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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2일, KBO 리그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야구 시즌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죠. 올해는 IT 플랫폼들도 팬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힌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고 있어요. 경기 중계는 물론, 하이라이트 서비스까지 팬들의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줄 변화가 가득한데요. 이번 시즌, 어떤 플랫폼이 어떻게 팬심을 사로잡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 티빙의 도전: 드라마, 예능에서 스포츠로 던진 승부수
티빙은 CJ ENM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OTT 플랫폼입니다. 2020년 출범 이후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수익성 문제로 인해 고민이 깊었습니다. 결국 티빙은 2024년 큰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KBO 리그의 뉴미디어 중계권을 3년(2024-2026)에 걸쳐 총 135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획득한 것이죠. 이는 이전 5년간 네이버와 카카오 등 컨소시엄이 기록한 1100억 원에 비하면 연평균 두 배 이상의 과감한 투자였습니다.
티빙의 전략은 명확했습니다. 야구 팬들을 자사 플랫폼의 유료 구독자로 끌어들여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었죠.
🙄 혹독했던 티빙의 첫 시즌의 비판과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하지만 야심찬 도전은 초반부터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2024년 시범경기부터 화질 저하, 스트리밍 지연, 하이라이트 업로드가 늦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기술적인 문제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에 팬들의 불만이 SNS에서 즉각적으로 표출되었죠. SNS에서도 "티빙 때문에 야구 보는 맛이 떨어졌다"는 팬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 구독자들은 구독 취소까지 선언하며 서비스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습니다.
티빙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 브리핑을 열어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선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을 맞이하며, 전 시즌의 혹평을 딛고 팬 중심으로 새롭게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팬 중심으로 진화한 티빙의 기술적 변화
티빙은 중계권 계약에 따라 2025년에도 KBO 뉴미디어 중계를 독점적으로 운영하는데요. 지난해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 티빙은 대대적인 변화를 도입했어요.
먼저 인기 콘텐츠인 '티빙슈퍼매치' 방송을 주 1회에서 주 2회(화요일, 금요일)로 확대하여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기 전 감독과의 인터뷰부터 경기 후 심층 분석까지 세부적인 콘텐츠 구성으로 팬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올해 새로운 해설진(정용검, 이동욱, 박지영)들을 합류시켜 야구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더하고자 했어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2025년 개막을 앞두고 티빙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경기 및 선수별 검색 기능과 함께 'Shorts' 탭을 신설했습니다. 예를 들어 "김도영의 3월 22일 홈런"과 같은 특정 장면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죠. 또한, 문자 중계에 투수-타자의 승률 예측 데이터를 추가해 분석적인 정보를 원하는 팬들의 니즈도 충족시켰어요.
스트리밍 품질 역시 1080p 풀HD로 안정화되었고, 팬들의 요청이 많았던 실시간 되감기 기능도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개막전 하이라이트가 종료 후 단 10분 만에 업로드되는 빠른 속도로 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티빙이 드디어 정신 차렸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티빙은 이런 변화를 통해 "야구 팬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실현하려 하고 있어요.
티빙이 중계권을 쥐고 KBO 팬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동안, 과거 중계권의 강자였던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살려 팬들과의 접점을 유지하며, 팬심을 붙잡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네이버: 중계 상실 후 AI 기술로 틈새를 공략
네이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KBO 리그를 무료로 중계하며 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습니다. 특히 AI 하이라이트는 네이버의 기술적 자부심이었는데요. 이 서비스를 통해 경기 종료 후 빠르게 득점, 삼진, 호수비, 병살 등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편집해 팬들에게 빠르게 전달했죠. 기존 편집자들이 30분 이상 걸리던 편집 작업을 AI 기술로 단 몇 분 만에 단축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네이버 없으면 야구 보는 맛이 안 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어요.
그러나 2024년 티빙이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서비스는 중단됐고,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2025년 현재, 비록 네이버는 중계권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여전히 야구 팬들 곁을 지키고 있어요.
🗂️ AI 하이라이트: 팬 콘텐츠와 아카이브의 만남
올해 네이버 스포츠는 실시간 중계 대신 과거 경기 아카이브와 팬들이 직접 업로드한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AI 하이라이트를 제공합니다. "2024년 한국시리즈 MVP 김도영의 결정적 순간"이나 "류현진의 한화 복귀 첫 승 모음"과 같은 다양한 팬 맞춤형 콘텐츠가 네이버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죠.
AI 하이라이트 기술은 골프 중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특정 선수 중심 하이라이트’를 야구에 맞게 발전시킨 것인데요. 사용자가 선호하는 선수나 특정 장면을 선택하면 AI가 관련 클립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개인 맞춤형 하이라이트로 제작해 제공합니다. 2025년 3월 첫 주 기준으로 해당 콘텐츠 조회수는 평균 50만 회를 넘어서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입증하고 있죠.
또한 네이버는 네트워크 상태를 예측해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을 송출하는 자사의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을 축구나 배구 등 다른 스포츠 중계에도 활용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 팬 참여형 이벤트 ‘직관챌린지’
네이버는 AI뿐만 아니라 팬 참여형 이벤트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직관챌린지인데요.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직접 찍은 30~90초의 생생한 클립 영상을 네이버에 공유하면, 구단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입니다. 지난해 일부 경기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된 이 이벤트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네이버는 2025년 KBO 리그 10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정규 시즌 전 경기로 이벤트를 확대했어요. 이로써 현장에 가지 못하는 팬들도 네이버 클립을 통해 경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공유받을 수 있게 됐죠.
예를 들어,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한 팬이 직접 찍은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 영상을 올리자, 네이버 AI가 이를 분석해 '3월 개막전 명장면'으로 재편집하여 플랫폼에 노출시켰습니다. 영상의 주요 장면을 자동 인식한 후 화질 보정 및 자막까지 삽입해 제공하며, 팬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작자로 참여하게끔 하여 야구를 깊이 즐기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직관챌린지' 이벤트는 3월 첫 주에만 참여자 1만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합니다. 네이버 앱의 마이플레이스 페이지나 네이버 블로그 앱, 네이버 TV 앱에서 '클립 만들기'에 들어가, 영상을 '#직관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네이버는 경기 현장에서도 전광판과 좌석에서 큐알(QR)코드를 통해 이벤트와 참여 방법을 홍보했어요.
🏟️ 카카오의 변신: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
카카오 역시 네이버와 함께 2023년까지 KBO 중계를 무료로 제공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4년 중계권 상실 이후, 카카오의 다음 스포츠는 실시간 영상 중계 대신 데이터 중심의 플랫폼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팬들의 경험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선택했어요.
2025년 현재,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의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는 중계권 없이도 팬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경기 상황과 다양한 정보를 그래픽과 텍스트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팬들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경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카카오는 여기에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팬 경험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죠.
2025년 더 정교하게 개편된 야구게임센터 서비스는 단순한 문자 중계를 넘어섰는데요. 특히 실시간 경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그래픽 중계’와 경기장 상황을 보여주는 ‘필드뷰’ 기능을 고도화하여 스코어, 주자 상황, 투구 궤적, 타구 속도 등 세부적인 데이터를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중계가 가능해졌죠. 예를 들어, 3월 22일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에서 투구 속도(148km/h), 타구 속도(172km/h)와 같은 세부적인 수치까지 시각적으로 표시해, 분석을 좋아하는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AI가 주요 결과를 빠르게 요약해주어, 바쁜 팬들도 핵심 장면을 놓치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다음의 날씨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팬들은 각 구장별 날씨 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 데이터 개인화와 팬 맞춤형 서비스의 강화
카카오의 또다른 강점은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입니다. 다음 스포츠는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선호 구단, 관심 선수를 정밀하게 분석해 각 팬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LG 트윈스의 팬이라면 경기 중 최원태 투수의 투구 분석이나 홍창기 선수의 최근 5경기 타율과 같은 콘텐츠가 우선적으로 노출되죠.
득점 문자 중계에도 최신순 옵션을 도입해 경기의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게 하는 데 더해, 실시간 알림 시스템도 강화했어요. 2024년에도 시범적으로 적용됐던 이 시스템은 2025년 더 정교해졌는데, 득점 상황이나 투수 교체 같은 중요한 순간을 팬들이 놓치지 않도록 돕죠. 이러한 기능은 X에서 팬들이 "카카오 알림 덕분에 회사에서도 몰래 경기를 챙긴다"며 재밌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팬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매일 예측하는 비더레전드 이벤트인데요. 40경기 연속으로 예측에 성공한 이용자들이 총 5천만 원의 상금을 나눠 가지는 방식으로,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 Editor's Point
이번 KBO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IT 플랫폼 간의 치열한 경쟁이 돋보입니다. 중계권을 독점한 티빙은 작년의 아픈 경험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서비스로 돌아왔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중계권이 없는 상황에서도 각자의 강점인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중계권 확보 여부와 상관없이 팬 경험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려는 IT 플랫폼들의 혁신적인 움직임이에요. 티빙은 ‘팬과의 소통’을 키워드로 콘텐츠와 기술적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고, 네이버는 야구 팬들이 네이버에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그 경험이 다시 경기 현장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한편, 카카오는 개인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들이 영상 중계 없이도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KBO의 진짜 재미는 야구장뿐 아니라 플랫폼에서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기술들이 스포츠 경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기술 경쟁이 야구 팬들에게 어떤 더 나은 경험을 가져다줄지, 또 이들이 어떤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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