 정서경의 커리어는 시작부터 ‘박찬욱’과 함께였다. 2002년 코닥 워크숍 장학금 심사를 맡았던 박찬욱 감독은 지원자였던 정서경의 재능을 발견하고 공동 작업을 제안한다. 

- 박 감독 스스로 “내 영화 경력 전체는 정서경과의 만남 전후로 나뉜다”(친절한 금자씨 각본집)고 회고했을 정도다. 

- 컴퓨터 본체를 공유하며 모니터와 키보드는 각자 하나씩 갖고, 한 사람이 자판을 두드리면 상대 모니터에도 글자가 뜨는 작업 방식은 둘의 신뢰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여성인 내가 공감할 수 있고, 가장 잘 쓸 수 있는 게 여자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는 것. 

- 남성 캐릭터에 이어 뒤늦게 등장한 여성 캐릭터는 남성 주인공의 각성에 도움이 되는 도구적 캐릭터거나, 남성 감독의 시선에서도 좋아할 만한 이상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강하고, 선하며, 올바른 여성들. 

- 물론 정서경이 만들어낸 여성 캐릭터들도 고유의 목표와 뱡향을 가지고 나아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름답지도 선량하지도 완전하지도 않다. 자신과 닮았고,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을 그리는 탓이다. 

- 실제로 정 작가는 캐릭터를 구상할 때 이들의 ‘결함’을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인주는 돈을 좋아하고, 숙희는 어리숙했으며, 서래는 헤어지지 못한다. 

- 하지만 정 작가의 지론은 확고하다. 결함이 있는 자들만이 고난을 경험하고, 고난을 경험한 자들에게만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이 열린다.

- 사실 정서경 본인의 취향은 순수문학 쪽에 가깝다고 한다. 그는 ‘작가 정서경’을 키운 어린 시절 책으로 <빨간머리 앤> <작은아씨들> <이성과 감성>을 꼽는다.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 <15소년 표류기>같은 소년 모험담 역시 소년들의 마음에 이입하며 즐겁게 읽었다. 

- ‘40대 남성 관객’만의 얼굴을 상상해온 미디어·콘텐츠 업계에서, 정서경은 20년째 여성 이야기를 써왔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달라진 시대가 그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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