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온서가 편집장입니다.
오늘은 전통의 도시 교토에서 들려온 훈훈한 소식을 배달합니다.
지난 4월 1일부터 교토의 동네 목욕탕(센토)들이 아주 특별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바로 보호자와 함께 오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입장료를 내년 3월까지 전면 '무료'로 풀기로 한 것인데요.
"미래의 단골을 모십니다"
집마다 목욕 시설이 완벽한 요즘, 일본에서도 동네 목욕탕은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교토 목욕탕 조합원들은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목욕탕을 경험하지 못하면, 20년 뒤엔 이 문화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 끝에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당장의 수익보다 '목욕탕에서의 추억'이라는 미래 가치를 선택한 셈입니다.
전통과 디지털의 만남
재밌는 점은 이용 방식입니다. 오래된 목욕탕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야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고민하려는 '스마트한 전통'의 모습이죠. 낡은 목욕탕 벽에 붙은 최신식 QR코드라니, 어쩐지 응원하고 싶어지는 풍경입니다.
여행자도, 외국인도 환영!
가장 반가운 점은 거주지 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 아이와 함께 교토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현지인들의 삶이 녹아있는 '센토'에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수건 한 장 들고 이웃과 마주 앉는 경험, 이보다 더 따뜻한 여행이 있을까요?
💡 지온의 한 마디
사라져가는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문턱을 낮춘 교토 사장님들의 마음이 참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들도 가끔은 이런 '통 큰 결단'으로 지켜지는 게 아닐까요?
지혜로운 온기를 담아,
지온서가 편집장 드림
[지온의 예고: 교토 특별편 연재]
지온서가는 이번 호를 시작으로,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교토 특별편> 연재를 이어갑니다.
01. 빨간색을 포기한 간판:
"여기 맥도날드 맞나요?"
02. 안개 너머의 진심, 교토
화법: 칭찬 뒤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
03. 숫자 없는 길 위의 미학: 길치도 낭만파로 만드는
아날로그 길 찾기
04. 1,000년 떡집의 고집: "우린 그냥 굽습니다"
교토 특별편 시리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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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온서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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