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영상을 많이 올리는 이유

오랜만이다. 나는 신뢰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은 인디해커라고 한다.

최근에 나의 유튜브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상을 많이 올렸다.

그걸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있는게 너무나 신기했고, 한 편으로는 퀄리티가 낮은채로 많이 만들어서 실망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노력을 알아줘서 진짜 감사했다. (아직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왜?

최근 유튜브 수익창출이 가까워졌다.

이게 감이 안 오는 분들은 있을거다. 유튜브 쇼츠 수익창출 기준은 지난 90일간 조회수 1000만회이다.

그러면 수익창출을 승인받고 4000시간에 미달되면 어떻게 되는건지 검색해봤는데 그렇다고 수익창출 권한이 박탈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직 내가 첫 영상을 올린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일단 지금까지 쌓은 시청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든 수익창출을 따낸다는 취지였다.

내가 유튜브 영상을 열심히 만든다고 해도, 알고리즘을 탈 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다작을 하기로 했다.

어떻게?

이전보다 생산성 측면에서 강화를 많이 했다.

다음은 내가 유튜브를 만드는 workflow이다.

와 같은 흐름을 거친다.

보통 풀 집중시간으로 5시간정도 걸렸었던 것 같다.

첫 번째는 자막 작성 AI 도입이다. 이건 혁명이였다.

오타를 어느정도 수정해줘야하긴 하지만, 경험이 좋았다.

두 번째는 소재이다.

결국 유튜브 조회수는 소재, 대본의 비중이 50%가 넘는 역할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관심있을만한 내용을 여러 개 떠올려야한다.

하지만 여기서 한계가 왔다. 어쩌면 나라는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은 굉장히 한정적이다.

(이 때 Esens의 writer’s block이라는 노래 가사가 많이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의 카테고리를 분류했고, 각각 키워드에 맞는 해외, 국내 유튜브, 블로그를 수집했다. 그래서 인기있던 영상의 소재를 읽어본다.

그걸 클러스터링해서 지금의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전체 대본을 작성하지 않고 큰 줄기만 작성해두고 녹음했다. (원 테이크로)

효과음, 이미지 사용도 줄이다 보니 3시간 정도로 영상 만드는 생산성이 늘었다.

앞으로는?

긴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배움을 얻었다.

짧은 영상 두 개보다 그 길이를 합친 긴 영상이 좋은 것 같다.

애초에 니즈 자체가 다를 수 있겠다 생각했다.

짧은 영상을 원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자극적인 영상을 원할 것이고, 긴 영상을 원하는 사람은 편집이 화려하지 않아도 깊이있는 내용을 원할 것이다.

조회수가 적게 나와도 시청시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덤이다.

느낀 점

솔직히 다작이 재미있지는 않다. 일하는 느낌이다.

실행력 vs 전략은 사업에서 끊임없는 논쟁 주제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실행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나는 멍청해서 전략보다는 실행에 강점이 있다.

실행을 통해 수익창출이라는 열매를 얻은 뒤, 브랜딩 혹은 카테고리를 더 명확히 할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커뮤니티 운영이나 뉴스레터 운영도 더 잘할 것이다.

번외

뉴스레터에서 왜 말투가 이렇냐고 질문할 수 있다.

뉴스레터는 1:1 소통 창구여서 어쩌면 친구처럼 (?)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의도가 잘 전달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는 그랬다.

이 뉴스레터를 받는 분들도 오늘 하루 힘내길 바란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