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가 읽은 책 중 3권을 추천합니다.

<킨 - 옥타비아 버틀러>
백 년 전으로 돌아간 흑인여성의 노예체험기.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를 수정해 미래에 뭔가 좋은 일을 만들기 마련인데 과거로 돌아갈수록 절망의 크기가 커진다.
이보다 더 강력하게 흑인 여성 노예의 삶을 온몸으로 느끼게 할 수 있을까?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 - 고쿠분 고이치로>
방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 즉 지루함이 인간 불행의 원천이다.
인간이 토끼사냥을 하는 것은 토끼 때문이 아니다.
토끼는 핑계일 뿐 지루함을 잊게 해주는 사냥자체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섬세하게 한가함과 지루함의 철학적 의미를 고찰할 수 있다니.
재밌으면서도 그 통찰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고요한 읽기 - 이승우>
이동진 평론가 때문에 이승우라는 작가의 이름을 알고는 있었지만
왜 이승우, 이승우 하는지 이 에세이를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예민하고 섬세한 사유란 이런 것이라고 느끼게 해 준다.
“세상 끝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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