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매트릭스 - 템플릿

영혼의 지도

2022.05.15 | 조회 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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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 매트릭스

자유를 향한 정신의 끝없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 . .

인드라 매트릭스 서문:

저는 철학 비전공자로서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철학의 숲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면서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해 왔습니다. 예를들어 칸트 이전의 주관/객관 개념과 이후의 개념이 다른 것을 어떻게 나의 언어로 체계화할 것인가 하는 그런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고민들이 쌓이고 뭉쳐지고 다듬어져 현재의 Indra Matrix Template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 매트릭스를 활용하다 보니 우리 삶의 위치를 돌아보고 또 더 나은 삶을 위한 용기를 얻을 때도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이렇게 소개해 봅니다

IndraMatrix.com

 

인드라 매트릭스 - 템플릿

저는 어떻게 하면 이 복잡한 세상을 체계적이고 중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 왔습니다. 그리고 2X2매트릭스를 이용하면 중층적인 내용을 짧은 시간내에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랫동안 이 매트릭스를 다듬어 왔습니다.

인드라 매트릭스(Indra Matrix)는 인간의 독특한 진화방식을 이해하여 우리가 왜 고통스럽고 때론 외롭고 때론 보람에 차 있는지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성찰하게 해 주는 영혼의 지도입니다. 이 매트릭스를 이용하여 우리는 불필요한 감정소모로 소진되기 보다는 각자가 소망하는 가치를 실천하고 이루는 데 좀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메피스토 (메피스토펠레스)
메피스토 (메피스토펠레스)

인드라 매트릭스의 첫번째 주인공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Mephistopheles) 입니다. 메피스토는 악마로서 세속적인 모든 것을 교묘한 마법으로 이루어낼 수 있지만, 파우스트가 의지를 가지고 하려는 모든 것을 회의적 생각하고 귀찮아 합니다. 메피스토는 인간의 정신과 두뇌가 진화되어 구현하는 선의지(善意志, 도덕심) 없는 의식의 정점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선의지 없는 의식의 정점은 현실에서 마법 대신에 밈을 사용해서 세속적인 것을 얻습니다. 메피스토나 이집트 파라오처럼 의식의 정점에 있거나 그곳에 서 본 존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싸워서 쟁취하기 보다는 마법이나 밈 같은 교묘한 수단을 사용하여 세속적인 목적을 힘들이지 않고 얻습니다. 이데올로기나 종교와 문화와 같이 거대한 밈은 우리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밈은 구성원을 사회화시키고 획일화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정교하게 모방하는 인간의 능력이 밈을 만나 스스로 밈기계가 되지 않았다면 인간은 애초에 나무위에서 내려와 최초의 문명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간 = 밈기계
인간 = 밈기계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 사회의 문화와 제도와 같은 거대밈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교묘한 거대밈들은 그대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다라고 우리에게 말합니다. 따라서 그대의 불행은 모두 그대의 책임이다라고 말합니다. 거대밈들은 메피스토의 마법과 같이 이렇게 교묘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메피스토 같은 정치, 종교 지도자들은 이데올로기와 같은 거대밈을 통해 대중을 획일화시켜 쉽게 통제하면서도 대중들이 겪는 불안과 불행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합니다. 그리고 대중은 결국 거대밈에 통제를 받아 자유롭지 않지만 자유를 강요받는 이중구속(二重拘束, double bind) 상태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즉 거대밈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중구속 (Double Bind)
이중구속 (Double Bind)

이런 노예 상태를 끊어내기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시대의 아들과 딸로서 우리의 문화와 제도 속에서 소속감을 얻고 심리적 안정을 통해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또 어느 사회로 탈출하던 그곳에서 우리는 또다른 이데올로기를 만나 또다시 이중구속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실천이성 (행동하는 양심)
실천이성 (행동하는 양심)

노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가치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이 가치를 지키고 이루기 위해서 용기있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대중에게 호소하는 것이 바로 이 용기있게 자신의 가치를 찾고 지키고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시대정신 (zeitgeist)
시대정신 (zeitgeist)

때론 그 과정에서 좋은 책도 만나고 스승도 만나게 되겠지만 실천이성의 끝은 헤겔이 말하는 시대정신(zeitgeist)과 만나는 일입니다. 즉 신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데올로기로서의 종교가 아닌 개인의 내밀한 영혼이 신과 하나되는. . . 성서에서는 신의 음성을 듣고 예언자가 되는 것이고 불교에서는 자성불(自性佛)”이 되는 것입니다. 즉 신에게 소명 받거나 스스로 신성이 있음을 진실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항상 시대정신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시대가 변할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시대정신과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다시 루터가 등장하고 그 뒤에 누군가가 새로운 시대정신과 만나게 되겠지요.

절대정신 (Absoluter Geist)
절대정신 (Absoluter Geist)

시대정신은 헤겔이 말하는 절대정신(Absoluter Geist)으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대정신을 만나 예언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무한한 방편으로 새 시대에 필요한 것들을 창조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내거나 위대한 발명을 하는 것입니다. 이중구속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절대정신이 되는 것은 인류의 정신을 한 단계 상승(진화)시키는 것을 의미하고, 종교적으로는 소명을 이루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또 영성의 관점으로 보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것입니다.

절대정신으로 한 번 커진 인간 아니 인류의 정신은 다시 그 이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신은 역설적으로 다시 더 높은 수준의 메피스토를 창조해 내고 그는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우리를 옥죄어 올 것입니다. 또 누군가는 더 큰 용기를 내어 자신의 뜻을 펼치고 신을 만나고 새시대가 요구하는 관점을 또 다시 만들어낼 것입니다. 교묘한 밈을 만들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시대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이 반복되는 과정을 저는 베르그송이 표현한 창조적 진화라고 믿습니다.

인격신이 아닌 형이상학적인 신존재를 꼭 증명해야 한다면 저는 이렇게 무한히 순환하는 창조적 진화과정 그 자체가 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 첫 단추는 바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용기로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그 다음 단계부터는 내가 없어지고 정신이 알아서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인간의 창조적 진화과정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 실존적인 불안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우리 각자의 소망에 실질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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